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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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우승욕’ 폭발.."모든 걸 걸었다"

토트넘 홋스퍼 주장이자 간판 공격수인 손흥민이 팀의 4연패 탈출을 이끈 뒤, 이제는 17년 만의 리그컵 우승을 향해 다시 한 발 더 나아가고 있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대활약을 펼쳤다. 그는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고 추가골을 돕는 등 공격 전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 승리는 토트넘에게 매우 값진 의미가 있다. 새해 들어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4연패에 빠졌던 토트넘은 최근 1무 7패의 충격적인 부진에 허덕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손흥민의 활약으로 4연패 탈출과 더불어 최근 7경기 연속 무승(1무 6패)의 부진을 씻어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27을 기록하며 16위에서 1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중위권 재진입의 기반을 마련했다.

 

손흥민은 전반 29분 왼쪽 코너킥을 정확히 찼고, 그 킥이 브렌트퍼드 미드필더 비탈리 야넬트의 등에 맞고 자책골로 이어졌다. 이어 후반 43분에는 중원에서 침투패스를 정확하게 연결해 교체 멤버 파페 사르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은 시즌 6골 7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도움 순위에서 단독 7위에 올랐다. 경기 후 손흥민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승리의 기쁨을 나누며, "뛰어난 팀을 상대로 힘든 장소에서 경기를 했다. 승점 3점과 클린시트(무실점)를 기록해 우리가 원했던 모든 것을 이뤘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토트넘이 무실점 승리를 거둔 것은 지난 16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원정 대승 이후 거의 한 달 보름 만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승리를 자축할 여유도 없이, 다가오는 중요한 경기를 대비해야 했다. 바로 7일 오전 5시에 예정된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이제 카라바오컵 준결승에 모든 것을 집중해야 한다"며 결의를 다졌다.

 

토트넘은 지난달 9일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안필드 원정에서 이기거나 최소한 비기기만 하면, 3월 16일 영국 축구의 성지인 웸블리에서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토트넘은 이 대회에서 1970-1971, 1972-1973, 1998-1999, 2007-2008시즌에 우승한 바 있지만, 마지막 우승은 17년 전인 2008년이다.

 

손흥민에게 카라바오컵은 특히 아픈 기억이 남아 있는 대회다. 그는 2020-2021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맨체스터시티에 0-1로 패하며 유럽 무대 첫 우승 기회를 놓쳤다. 또한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는 리버풀에 0-2로 패하면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한 경험도 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4년 만에 다시 찾아온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동료들에게 집중을 강조하며, "리버풀과의 2차전에서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토트넘은 카라바오컵을 넘기면, 10일 오전 2시 35분에 애스턴 빌라와 FA컵 32강전 원정 경기를, 17일 오전 1시 30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이번 리그컵을 통해 개인적인 우승을 향한 갈망과 팀을 위해 더욱 열정을 쏟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토트넘이 17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손흥민과 팀의 도전이 주목된다.

 

페달 밟아야 불 켜지는 '짠내' 크리스마스트리?...제주 에코랜드의 특별한 겨울

백꽃을 주제로 내년 2월 8일까지 '윈터 동백스토리'를 선보이며, 제주의 자연과 겨울의 낭만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이벤트는 곶자왈 숲속을 기차로 여행하는 에코랜드의 기존 매력에 동화적인 상상력을 더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에코랜드의 '윈터 동백스토리'는 레이크사이드역과 포레스트파크역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아름답게 꾸며진 동백나무 트리 주변에서는 산타와 동백숲 요정이 등장해 방문객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포토 타임이 진행되며, 에코랜드의 명물인 스카이바이크를 활용한 '하늘을 나는 산타' 퍼포먼스는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산타 복장을 한 귀여운 포니와 교감하는 '루돌프 친구 포니' 프로그램, 직접 자전거 페달을 밟아 트리의 불을 밝히는 친환경 '자전거 발전기 트리' 등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가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화려한 테마파크의 축제와는 또 다른, 따뜻하고 소박한 미식의 즐거움을 찾는다면 서귀포시 대정읍으로 향해보는 것은 어떨까. 대정읍에 자리한 대정로스터리카페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단 3일간, 추운 겨울 몸과 마음을 녹여줄 '통밀빵과 수프 데이'를 진행한다. 이 기간 카페에서는 직접 만든 유기농 통밀빵과 호밀빵은 물론, 제주의 건강한 땅에서 자란 식재료를 듬뿍 넣어 끓여낸 특별한 수프를 맛볼 수 있다.특히 '통밀빵과 수프 데이'의 주인공인 수프는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직접 나고 자란 신선한 감자, 토마토, 브로콜리, 대파 등을 주재료로 사용하여 제주의 신선함과 깊은 풍미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갓 구운 구수한 통밀빵을 따뜻한 수프에 곁들이면 든든한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카페 측은 행사 기간 동안 통밀빵과 수프를 함께 구매하는 고객에게 향긋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무료로 제공하는 혜택까지 마련해, 제주 겨울 여행길에 오른 이들에게 더욱 따뜻하고 풍성한 시간을 선물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