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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학생시위 격화…15세 손 절단


프랑스에서 열악한 교육 환경에 항의하는 학생들의 시위가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 교사 부족과 과밀학급, 노후한 학교 시설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도 격화하고 있다. 랑스에서는 15세 학생이 경찰의 군중 해산용 장치와 관련해 손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5일(현지시간) AFP와 로이터통신, 영국 BBC 등에 따르면 프랑스 북부 파드칼레 지역의 랑스에서 이날 15세 학생이 손을 잃는 사고를 당했다. 프랑수아 그자비에 로슈 파드칼레 지사는 학생이 인근 병원으로 신속하게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사고는 오귀스트 베알 고등학교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는 평소보다 많은 200∼250명의 시위자가 모여 있었으며, 경찰을 향해 돌과 폭죽 등 여러 물체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학생이 손을 다치게 된 정확한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노조 측은 경찰이 사용한 스팅볼탄을 학생이 집어 든 뒤 손에서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AFP에 전했다. 반면 현장에 있던 한 여학생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학생이 해당 장치를 줍거나 잡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경찰 감사기구인 국가경찰총감사국(IGPN)은 이번 사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학생들의 시위는 수도 파리를 비롯한 전국으로 확산했다. 이날 프랑스 고등학교 약 3700곳 가운데 468곳이 전체 또는 부분적으로 휴교했다. 전체 고등학교 8곳 가운데 1곳꼴이며, 휴교 학교의 약 3분의 1은 파리 지역에 집중됐다.

 

일부 학생들이 교실로 돌아간 학교도 있었지만 여전히 많은 학생이 학교 앞에서 시위를 이어갔다. 학교 출입구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드는 모습도 나타났다.

 

파리와 보르도 일부 학교 주변에서는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폭죽을 쏘고 경찰이 최루가스로 대응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학교 출입구가 불에 그을리거나 유리창이 깨진 사례도 나왔다. 북부 도시 릴에서는 복면을 쓴 사람들이 버스 정류장을 파손하고 쓰레기통에 불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시위는 지난달 17일 한 고등학교에서 시작된 뒤 전국으로 확산했으며 대학생들도 동참하고 있다. 학생들은 만성적인 교사 부족과 과밀학급, 낡은 학교 시설 등을 문제로 지적하며 교육 인력과 예산을 늘려 환경을 개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위가 격화하면서 학교와 학생 피해도 늘고 있다. 에두아르 제프레 교육장관은 24개 학교에서 화재와 파손, 약탈이 발생했고 학생 190명 이상과 교직원 7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다만 시위의 영향을 받은 학교는 이날 589곳으로, 지난 2일 집계된 735곳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학생들의 불만을 듣기 위한 대규모 상담 플랫폼을 만들고 문제가 심각한 학교를 대상으로 개선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시위 주최 측은 오는 6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고등학생연합과 중등교사 노조도 학생들의 시위에 대한 지지를 나타냈다.

 

경찰의 대응을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프랑스 법무부에 따르면 학생 시위가 시작된 이후 5060명이 체포됐으며 이 가운데 87%가 미성년자다. 기소된 사람은 1800여 명이고
이 중 1483명이 미성년자로 집계됐다. 다만 법무부는 구체적인 적용 혐의는 공개하지 않았다.

 

프랑스인권연맹은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충분한 자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찰의 강경 진압과 관련해 최소 6건의 내사가 시작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교육 환경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으로 시작된 시위가 경찰과의 충돌과 정치권 공방으로까지 번지면서 프랑스 사회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프랑스 대통령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정부와 정치권은 이번 사태를 둘러싸고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와 극우 국민연합의 마린 르펜 의원 측은 극좌 성향 활동가들이 시위를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극좌 성향 정당인 굴복하지않는프랑스의 장뤼크 멜랑숑 대표는 이번 사태를 1968년 이후 가장 강력한 청년운동 가운데 하나로 평가하며 정부가 학생들의 요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파리 경찰은 시위를 주도한 세력이 더 이상 상황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학생들에게 학교 봉쇄를 풀고 평화적인 방식으로 의견을 표현해 달라고 촉구했다.

 

“중국 여행 다시 간다” 항공 노선 확대에 예약 급증

이어지면서 여행업계도 기존 상하이와 장가계 등 인기 지역에 집중됐던 상품을 새로운 중소도시로 넓히고 있다. 일본에 이어 중국이 근거리 해외여행 시장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는 모습이다.7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노선 확대와 신규 취항이 이어지면서 중국 여행 상품 예약도 크게 늘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의 올해 4분기 출발 기준 중국 여행상품 예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증가했다. 전체 예약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11.4%에서 올해 23.3%로 상승했다. 1년 만에 중국 여행 예약 비중이 두 배 수준으로 커진 셈이다.모두투어에서도 중국 여행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10~11월 출발 상품을 기준으로 중국이 차지하는 예약 비중은 약 31.6%로 전체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제 항공 여객 수에서도 중국 여행객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 노선 이용객은 1361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다.중국 여행 수요가 늘어난 배경에는 항공편 공급 확대가 자리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 5월 항공회담을 통해 양국 간 여객 운수권을 기존 주 608회에서 664회로 늘리기로 합의했다.국토교통부 역시 중국 노선을 중심으로 운수권을 추가 배분했다. 지난 4월 정기 배분한 35개 노선에 이어 지난달 16일에는 25개 노선의 운수권을 10개 국적 항공사에 추가로 배분했다. 이에 따라 인천~베이징 노선은 주 38회에서 52회, 인천~상하이는 56회에서 63회, 인천~광저우와 인천~다롄은 각각 주 21회에서 28회로 운항 횟수가 늘어난다.특히 그동안 LCC의 운항이 없었던 일부 중국 노선에도 신규 항공사가 진입한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베이징 노선에, 진에어는 광저우 노선에, 트리니티항공은 다롄 노선에 새롭게 취항할 예정이다. 새로 배분된 운수권은 항공사들이 공항 슬롯을 확보한 뒤 내년 하계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올해 하반기에도 중국 신규 노선 개설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23일 부산~구이린 노선에 주 4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했다. 진에어는 인천~이창 노선을 새롭게 운항하기 시작했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28일 인천~샤먼 노선을 주 4회 운항하는 데 이어 12월에는 부산~항저우 노선에도 취항할 예정이다. 파라타항공 역시 다음 달 9일 인천~선전 노선에 주 4회 일정으로 취항하고, 12월에는 양양~상하이 노선을 주 2회 운항한다. 이에 따라 한동안 중단됐던 양양공항 국제선 정기편도 다시 운항하게 된다.늘어난 항공편에 맞춰 여행사들도 새로운 중국 여행지 발굴에 나서고 있다. 하나투어는 신규 직항 노선 개설을 계기로 상품 구성을 다양화하고 있다. 그동안 귀주성은 국가 공인 5A급 관광지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인근 지역과 연계한 상품으로 주로 판매됐지만, 직항 노선이 생기면서 귀주성만 둘러보는 단독 일정도 가능해졌다. 현재 하나투어는 귀주성 5일 상품 등을 운영하고 있다.모두투어 역시 중국남방항공의 스옌 직항 신규 취항에 맞춰 ‘스옌·무당산 5일’ 상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이달 19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한정적으로 운영된다. 중국 여행의 목적지도 기존 인기 관광지에서 점차 다양해지는 분위기다. 그동안 장가계와 태항산, 백두산 등 유명 관광지에 수요가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신규 항공 노선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지역이나 SNS에서 새롭게 관심을 받는 여행지로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다.상하이를 제외하면 중국은 상대적으로 중장년층 여행객의 선호가 높은 시장으로 꼽히며, 한 번 방문한 여행객의 재방문 수요도 적지 않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여기에 항공편이 늘어나면서 중국 여행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지역도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여행업계에서는 중국 시장이 일본보다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일본은 이미 지방 소도시까지 항공 노선이 상당수 개설돼 추가적인 공급 확대 여지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지만, 중국은 지방 출발 노선과 주요 도시 이외 지역으로의 신규 노선이 확대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이유에서다.중국과 일본의 여행 수요가 서로 직접 경쟁하기보다는 전체 근거리 해외여행 시장을 함께 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항공 노선이 새롭게 개설되면 기존에는 여행을 고려하지 않았던 지역에서도 새로운 수요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본 역시 엔화 약세와 함께 지방 소도시 노선이 확대되면서 여행 수요가 커졌던 만큼 중국에서도 비슷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한편 여행업계의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3분기에는 지난해보다 여행 수요가 감소하면서 업계 전반의 실적이 주춤했지만, 4분기에는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9월 추석 연휴가 상대적으로 짧았던 반면 10월 징검다리 연휴에는 연차를 붙여 여행을 떠나는 소비자가 늘면서 장거리 여행 수요가 추석 연휴보다 더 많이 나타났기 때문이다.업계에서는 현재 이어지고 있는 예약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질지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근거리 해외여행지의 항공 공급이 계속 확대되는 가운데 여행객들이 기존 인기 지역을 넘어 새로운 도시로 눈을 돌릴 경우 중국 여행 시장의 성장세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