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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집어삼킨 '겨울왕국', 일상이 멈췄다

 미국 대륙이 거대한 겨울 폭풍의 습격으로 마비 상태에 빠졌다. 뉴멕시코에서 뉴잉글랜드까지 약 3200km에 달하는 광범위한 지역에 폭설과 결빙,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치면서 최소 22개 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번 폭풍으로 미국 인구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약 2억 3천만 명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였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24일 밤을 기준으로 본토 인구의 55%인 1억 9천만 명 이상에게 기상 경보를 발령했다. 중부 대서양 연안에서 시작된 폭풍은 25일 북동부로 이동하며 워싱턴 D.C.와 뉴욕, 보스턴 등 주요 도시에 최대 60cm의 눈을 쏟아부을 것으로 예보됐다. 폭풍이 지나간 자리에는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한파가 예고되어 피해 복구에 난항이 예상된다.

 


하늘길과 땅길은 모두 막혔다.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1만 5천 편이 넘는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지연 운행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악의 항공 대란이 빚어졌다. 필라델피아, 워싱턴, 뉴욕 등 동부 주요 공항의 기능이 사실상 정지됐고, 수많은 여행객의 발이 묶였다.

 

전력망도 혹한을 이기지 못했다. 테네시주에서만 3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고,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등 남부 지역에서도 각각 10만 가구 이상이 암흑 속에 갇혔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망이 재앙적인 피해를 입어 완전한 복구까지 수 주가 걸릴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인명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뉴욕시에서는 급격히 떨어진 기온으로 최소 5명이 사망하는 등 추위로 인한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다. 각급 학교는 휴교령을 내리거나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며 학생들의 안전 확보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테네시, 조지아 등 11개 주에 대한 연방 비상사태 선포를 승인하고 연방재난관리청(FEMA)을 중심으로 총력 대응에 나섰다. FEMA는 발전기와 식량, 식수 등 구호 물자를 피해 지역에 사전 배치하고 구조팀을 대기시키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인생샷 명소, 이번 주말 보령으로 떠난다

다. 청보리밭의 푸른 물결부터 시간이 멈춘 간이역, 그림 같은 항구까지, 이야기와 풍경이 어우러진 곳들이다.그 중심에는 드라마 '그해 우리는'과 '이재, 곧 죽습니다'의 배경이 된 천북면 청보리밭이 있다.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절정을 이루는 이곳에서는 어른 허리 높이까지 자란 청보리가 바람에 넘실대는 장관을 만끽할 수 있다. 주인공들의 애틋한 감정이 피어났던 바로 그 풍경 속에서 인생 사진을 남기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진다.청보리밭 언덕 위에는 폐목장을 개조한 카페가 자리해 특별한 쉼터를 제공한다. 이곳에 앉으면 드넓게 펼쳐진 청보리밭의 파노라마 전경이 한눈에 들어와, 마치 드라마 속 한 장면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시원한 음료와 함께 푸른 낭만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다.시간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청소면의 청소역으로 향해야 한다. 1929년에 문을 연 장항선에서 가장 오래된 간이역인 이곳은 영화 '택시운전사'를 통해 1980년대의 모습을 스크린에 새겼다. 소박한 역사 건물은 원형이 잘 보존되어 등록문화재로 지정됐으며, 역 주변에는 그 시절의 거리를 재현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배경이 된 오천항은 서정적인 항구의 풍경과 역사를 동시에 품고 있다. 항구를 내려다보는 언덕 위의 충청수영성은 조선 시대 서해안 방어의 핵심 거점이었다. 성곽을 따라 걸으며 영보정에 오르면, 고깃배들이 정박한 아기자기한 항구와 서해의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절경이 펼쳐진다.특히 충청수영성은 야간 조명이 더해져 낮과는 또 다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낭만적인 야경을 감상한 뒤에는 인근 식당에서 갓 잡은 키조개를 비롯한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어 오감 만족 여행을 완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