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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랜드 '히로시마' 인형, 단순 추모? 숨겨진 '정치 선동' 의혹

 미국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에서 '히로시마를 기억하라'는 문구가 적힌 인형이 출현하여 큰 논란을 야기하였다. 이는 일본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80주년을 앞두고 벌어진 반전 시위의 일환으로 파악된다.

 

지난주부터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된 영상에 따르면, 디즈니랜드 인기 놀이기구 '잇츠 어 스몰 월드(It's a Small World)' 내부에서 해당 인형이 발견되었다. 

 

이 놀이기구는 전 세계 문화를 상징하는 인형들이 평화와 화합을 노래하는 테마로 유명하다. 특히 일본 구역에 배치된 단발머리 여자아이 인형은 '히로시마를 기억하라'는 팻말을 들고 있어 방문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틱톡 등 소셜 미디어에서는 인형 설치 과정까지 담긴 영상이 공유되며 사태의 파급력을 더하였다.

 

인형을 설치한 주체는 미국 국방부 예산 증액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로 확인되었다. 이 단체는 전 세계 군비 경쟁과 전쟁의 비극을 경고하며 평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였다. 특히 유명 아이스크림 회사 '벤 앤 제리스(Ben & Jerry's)' 공동 창업자인 벤 코언(Ben Cohen)이 이 시민단체를 적극 지원하였다는 점이 주목된다.

 


벤 코언은 이번 시위의 배경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였다. 그는 '잇츠 어 스몰 월드' 놀이기구를 시위 장소로 선택한 이유로 "아이들을 위한 세상을 기념하는 곳이기 때문"임을 강조하였다. 또한 "구하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 그곳에 인형을 두었다"고 덧붙이며, 전쟁으로 희생되는 무고한 생명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였다. 

 

코언은 지난 5월에도 미국 의회가 가자지구 아이들을 죽이고 있다며 시위를 벌이다 연행된 바 있다. 그는 히로시마의 비극이 현재 가자지구에서도 반복되고 있다는 강한 신념으로 이번 시위를 기획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그의 오랜 반전 평화 운동의 연장선상에 있는 행동으로 해석된다.

 

디즈니 측은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한 즉시 해당 인형을 제거하였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사유지인 테마파크 내 무단 시위 행위에 대한 단호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사건은 평화와 반전이라는 중요한 메시지가 세계적인 상업 시설에서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표출되며 대중의 큰 관심과 다양한 논의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사적 공간에서의 표현의 자유와 기업의 운영 원칙 사이의 균형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향후 유사한 형태의 시위 발생 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촉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핫’한 관광지로 등극한 서울 비밀 명소는?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12일 트립닷컴이 밝혔다. 이번 수상은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 명소인 별마당 도서관이 문학과 예술, 여행을 접목한 ‘예술 혁신’ 사례로 국제적인 인정을 받은 결과로, 국내 관광 산업과 문화 콘텐츠의 위상을 높이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트립닷컴 그룹은 지난 5월 말 ‘인비전.2025(Envision.2025) 글로벌 파트너 컨퍼런스’에서 관광 혁신상을 신설하며 전 세계 관광 산업을 선도할 창의적 아이디어와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혁신상은 트립닷컴 플랫폼 내 예약 증가, 소셜미디어 확산 효과 등 인지도 제고 영향, 5월 26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된 전 세계 대중 대상 공개 투표, 그리고 국제 관광기관 전문가들의 심사 세 가지 기준으로 엄격하게 평가되었다.수백 개의 후보 중 엄선된 10개 프로젝트가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으며, 각 프로젝트에는 6만 달러(한화 약 8,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었다. 별마당 도서관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몰입형 공연 ‘스피어 애프터라이프 쇼(Afterlife Show at the Sphere)’, 사우디아라비아의 친환경 럭셔리 리조트 ‘셰바라 리조트(Shebara Resort)’, 영국 런던의 ‘킹스크로스역(King’s Cross Station)’ 등 세계 유수의 혁신 관광 프로젝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독창적인 예술 관광 콘텐츠로서 주목받았다. 별마당 도서관은 높이 13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서가와 7만여 권의 다양한 장서로 이루어진 도심 속 개방형 문화 공간이다. 누구나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독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으며, 매주 명사 초청 강연,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해 일상 속에서 쉽게 문화 향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서울 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서울의 대표적인 포토 스팟이자 지역 관광 활성화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별마당 도서관은 트립닷컴의 AI 기반 추천 목록 ‘트립.베스트(Trip.Best)’에도 선정되어 한국 여행 명소로서의 가치를 재확인했다.트립닷컴 한국지사장 홍종민은 “별마당 도서관은 단순한 공간을 넘어 문화적 경험과 시각적 감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도시형 관광 콘텐츠”라며 “이번 수상은 한국을 대표하는 명소가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매우 뜻깊은 일로, 한국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여행지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라고 강조했다.한편, 한국 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국내 외래 관광객 수는 2022년 319만 명에서 2023년 1,103만 명으로 급증했으며, 2024년에는 1,636만 명 이상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별마당 도서관과 같은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문화 관광 콘텐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한국 관광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처럼 서울 강남구의 별마당 도서관이 전 세계 주요 혁신 관광 프로젝트와 나란히 선정된 것은 단순히 한 건물의 문화적 성과를 넘어 한국 관광 콘텐츠가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독특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산업 발전에 큰 동력을 제공하는 별마당 도서관의 역할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서울과 한국 전역의 문화관광자원이 더욱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