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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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무시하더니..." 김하성 향한 샌디에이고의 '충격적 제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김하성에 대한 처우와 관련해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지난 4년간 끊임없는 트레이드설을 흘리고 선수 관리에 있어 문제적 행태를 보여온 구단이 이제는 FA 시장에서 김하성의 가치마저 깎아내리려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샌디에이고 스포츠캐스터 리 핵소 해밀턴은 구단이 김하성과의 재계약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구단이 연봉 600만 달러 선에서 계약을 제안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해밀턴은 "파드리스는 김하성이 6월 1일까지 경기에 복귀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지만, 여전히 재계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제안은 김하성의 실제 가치를 크게 저평가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구단이 제시한 600만 달러라는 금액의 계산 방식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김하성은 이미 상호 옵션 800만 달러를 거부하고 200만 달러의 바이아웃을 선택한 상태다. 구단은 이 200만 달러에 새로 제시하는 600만 달러를 더하면 결과적으로 800만 달러가 된다는 식의 궁색한 논리를 펴고 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지난 4년간 구단이 보여온 김하성에 대한 처우다. 매년 트레이드설을 흘리며 선수의 입지를 불안정하게 만들었고, 부상 후에는 충분한 재활 기간도 주지 않은 채 복귀를 재촉했다. 연장 계약에 대한 논의는 아예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 이는 단순한 루머가 아닌, 실제로 김하성이 겪어온 상황들이다.

 

특히 최근 LA 다저스로 이적한 김혜성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김하성을 영입하려 한다는 구단의 의도는 더욱 실망스럽다는 평가다. 내야 공백을 메우기 위한 임시방편으로 김하성을 활용하려는 모습은, 그동안 보여준 구단의 행태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하성이 최근 메이저리그 최고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로 대리인을 교체한 것은 매우 의미심장한 결정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구단의 이번 제안은 그러한 김하성의 결단이 무색해지게 만드는 수준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복귀는 선수 입장에서 어떤 명분도, 이유도 찾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단순한 은행나무숲이 아니었다…고령군을 '대박' 터뜨리게 만든 비결

산 은행나무숲 가을 나들이 행사'가 3만여 명의 구름 인파를 동원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일부 사진 애호가들 사이에서만 알려졌던 숨은 명소를 대중적인 관광지로 발돋움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으며,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잘 기획된 콘텐츠가 어떻게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이번 행사의 성공 비결은 황홀한 은행나무숲의 자연경관에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조화롭게 결합한 데 있다. 고령군은 방문객들이 단순히 사진만 찍고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숲에 머물며 즐길 거리를 찾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위해 숲 해설사가 동행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는 '숲 체험학교'를 운영했으며, 행사장 곳곳을 둘러보며 도장을 받는 '스탬프 투어'는 소소한 재미와 함께 성취감을 선사했다. 여기에 감미로운 목소리의 가수 하림이 펼치는 특별 공연과 MC 조현기의 '보이는 라디오'는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한껏 고조시키며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이러한 노력은 방문객들의 폭발적인 만족도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행사 종료 후 실시된 만족도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무려 94%가 행사에 '만족한다'고 답하며 높은 호응을 보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행사장 접근성과 편의시설 항목에서도 93%라는 높은 만족도가 기록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고령군이 단기간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주차 공간 확보, 안내 인력 배치, 화장실 등 기반 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아름다운 풍경에 더해 쾌적하고 편리한 관람 환경까지 갖추었기에 방문객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이다.고령군은 이번 행사의 성공을 발판 삼아 다산 은행나무숲을 일회성 행사장이 아닌, 지속 가능한 관광 자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은행나무숲을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지로 발전시켜 더 많은 분들이 고령을 찾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가을의 황금빛 단풍뿐만 아니라, 봄의 신록, 여름의 녹음, 겨울의 설경까지 사계절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아낼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가을 나들이 행사는 다산 은행나무숲이 고령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도약하는 힘찬 첫걸음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