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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숙청 후 군 기강 잡는 시진핑의 진짜 속내는?

 대대적인 군부 숙청의 칼바람 속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춘제(음력 설)를 앞두고 군심 다잡기에 나섰다. 명절 기간 군 기강을 재확립하고 자신의 군 장악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최근 격변을 겪고 있는 인민해방군 내부에 다시 한번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시 주석은 국방부 청사인 팔일빌딩에서 화상으로 전군 부대의 전투 준비 태세를 직접 점검했다. 그는 보고를 받은 뒤, 명절 연휴 기간에도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어떤 돌발 상황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이번 행보는 최근 인민해방군을 뒤흔든 사상 초유의 숙청 작업과 맞물려 해석된다. 국방부장과 로켓군 수뇌부가 통째로 증발하고, 군 서열 2위인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까지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는 등 군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낙마한 직후에 이루어진 공개 활동이기 때문이다.

 

시 주석은 이러한 격변을 '혁명적 단련'이라 표현하며 반부패 투쟁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동시에 모든 장병에게 당의 말을 확고히 듣고 따를 것을 재차 강조하며, 군에 대한 당의 절대적 영도를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현재 중국의 최고 군사 지도기구인 중앙군사위원회는 연이은 숙청으로 수뇌부 대부분이 공석인 기형적인 상태다. 시 주석과 그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소수의 인물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어, 사실상 시 주석의 1인 지배 체제가 더욱 공고해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편 시 주석은 군부 다잡기와는 별개로 비공산당 인사들을 만나 새해 인사를 전하고 국가 발전에 대한 기여를 당부하는 등 민심을 아우르는 행보도 보였다. 이는 강력한 권력 장악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국정 운영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역대급 실적" 백화점 3사, 9일 춘제 연휴에 웃었다

업계는 모처럼 활짝 웃었다. 이는 단순히 방문객 수가 늘어난 것을 넘어, 변화된 관광 트렌드에 발맞춘 업계의 전략이 주효했음을 보여준다.이번 춘제 특수의 가장 큰 특징은 쇼핑 공식이 바뀌었다는 점이다. 과거처럼 화장품이나 명품만 구매하던 패턴에서 벗어나, K팝 관련 팝업 스토어, 체험형 전시, 독특한 식음료(F&B) 매장 등 '경험'을 소비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단순히 물건을 사는 공간을 넘어 '머물고 즐기는 공간'으로 진화한 백화점의 전략이 젊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은 것이다.주요 백화점 3사가 내놓은 실적은 이러한 열기를 수치로 증명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중화권 고객 매출이 작년 춘제 대비 무려 416%나 급증했으며, 롯데백화점은 역대 춘제 기간 중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로 외국인들의 '쇼핑 성지'로 떠오른 더현대 서울 역시 중국인 고객 매출이 210% 치솟으며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이러한 훈풍은 서울의 주요 상권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경우, 외국인 전체 매출이 190% 증가했으며 특히 중국인 고객의 명품 매출은 300% 이상 늘어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수도권 집중에서 벗어나 지역 상권으로까지 온기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다.백화점들의 발 빠른 대응도 매출 증대에 한몫했다. 롯데백화점이 외국인 고객을 겨냥해 출시한 '투어리스트 멤버십 카드'는 춘제 기간에만 약 3천 건이 신규 발급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현대백화점은 한국을 경유하는 환승객을 위한 'K컬처 환승투어'를 운영하고, 외국인 전용 멤버십 앱을 통해 식당 예약부터 세금 환급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편의성을 높였다.유통업계는 이번 춘제 기간의 성공을 발판 삼아 더욱 적극적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설 전망이다. 변화하는 쇼핑 트렌드와 고객의 요구를 정밀하게 분석하여, 각 백화점의 특색을 살린 맞춤형 콘텐츠와 차별화된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