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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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예산 끊고, 유네스코 탈퇴…트럼프의 '도미노 탈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재확인하며 66개에 달하는 국제기구와의 관계를 끊겠다고 선언했다. 미국의 국익에 더 이상 부합하지 않는다는 명분을 내세워, 유엔 산하 기구를 포함한 다수의 국제 협력체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고 탈퇴를 지시한 것이다.

 

백악관은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와 같은 내용의 대통령 각서에 서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모든 정부 간 국제기구와 협약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 끝에 내려진 결정으로, 대상에는 유엔 관련 기구 31곳과 비(非)유엔 기구 35곳이 포함되었다.

 


백악관은 "미국 납세자의 자금이 미국의 우선순위보다 세계주의적 의제를 앞세우거나,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기구에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며 이번 결정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지원 중단 대상이 된 66개 기구의 구체적인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의 갑작스러운 '자금줄 차단'은 해당 기구들의 운영에 막대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미국은 세계보건기구(WHO) 전체 예산의 약 15%를, 유네스코(UNESCO) 예산의 약 8%를 부담해왔다. 특히 팔레스타인 난민 구호기구(UNRWA)에는 연간 수억 달러를 지원해 온 최대 공여국이었다.

 


이번 조치는 2기 임기 내내 이어진 트럼프 행정부의 '다자주의 외교' 탈피 행보의 연장선상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자국의 이익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유엔 인권이사회 참여를 중단하고 유네스코에서 탈퇴하는 등 국제 협력체에 대한 노골적인 불신을 드러내 왔다.

 

UNRWA에 대한 자금 지원 중단 조치를 연장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나아가 2기 임기 시작과 함께 세계보건기구(WHO)와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의 탈퇴를 공식화하는 등 국제 사회의 공조 체제에 균열을 내는 행보를 꾸준히 이어왔다.

 

강릉 경포해변, 7월엔 맥주에 취하고 솔숲에 눕는다

광장과 백사장, 송림 일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여름 바다의 역동적인 에너지와 동해안 특유의 고즈넉한 여유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복합 문화 축제로 기획되었다. 시는 기존에 중앙광장에 집중되었던 행사 구역을 백사장과 인근 해송 숲까지 대폭 확장하여 관람객들에게 더욱 넓고 쾌적한 축제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자연과 휴식을 결합한 '그린웨이브' 구역의 강화다. 강릉의 상징인 울창한 소나무 숲속에 새롭게 조성되는 '솔멍존'은 한여름의 뜨거운 열기를 피해 맥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이다. 이곳에는 송림 사이사이에 피크닉 공간과 사운드쿨링존이 마련되어, 시원한 음악과 함께 자연 속에서 진정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술을 마시는 축제를 넘어 강릉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한 시도다.반면 백사장과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블루웨이브' 구역은 축제의 활기찬 에너지를 책임진다. 이곳에서는 DJ 공연과 EDM 파티, 버블타임 등 젊은 층을 겨냥한 역동적인 프로그램이 쉴 새 없이 이어진다. 특히 물총대전과 맥주 올림픽, 그리고 해변을 달리는 '비어런' 등 관람객이 직접 몸을 움직이며 참여할 수 있는 액티비티가 보강되어 축제의 몰입감을 높였다. 낮에는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게임을 즐기고, 밤에는 화려한 무대 공연을 감상하는 이원화된 운영 방식이 돋보인다.먹거리와 즐길 거리의 규모도 역대급이다. 지난해 65개였던 참여 업체는 올해 83개로 늘어나 더욱 풍성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전국 각지에서 엄선된 20여 개의 수제 맥주 부스는 물론, 강릉의 특색을 담은 로컬 푸드와 브랜드 팝업스토어, 플리마켓이 행사장을 가득 채운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만 맛볼 수 있는 '비치비어 한정판 맥주'가 제작되어 애호가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각 부스에서는 지역 상권과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참여형 콘텐츠도 다채롭다. 백사장 한복판에서 즐기는 친환경 맥주 피크닉과 맥주 블라인드 테스트, 그리고 주문한 맥주를 해변으로 배달해주는 서비스 등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특설무대에서는 전국 버스킹 대회 본선 무대가 열려 실력파 뮤지션들의 감미로운 선율이 경포의 밤바다를 수놓는다. 시는 안전한 축제 진행을 위해 구역별 안전 요원을 배치하고 과도한 음주를 방지하는 캠페인도 병행할 계획이다.강릉시는 이번 페스티벌이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름 해변 축제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낮에는 파도와 함께 액티비티를 즐기고, 저녁에는 솔숲에서 맥주와 함께 쉬어가는 강릉만의 독보적인 축제 모델을 정착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경포해변의 푸른 파도와 해송 숲의 향기가 어우러진 이번 맥주 축제는 올여름 강릉을 찾는 피서객들에게 잊지 못할 낭만과 추억을 선사하며 동해안 관광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