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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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질서의 ‘상수’가 된 중국, 서방의 딜레마가 시작됐다

 최근 야만두 오르시 우루과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중국이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이 자국에 대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는 내용의 대대적인 선전전을 펼치고 있다. 이는 서반구에 대한 전통적인 영향력을 주장해 온 미국을 겨냥하면서, 중국식 협력 모델의 우월성을 부각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다.

 

중국 관영매체는 오르시 대통령의 방중이 "평등과 호혜에 기반한 중국과 라틴아메리카의 협력이 굳건함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특히 “일부 국가가 라틴아메리카를 자신의 ‘뒷마당’처럼 여기는 것과 달리, 중국은 어떤 정치적 조건도 없이 진심을 다해 협력해왔다”고 주장하며 미국과 자국을 노골적으로 비교했다.

 


그러면서도 중국은 서방 언론이 묘사하는 ‘미중 간 영향력 쟁탈전’이라는 프레임은 냉전적 사고방식에 기반한 제로섬 게임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라틴아메리카는 지정학적 경쟁의 장이 아니며, 특정 국가의 편에 서도록 강요받아서는 안 된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제3자를 겨냥한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우루과이 대통령의 방문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각국 정상들의 방중 릴레이의 연장선상에 있다. 올해 들어서만 한국, 영국, 캐나다 등 6개국 정상이 중국을 찾았으며, 이는 변화하는 국제 질서 속에서 중국의 달라진 위상을 반영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내부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과거 세계 질서의 ‘종속변수’에 불과했던 중국이 이제는 질서의 방향에 영향을 미치는 ‘독립변수’로 부상했다는 자신감 섞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중국은 캐나다와의 전기차 관세 인하 합의, 영국 런던의 대사관 건립 계획 승인 등 실질적인 외교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서방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의 배경에 ‘현실주의’가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미국의 예측 불가능한 대외 정책이 동맹국들에게 불안감을 주는 사이, 중국이 그 틈을 파고들며 기회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서 보여준 중국의 행보에 대한 깊은 불신이 여전하지만, 경제적 실리와 국제 정세의 안정이라는 현실적 필요 때문에 서방 국가들이 중국을 외면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는 설명이다.

 

고창 청보리밭, 23만 평이 초록빛으로 물든다

청보리밭 축제'를 개최하고 상춘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봄의 기억, 길 위에 남다'라는 주제 아래,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축제의 무대가 되는 학원농장 일대는 약 77만㎡(23만 평)에 달하는 광활한 대지다. 끝없이 펼쳐진 청보리밭은 바람이 불 때마다 푸른 파도처럼 넘실대며 장관을 연출한다. 특히 사람 키만큼 자란 보리 사이를 거닐 수 있는 '보리밭 사잇길 걷기'는 오직 이 시기에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이다.올해 축제는 방문객의 편의를 대폭 개선한 점이 눈에 띈다. 고창군은 주차요금 1만 원을 전액 '고창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 상품권은 축제장 내 상점과 식당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사실상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하는 셈이다. 이는 관광객의 부담을 덜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새로운 시도다.다채로운 즐길 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덜컹거리는 트랙터 관람차를 타고 보리밭과 숲길을 둘러보는 체험은 어른 아이 모두에게 인기다. 특설무대에서는 국악과 트로트 등 흥겨운 공연이 연일 이어지고, 보리떡, 복분자, 풍천장어 등 고창의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가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전망이다.고창군은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대형버스 전용 주차장을 추가로 확보하고, 주말과 휴일에는 주요 지점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해 방문객들이 보다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바가지요금 없는 깨끗한 축제 운영에도 힘쓸 방침이다.이번 축제는 '봄의 기억, 길 위에 남다'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4월 18일부터 5월 10일까지 23일간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 일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