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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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이라더니…” 런던 로보택시의 반전


영국 런던에서 일반 승객을 대상으로 한 로보택시 유료 운행이 시작됐다. 인공지능(AI)이 차량을 운전하지만 당분간 운전석에는 안전요원이 탑승한다. 영국 정부가 올해 도입을 추진했던 ‘완전 무인 로보택시’는 규제 절차가 지연되면서 연내 상용화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우버와 영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웨이브는 이날부터 런던에서 안전요원이 탑승한 로보택시 상업 서비스를 시작했다.

 

승객이 우버 애플리케이션으로 차량을 호출하면 웨이브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AI 드라이버’가 적용된 포드 머스탱 마하-E 차량 15대 가운데 한 대가 배정될 수 있다. 요금은 일반 우버 차량과 동일하며 공항을 제외한 런던 전역에서 운행된다.

 

실제 운전은 AI가 맡는다. 다만 런던교통공사의 영업용 운전면허를 보유한 안전요원이 운전석에 함께 탑승해 상황을 지켜보다 필요할 경우 직접 개입한다.

 


웨이브는 매주 수천 건의 운행을 예상하고 있다.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런던 시민은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런던은 좁고 구불구불한 도로와 복잡한 교통 환경 때문에 자율주행 기술의 시험 무대로 평가받는다. 블룸버그통신이 약 40분간 시험 탑승한 결과 차량은 정체 구간에 합류하거나 차선을 변경하고, 시위대나 갑자기 도로로 진입하는 보행자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모든 상황을 AI가 처리한 것은 아니었다. 정체 구간을 통과하고 정차한 차량을 피하는 과정에서는 두 차례 안전요원이 직접 운전대를 잡았다.

 

관심은 이제 ‘완전 무인’ 서비스가 언제 가능해지느냐에 쏠린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완전 무인 택시의 상업 운행 시험을 기존 계획보다 1년 앞당겨 올해 봄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런던교통공사가 사업자의 운행 승인을 위해 필요한 지침을 아직 마련하지 않으면서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

 


완전 무인 운행을 위해서는 여러 단계의 규제 절차를 거쳐야 한다. 먼저 차량인증청의 안전성 심사를 받아야 하고, 이후 운전·차량표준청의 승객서비스 허가와 런던교통공사의 동의를 차례로 받아야 한다.

 

현재 첫 단계인 차량인증청 차량 등록을 마친 업체는 아직 없다. 차량표준청이나 런던교통공사에 정식 신청서를 제출한 사업자도 없는 상태다.

 

런던의 로보택시 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 14개 도시에서 유료 로보택시를 운영하고 있는 구글 계열 웨이모는 안전요원이 탑승하지 않는 완전 무인 서비스로 런던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중국 바이두의 아폴로 고 역시 지난달 런던에서 시험 운행을 시작했으며, 내년 일반 승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언어 장벽 없는 K포차, 제주 최고층에 떴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스카이뷰 포차'에서 한국인이 사랑하는 대표 먹거리 7종을 한데 모은 '코리안 플래터 세트'를 지난 27일 본격적으로 선보였다. 이번 신메뉴는 제주의 푸른 바다와 노을을 배경으로 가장 한국적인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코리안 플래터 세트의 구성을 살펴보면 대중적인 인기가 높은 품목들이 망라되어 있다. 바삭한 후라이드 치킨을 시작으로 부드러운 삼겹살 수육, 매콤한 두부김치, 쫄깃한 족발, 달콤한 불고기, 그리고 국민 간식인 떡볶이까지 총 6가지 메인 요리가 한 상에 차려진다. 여기에 전복게우밥이나 육개장 등 든든한 식사 메뉴 1종을 선택할 수 있어 2인 혹은 4인 단위 방문객이 부족함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이번 메뉴 개발의 배경에는 급격히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자리 잡고 있다. 최근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외국인 투숙객 비율이 70% 선을 상회하면서, 이들에게 한국의 식문화를 쉽고 편안하게 소개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를 완벽히 지원하는 디지털 주문 시스템을 도입하여 언어의 장벽 없이 누구나 간편하게 K-푸드를 주문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장소의 상징성 또한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끄는 핵심 요소다. 지상 38층에 자리 잡은 매장 특성상 제주 시내와 바다, 그리고 공항 활주로를 오가는 비행기의 이착륙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특히 해 질 녘의 붉은 노을부터 밤바다를 밝히는 어선들의 집어등 불빛까지 시간대별로 변하는 제주의 풍광은 이곳을 단순한 식당이 아닌 '노을 감상 명소'로 만들기에 충분하다.매장 내부를 채우는 감성적인 분위기도 독특하다. 1980년대와 90년대를 풍미했던 추억의 K팝이 배경음악으로 흐르며 방문객들의 흥을 돋운다. 호텔 측에 따르면 국적이 제각각인 외국인 관광객들이 익숙한 멜로디에 맞춰 노래를 따라 부르며 한국의 포차 문화를 즐기는 이색적인 풍경이 매일 밤 연출되고 있다. 이는 K-푸드와 K-팝이 결합하여 시너지를 내는 문화 복합 공간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운영 시간은 평일 오후 5시부터 이튿날 새벽 1시까지이며, 유동 인구가 많은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새벽 2시까지 문을 열어 제주의 밤을 즐기려는 이들을 맞이한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여행객들이 호텔 내부에서 한국 특유의 맛과 감성을 편리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메뉴와 시스템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다국어 지원과 고층의 조망권, 그리고 대중적인 메뉴 구성이 어우러진 이번 플래터는 제주 야간 관광의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