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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근, "이란과의 합의는 절대 안돼"

 미국과 이란 사이의 군사적 긴장감이 중대한 외교적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해 제시한 10개 항의 제안을 두고 양국이 복잡한 수 싸움에 들어갔다. 이란은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졌다며 승리를 주장하는 반면, 미국 내에서는 합의 조건에 대한 강경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며 험로를 예고했다.

 

백악관은 이란의 제안을 "협상을 위한 실행 가능한 기반"이라고 평가하며 대화의 문을 열어두었지만, 제안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말을 아꼈다. 반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는 "미국이 10개 항목 계획을 받아들이도록 만들었다"고 발표하며, 이번 협상 국면을 자국의 외교적 승리로 규정하고 나섰다.

 


이란이 공개한 제안의 핵심은 미국의 완전한 양보를 요구하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여기에는 역내 모든 미군 전투부대의 철수,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일부 인정, 전쟁 피해 배상, 그리고 모든 경제 제재 및 해외 동결 자산의 해제가 포함된다. 또한 이 모든 합의 사항을 구속력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로 못 박아야 한다는 조건도 달았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는 즉각 강경한 반대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공화당의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어떤 합의든 반드시 의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과거 오바마 행정부의 이란 핵 합의(JCPOA) 사례를 언급하며 행정부의 독단적인 합의 추진에 제동을 걸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란의 핵 개발 가능성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란이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량의 고농축 우라늄을 전량 미국 관리하에 이란 밖으로 반출해야 한다고 구체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또한, 전쟁 중 호르무즈 해협에서 벌인 이란의 적대 행위에 대한 어떠한 보상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결국 이번 제안은 전쟁 종식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미국 내 정치적 갈등과 양국 간의 근본적인 불신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백악관의 협상 의지와 의회의 강경론이 충돌하고, 이란은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려 하면서 협상 테이블은 시작부터 팽팽한 긴장감에 휩싸였다.

 

고창 청보리밭, 23만 평이 초록빛으로 물든다

청보리밭 축제'를 개최하고 상춘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봄의 기억, 길 위에 남다'라는 주제 아래,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축제의 무대가 되는 학원농장 일대는 약 77만㎡(23만 평)에 달하는 광활한 대지다. 끝없이 펼쳐진 청보리밭은 바람이 불 때마다 푸른 파도처럼 넘실대며 장관을 연출한다. 특히 사람 키만큼 자란 보리 사이를 거닐 수 있는 '보리밭 사잇길 걷기'는 오직 이 시기에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이다.올해 축제는 방문객의 편의를 대폭 개선한 점이 눈에 띈다. 고창군은 주차요금 1만 원을 전액 '고창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 상품권은 축제장 내 상점과 식당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사실상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하는 셈이다. 이는 관광객의 부담을 덜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새로운 시도다.다채로운 즐길 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덜컹거리는 트랙터 관람차를 타고 보리밭과 숲길을 둘러보는 체험은 어른 아이 모두에게 인기다. 특설무대에서는 국악과 트로트 등 흥겨운 공연이 연일 이어지고, 보리떡, 복분자, 풍천장어 등 고창의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가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전망이다.고창군은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대형버스 전용 주차장을 추가로 확보하고, 주말과 휴일에는 주요 지점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해 방문객들이 보다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바가지요금 없는 깨끗한 축제 운영에도 힘쓸 방침이다.이번 축제는 '봄의 기억, 길 위에 남다'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4월 18일부터 5월 10일까지 23일간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 일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