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글로벌

유엔총회 막 오른다…트럼프·시진핑 ‘외교 슈퍼위크’


이번 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시작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까지 이어지면서 국제 외교 무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란전쟁과 우크라이나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유가 상승과 세계 경제에 대한 부담이 이어지고 있어 주요국 정상들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제81차 유엔총회는 22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뉴욕에서 일정에 들어간다. 각국 정상들이 국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자리인 만큼 이란전쟁과 우크라이나전쟁, 북한 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첫날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 관심이 집중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와 ‘힘에 의한 평화’라는 기존 대외정책 기조를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관심사는 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이란전쟁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인 출구전략을 제시할지 여부다. 다만 전문가들은 유엔 연설에서 구체적인 협상안보다는 자신의 정책 성과와 전쟁에 대한 입장을 강조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신범철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기구를 통한 다자 외교보다 양자 외교를 선호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며 유엔 연설에서 이란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 이란의 핵 개발을 막고 중동에 평화를 가져왔다는 식으로 자신의 성과를 강조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동 상황도 변수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공세를 강화하면서 호르무즈 해협뿐 아니라 홍해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에 후티 공습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의 방어 공약을 둘러싼 중동 국가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 문제는 유엔총회보다는 미국과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 간 협의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관련 메시지도 관심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재개 의사를 밝혀왔다. 이에 따라 유엔 연설에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다시 밝힐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구체적인 대북 제안까지 내놓을지는 불확실하다.

 

28일 연설이 예상되는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의 메시지도 주목된다. 북한이 기존의 핵보유국 지위를 강조하면서 비핵화 협상에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할지, 미국의 메시지에 따라 대화 가능성을 내비칠지가 관심사다.

 

유엔총회 직후에는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대신 23일 워싱턴DC로 이동해 24일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 가운데 하나는 무역 문제다. 미국과 중국은 올해 11월까지 서로에 대한 고율 관세를 보류하는 이른바 ‘무역 휴전’을 진행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휴전 연장과 추가적인 무역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산 농산물과 항공기 판매 확대, 중국의 희토류와 핵심 광물 수출 확대 등 가시적인 경제 성과를 원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양국이 어느 수준에서 합의점을 찾을지가 관심사다.

 


최근 국제적인 관심이 커진 인공지능(AI) 분야도 주요 의제로 거론된다.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안전장치와 규제에 대한 국제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미국과 중국 모두 AI를 전략적으로 중요한 분야로 보고 있어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질지는 불확실하다.

 

이란과 북한 문제도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은 중국의 협조를 요청할 수 있고 중국 역시 원론적인 협력 의사를 보일 수 있지만, 실제 협력의 수준은 양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만 문제 역시 잠재적인 쟁점이다. 양국 관계가 원만하게 진행될 경우 주요 의제로 부각되지 않을 수 있지만, 회담 과정에서 다른 현안에 대한 합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협상 과정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결국 이번 주 국제 외교 무대에서는 유엔총회에서의 각국 정상 메시지와 이어지는 미중 정상회담이 잇따라 진행된다. 이란전쟁과 북한 문제 같은 안보 현안부터 무역과 AI 규제까지 다양한 의제가 논의될 예정인 만큼, 각국이 어떤 입장을 내놓고 구체적인 협력의 접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 찾은 외국인 10명 중 4명, “이것” 탔다

크루즈 상품에도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17일 지역관광업계에 따르면 팬스타그룹이 운영하는 미라클 크루즈에는 아시아뿐 아니라 북미와 유럽, 오세아니아, 남미 등 70여 개국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미라클 크루즈는 부산과 일본 오사카를 오가는 국제항로를 운항한다. 일본과 중국 관광객의 단거리 여행 수요뿐 아니라 미국과 캐나다, 유럽 등에서 부산을 찾은 관광객들의 탑승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휴가철인 지난달에는 전체 승선객 가운데 외국인 비중이 약 45%까지 올라갔다. 승객 10명 가운데 4~5명이 외국인이었던 셈이다.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은 여행지에 도착해 명소를 둘러보는 것뿐 아니라 이동하는 과정 자체를 하나의 여행 경험으로 즐기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체험형 여행 수요가 부산의 크루즈 관광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실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미라클 크루즈에 탑승한 외국인은 약 1만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아시아권을 제외한 관광객이 26%를 차지했다. 특히 미국 국적 관광객은 전체 외국인 승객의 1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팬스타 측은 이 같은 수치를 바탕으로 미라클 크루즈가 단순히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교통수단을 넘어 K-해양관광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외국인 관광객들의 여행 계획에도 크루즈가 주요 일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미라클 크루즈를 부산 여행 중 하나의 선택지가 아니라 주요 일정으로 미리 계획한 뒤 예약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예약 시점에서도 계획형 여행 수요가 나타났다. 출항 1~3개월 전에 예약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길게는 6개월 이상 앞서 예약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정보를 찾고 예약하는 방식은 개별자유여행객(FIT)을 중심으로 디지털 채널이 활용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포털 검색과 공식 홈페이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상품 정보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 예약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직접 예약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팬스타는 늘어난 국내외 이용객과 가을 여행 수요에 맞춰 다양한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30일까지 팬스타 미라클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하는 고객에게 객실과 출항 일정에 따라 최대 6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오는 12월까지는 매주 토요일 선상 라이브 공연과 불꽃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크루즈 숙박과 미식 경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불꽃 크캉스 패키지’도 선보인다.팬스타 관계자는 최근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도심을 넘어 바다까지 여행 경험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며 이런 흐름에 맞춰 부산에서 출발하는 K-크루즈 관광상품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