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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요원이 시켰다” 17세 소녀, 군인 술에 약물 탄 혐의

우크라이나에서 10대 소녀가 러시아 특수기관의 지시를 받고 자국 군인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수사 당국은 이 소녀가 마취제 계열로 추정되는 약물을 술에 섞어 20대 우크라이나 군인에게 먹인 뒤 현장을 떠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온라인 매체 바벨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경찰은 최근 지토미르주에서 17세 소녀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 소녀는 우크라이나 군인과 함께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 미리 준비한 약물을 술에 넣어 피해자가 의식을 잃게 한 뒤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결과, 소녀는 사건 전 텔레그램을 통해 한 남성과 지속적으로 연락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우크라이나 수사 당국은 해당 남성이 러시아 특수기관과 관련된 요원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 남성이 소녀에게 범행 방법과 약물 사용을 지시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소녀는 지난 5월 말께 문제의 약물이 담긴 소포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기관은 이 약물이 마취제의 일종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성분 분석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소녀는 한 아파트에서 20대 우크라이나 군인과 술자리를 가졌고, 이 과정에서 소포로 받은 약물을 술에 섞은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피해 군인은 술을 마신 뒤 의식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소녀가 군인이 쓰러진 뒤 별다른 구조 조치를 하지 않고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자는 지난 4일 오후 한 주민에 의해 발견됐으며,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후 소녀의 거주지를 특정해 체포했다. 현재 소녀는 살인 혐의와 함께 외국 정보기관의 지시를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 당국은 텔레그램 대화 기록, 소포 배송 경로, 약물 성분, 피해자와 소녀의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민간인을 이용한 공작 가능성이 제기됐다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전쟁 이후 러시아 정보기관이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미성년자나 취약계층을 포섭하려는 사례가 있다고 경고해 왔다. 다만 이번 사건에서 소녀가 실제로 러시아 측 지시를 인식하고 범행에 가담했는지, 금전적 보상이나 협박이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수사기관은 피해 군인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과 독성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소녀와 접촉한 남성의 신원 파악에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관계 당국은 사건의 배후와 범행 동기, 러시아 특수기관의 개입 여부를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롯데호텔, 민어·장어 담은 3색 보양식 출시

식, 중식 각 분야의 거장들이 엄선한 최상급 재료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단순한 영양 보충을 넘어 예술적 감각으로 재탄생한 이번 보양식들은 무더위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미각의 즐거움과 건강한 활력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국내 특급호텔 한식당 중 가장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무궁화'는 전통의 지혜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무궁화의 여름' 코스를 선보인다. 이번 코스의 백미는 궁중 냉국 요리인 '임자수탕'으로, 진한 닭 육수에 고소한 깨를 갈아 넣어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여기에 겉바속촉의 식감을 살린 '장어탕수'와 신선한 '참돔 물회'가 더해져 바다와 육지의 보양 식재료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특히 100% 국내산 메밀로 빚은 수제 냉면은 장시간 우려낸 육수의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일식당 '모모야마'는 바다의 보석이라 불리는 제철 생선을 중심으로 영양 가득한 코스를 구성했다. 여름 보양의 대명사인 민어와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는 참치 뱃살이 포함된 '계절 생선회'가 식탁의 주인공이다. 또한 전복, 랍스터, 새우 등 고급 해산물을 단호박 속에 가득 채워 쪄낸 '단호박 황금사 찜'은 시각과 후각을 동시에 자극한다. 식사의 대미를 장식하는 '장어 명란 솥밥'은 고단백 장어와 짭조름한 명란이 어우러져 한 끼 식사만으로도 든든한 기운을 북돋아 준다.중식당 '도림' 역시 귀한 식재료의 정수를 모은 특선 코스로 승부수를 던졌다. 11가지 진귀한 재료가 어우러진 도림의 시그니처 메뉴 '불도장'을 시작으로, 민어 소스를 곁들인 '백탕소스 민어'와 장어·새우로 속을 꽉 채운 '일품 장어해삼'이 줄을 잇는다. 중식 보양의 정점을 찍는 이 메뉴들은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우려낸 깊은 맛이 특징이다. 보양식 특유의 묵직함과 중식의 화려한 기법이 만나 미식의 절정을 선사한다.여름철 별미로 손꼽히는 냉면의 진화도 눈길을 끈다. 도림의 '팔진 냉면'은 오골계란을 포함한 8가지 진귀한 고명을 얹어 시각적인 화려함과 풍부한 영양을 모두 잡았다. 지난해 냉면 매출이 전년 대비 40%나 성장했을 정도로 호텔 냉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뜨겁다. 롯데호텔 서울은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각 식당의 개성을 살린 육수와 면발을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 이는 호텔 냉면이 단순한 식사 메뉴를 넘어 하나의 독립된 보양 요리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롯데호텔 서울 관계자는 역대급 폭염이 예상되는 올여름, 고객들이 최상의 식재료로 만든 보양식을 통해 건강을 지키길 바란다고 전했다. 각 업장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여름철 기력 회복에 최적화된 메뉴 구성은 까다로운 미식가들의 취향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해 보인다. 호텔 측은 이번 보양식 기획전이 단순한 시즌 메뉴를 넘어, 한국의 여름 미식 문화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