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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권운동가 밀입국…한국 정부 고심

중국의 반체제 인권운동가가 고무보트를 타고 한국 영해로 들어오다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붙잡혔다고 뉴욕타임스와 CNN 등 외신이 26일 현지 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체포된 인물은 중국 인권운동가 둥광핑 씨다. 그는 지난 25일 오후 9시 36분쯤 충남 태안 서격비도 북서쪽 약 18㎞ 해상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이동하던 중 인근 어선에 발견됐다. 이후 관계 당국에 넘겨졌으며, 현재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둥 씨는 중국공산당에 반대하며 정치 개혁과 인권 개선을 요구해온 대표적인 반체제 인사로 알려져 있다. 과거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서 경찰관으로 근무했던 그는 1999년 톈안먼 사태 10주년을 맞아 희생자를 추모하는 청원서에 서명했다가 파면됐다.

 

이후에도 중국 당국과의 갈등은 이어졌다. 그는 2014년 톈안먼 사태 추모 행사에 참여한 뒤 구금됐고, 석방 이후 여러 차례 해외 탈출을 시도했다. 그러나 그의 탈출 시도는 번번이 실패했다.

 


2015년에는 가족과 함께 태국으로 피신했다. 둥 씨는 유엔 인권기구로부터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고, 그의 아내와 딸은 캐나다에 난민 자격으로 정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태국 당국은 같은 해 11월 둥 씨에게 밀입국 혐의를 적용해 중국으로 강제 송환했다.

 

중국으로 돌아간 그는 국가 권력 전복 선동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019년 석방된 뒤에는 대만으로 헤엄쳐 탈출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베트남에서 2년 넘게 숨어 지내다 2022년 8월 베트남 당국에 체포돼 다시 중국으로 송환됐다. 그는 불법 월경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2023년 10월 출소했다.

 

둥 씨를 지원해온 중국계 캐나다 언론인이자 인권운동가 셩쉐는 둥 씨가 한국으로 향한 배경에 대해 가족과의 재회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둥 씨의 가족은 현재 캐나다에 머무는 것으로 전해졌다.

 

셩쉐는 또 둥 씨가 앞서 제트스키를 타고 한국으로 들어왔던 중국 인권운동가 취안핑의 사례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취안핑은 2023년 중국에서 제트스키를 타고 인천 앞바다로 들어오다 해경에 체포됐다. 이후 한국에서 밀입국 혐의로 수개월간 수감됐고, 2024년 미국으로 건너가 망명을 신청했다.

 


이번 사건은 한국 정부에도 민감한 외교 현안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CNN은 둥 씨의 한국 도착이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추진해온 한국 정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가 둥 씨의 신병 처리에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한국 정부의 판단에 따라 외교적 파장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둥 씨를 중국으로 송환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하고 있다. 미국에 기반을 둔 국제 인권단체 중국인권은 “70세에 가까운 인물이 작은 고무보트에 의지해 바다를 건너야 했다는 사실은 중국 인권 상황을 보여주는 참담한 사례”라며 한국 정부에 강제 송환 반대를 요구했다.

 

한국 당국은 둥 씨의 입국 경위와 신병 처리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둥 씨가 난민 신청이나 제3국행을 요청할 경우, 한국 정부는 국내법과 국제 인권 기준, 대중 외교 관계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 복잡한 선택지에 놓이게 될 전망이다.

 

캐리비안 베이, 36도 폭염에 야외 시설 '조기 가동'

이후 현재까지 방문객 수가 약 10만 명을 돌파하며 예년보다 두 배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하자, 이용객들의 대기 시간을 줄이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5월부터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이상 고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여름 성수기를 방불케 하는 물놀이 수요가 몰린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캐리비안 베이 측은 당초 세웠던 야외 시설 운영 계획을 최대 5주가량 앞당겨 6월 중순까지는 모든 물놀이 시설을 가동할 방침이다. 현재 운영 중인 야외 파도풀과 메가스톰에 이어, 29일부터는 타워부메랑고와 타워래프트를 추가로 오픈하며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선다. 해적 망루를 테마로 한 19미터 높이의 타워에서 출발하는 이 시설들은 급강하와 수직 상승의 짜릿함을 동시에 선사하며 매년 이용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어온 대표적인 어트랙션이다.이어지는 30일에는 어드벤처풀과 워터봅슬레이, 서핑라이드가 조기 가동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어드벤처풀의 상징인 거대한 해골 조형물은 2.4톤의 시원한 물세례를 쏟아내며 무더위를 단번에 식혀줄 예정이다. 맨몸으로 급하강하는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워터봅슬레이와 인공 파도 위에서 보드를 타는 서핑라이드 역시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처럼 주요 시설들이 5월 말에 집중적으로 오픈하면서 이른 휴가를 계획하는 이들의 선택지가 넓어졌다.인기 시설인 아쿠아루프와 와일드블라스터 등도 6월 20일까지 순차적으로 문을 열며 풀가동 체제에 돌입한다. 5월과 6월은 오후 기온이 적당히 높아 야외 활동을 즐기기에 최적의 시기인 데다, 한여름 극성수기에 비해 대기 시간이 짧아 여유로운 물놀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캐리비안 베이는 이러한 시기적 특성을 고려해 이용객들이 다양한 어트랙션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 동선을 최적화하고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단순한 물놀이를 넘어 즐길 거리도 한층 풍성해진다. 6월 12일부터는 캐리비안 베이만의 여름 축제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며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축제 기간에는 귀여운 캐릭터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운영되며, 여름 시즌 한정 테마 먹거리와 개성 넘치는 굿즈들도 대거 출시된다. 특히 밤낮으로 이어지는 화려한 뮤직 파티는 워터파크의 열기를 더하며 젊은 층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이 올여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지속될 것으로 예보함에 따라 워터파크를 찾는 수요는 당분간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캐리비안 베이는 야외 시설 조기 가동을 통해 폭증하는 수요를 분산시키는 한편, 철저한 수질 관리와 안전 요원 배치를 통해 이용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때 이른 폭염이 가져온 워터파크의 조기 개장 열풍은 레저 업계의 새로운 풍속도로 자리 잡으며 본격적인 여름 시즌의 서막을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