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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 최연소 대변인 레빗, 백악관 떠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백악관의 얼굴로 활동해온 캐럴라인 레빗 대변인이 전격 사임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레빗이 가족 및 자녀 양육에 전념하기 위해 이달 말 공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는 소식을 직접 전했다. 대통령은 레빗을 가장 신뢰하는 보좌관 중 한 명으로 치켜세우며, 개인적인 삶을 우선시하기로 한 그녀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사임 후에도 트럼프 진영의 외부 고문으로서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녀가 향후 공화당 내에서 중요한 목소리를 내며 다가오는 중간선거 승리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집권 여당이 통상적으로 패배해온 중간선거의 징크스를 깨기 위해 레빗의 대중적 인지도와 전투적인 화법을 외곽에서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백악관을 떠나는 레빗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변인직 수행이 인생의 큰 영광이었다는 소회를 남겼다. 그녀는 최근 둘째 아이를 출산하고 업무에 복귀했으나, 백악관 업무에 요구되는 막대한 에너지와 시간이 자녀 양육과 병행하기 어렵다는 점을 털어놓았다.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기 위해 내린 불가피한 선택임을 강조하며, 지지자들에게는 영원한 공화당의 옹호자로 남겠다는 약속을 덧붙였다.

 

1997년생인 레빗은 28세라는 이른 나이에 백악관 대변인 자리에 오르며 역대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운 인물이다. 2018년 인턴으로 시작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핵심 대변인까지 올라선 그녀의 이력은 마가 진영 내에서 입지전적인 사례로 통한다. 재임 기간 내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열성적으로 방어하며 지지층의 결집을 이끌어냈고, 특유의 거침없는 언변으로 언론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그녀의 공격적인 소통 방식은 야당과 언론으로부터 적지 않은 비판을 사기도 했다. 민주당과 비판적인 매체들을 향해 적대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정치적 양극화를 심화시켰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사임 소식을 알리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녀는 민주당을 미국의 위대함을 파괴하려는 극단적 세력으로 규정하며 날 선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이러한 호전적인 태도는 그녀를 지지층의 영웅이자 반대파의 표적으로 동시에 만들었다.

 

레빗의 퇴진으로 백악관은 새로운 대변인 인선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중간선거를 목전에 둔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적임자를 찾는 것이 급선무다. 비록 공직에서는 물러나지만, 레빗이 고위 고문으로서 당의 선거 전략에 깊숙이 관여할 것으로 보여 그녀의 정치적 존재감은 당분간 미국 정계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연 담긴 호텔 빙수, 네 가지 인연의 맛

의 단계를 네 가지 맛으로 형상화한 '사연(四緣) 빙수' 시리즈를 출시해 미식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번 컬렉션은 단순히 시원함을 제공하는 디저트를 넘어, 첫 만남의 설렘부터 이별 뒤의 여운까지 이어지는 서사를 토마토와 망고, 말차 등 다채로운 식재료에 투영한 것이 특징이다.가장 화제를 모으고 있는 메뉴는 온라인 커뮤니티의 유명한 밈을 차용한 '전남친 빙수'다. 블루베리와 요거트 크림치즈를 주재료로 한 이 빙수는 과거 화제가 되었던 '전남친 토스트' 레시피를 디저트로 재해석했다. 상큼한 블루베리 퓌레와 고소한 그라놀라, 그리고 갓 구운 토스트를 함께 제공해 이별 후의 복잡미묘한 여운을 맛으로 표현했다. 3만 9000원이라는 가격대에 호텔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대중적인 재미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최근 유행하는 식재료 트렌드를 반영한 '피치 샤인 토마토' 빙수도 눈길을 끈다. 건강한 단맛을 선호하는 '토마토 코어' 열풍에 맞춰 제작된 이 메뉴는 토마토 그라니타와 신선한 복숭아의 조화가 일품이다. 바질 크럼블과 레몬 소르베를 곁들여 산뜻한 풍미를 극대화했으며, 붉은 토마토의 색감이 주는 시각적 즐거움까지 더했다. 3만 원대 후반의 가격으로 책정되어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중시하는 젊은 층의 예약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여름 빙수의 고전인 망고를 활용한 '트로피컬 망고 빙수'는 이번 컬렉션 중 가장 화려한 구성을 자랑한다. 잘 익은 애플망고 과육을 아낌없이 올리고 망고 젤라토와 수제 팥을 곁들여 열정적인 사랑의 감정을 담아냈다. 4만 2000원으로 네 종류 중 가장 높은 가격이지만, 망고의 풍성한 식감을 선호하는 고객들에게는 여전히 부동의 인기 메뉴다. 한국적인 미를 강조한 '남산 말차 팥빙수' 역시 깊어지는 감정을 쌉싸름한 녹차 퓌레로 표현하며 중장년층 고객까지 사로잡고 있다.호텔 측은 빙수 이용 고객을 위한 다양한 제휴 혜택도 마련해 경쟁력을 높였다. 판매 기간 내 방문객에게는 일리 커피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특정 카드 멤버십 고객에게는 추가 할인 서비스를 지원한다. 특히 메리어트 본보이 신규 가입자에게는 프리미엄 티 브랜드 딜마와 협업한 한정판 티 세트를 증정하는 등 충성 고객 확보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이러한 마케팅은 고물가 시대에 호텔 디저트를 즐기려는 알뜰 소비족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의 이번 시도는 식재료의 개성뿐 아니라 메뉴에 서사를 입혀 차별화를 꾀했다는 점에서 호텔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파는 것을 넘어 고객의 감성을 건드리는 스토리텔링이 올여름 호텔 빙수 경쟁의 새로운 승부처가 되고 있다. 9월 3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사연 빙수 컬렉션은 명동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여름의 기억을 선사하며 도심 속 휴식의 가치를 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