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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아레나도 영입 '초읽기'…김혜성 입지는 '빨간불'

 LA 다저스가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6)의 마이너리그행 옵션을 사용한 것을 계기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놀란 아레나도(34) 트레이드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아레나도의 다저스행이 "사실상 확정"이라는 충격적인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매체 팬사이디드는 14일(한국시간)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의 트레이드는 김혜성의 마이너 옵션 이후 다저스의 내야진을 강화할 것이다. 다저스는 마침내 아레나도를 영입하기 위한 블록버스터급 트레이드를 단행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팬사이디드의 주장이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지만, 다저스가 아레나도에게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완전히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리빌딩 중인 세인트루이스는 아레나도의 잔여 3년 7,400만 달러 계약에 대한 부담을 덜고 싶어하며, 아레나도를 영입하는 팀이 잔여 연봉 대부분을 부담하길 원한다.

 

팬사이디드는 "김혜성을 (당분간) 대체할 최고의 트레이드 후보는 아레나도다. 다저스는 아레나도가 트레이드 거부 조항을 면제하는 구단 목록에 포함되어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아레나도의 계약을 처리하는 대가로 매우 적은 유망주 자원만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저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올스타를 영입할 수 있고,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저스가 아레나도를 원하는 이유는 강력한 타선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다. 아레나도가 주전 3루수로 합류하면, 기존 3루수 맥스 먼시는 2루 경쟁에 가세해야 한다. 이는 메이저리그 승격을 노리는 김혜성에게는 잠재적으로 큰 부담이 될 수 있으며, 콜업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 된다.

 

아레나도는 지난겨울 휴스턴 애스트로스로의 트레이드를 거부했지만,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이 높은 다저스로의 이적은 거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팬사이디드는 세인트루이스가 부담할 최소 금액을 2,000만 달러에서 2,500만 달러로 예상했다. 세인트루이스가 2,500만 달러를 부담할 경우, 과거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될 당시 콜로라도가 부담하기로 한 1,000만 달러를 더해, 다저스는 3,900만 달러만 부담하면 아레나도를 영입할 수 있다. 대신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에 내줄 반대급부의 수준을 낮출 것으로 보인다.

 

팬사이디드는 최근 김혜성과 함께 마이너리그 옵션이 적용된 투수 바비 밀러의 세인트루이스행 가능성을 제기하며, "밀러는 다저스에서 선발로 뛸 기회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는 다저스의 두터운 선발진을 고려한 분석이다.

 

아레나도 영입은 다저스 타선을 한층 강화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김혜성과 같이 입지가 불확실한 선수에게는 '재앙'과도 같다. 미국 언론들은 대체로 아레나도 영입 경쟁을 다저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의 3파전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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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9m)은 비로봉, 보현봉, 문수봉, 관음봉, 나한봉 다섯 봉우리로 이루어져 이름 그대로 오봉산이라 불린다. 남쪽으로는 소양호, 북쪽으로는 파로호가 보이는 명당에 자리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이 산이 특별한 이유는 청평사, 고려정원, 구성폭포 등 명소가 많고, 특히 내륙 산임에도 소양호를 끼고 있어 배를 타고 산행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과거 청평사는 배를 이용하지 않고는 드나들기 어려워 마지막 배를 놓친 연인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긴 곳이기도 했다. 10여 년 전 오봉산 백치고개가 확대 포장되면서 이런 추억은 역사가 됐지만, 여전히 소양댐에서 출발하는 배편은 인기가 높다. 대부분 등산객은 배후령에서 산행을 시작하며, 표고차가 크지 않아 비교적 쉽게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다만 암릉이 많아 위험 구간에는 철주와 쇠줄이 설치되어 있으니 초심자들은 주의해야 한다.전라북도 변산반도의 변산(508m)은 바다와 산, 어느 쪽에서 보아도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서해를 향해 튀어나온 반도 내부 산악지대를 내변산, 바다와 접한 지역을 외변산으로 구분한다. 변산의 여러 봉우리 중 가장 인기 있는 곳은 관음봉과 세봉으로, 이 두 봉우리를 잇는 산줄기가 명찰 내소사를 감싸고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일반적인 산행 코스는 내소사 입구 일주문에서 출발해 관음봉 삼거리, 관음봉, 세봉, 세봉 남릉을 거쳐 다시 일주문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형이다. 직소폭포나 월명암 방면으로 넘어갈 수도 있지만, 차량을 내소사에 주차했다면 되돌아오는 길이 번거로울 수 있다.경상북도 포항시와 영덕군 경계에 위치한 내연산(710m)은 낙동정맥 줄기가 주왕산을 지나 동해안 쪽으로 뻗어 형성된 산이다. 문수산(622m), 삼지봉(내연산 정상, 710m), 향로봉(930m), 우척봉(755m)으로 능선이 이어진다. 완만한 육산이라 단조로워 보일 수 있으나, 20리에 달하는 골짜기에는 12개의 폭포가 자리하고 있다. 청하골 12폭포로 불리는 이 폭포군은 내연골 초입 상생폭포부터 시작해 보현폭, 삼보폭, 장룡폭, 무룡폭을 거쳐 제6폭포 관음폭과 제7폭포 연산폭 일대에서 계곡미의 진수를 보여준다. 산길이 순하고 뚜렷하게 이어지며, 위험 구간에는 안전시설물이 잘 갖춰져 있어 편안한 산행이 가능하다. 보경사에서 시작해 여러 폭포를 거치는 인기 코스는 천천히 걸어도 1시간 정도면 충분히 즐길 수 있다.마지막으로 운문산(1,195m)은 가지산과 함께 영남알프스 산군의 북쪽에 거대한 산줄기를 형성하고 있다. 이 산군의 능선을 따라 경북 청도군과 경주시, 경남 밀양시와 울산광역시의 경계가 이루어져 지역 문화와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영동과 영서를 나누는 백두대간만큼이나 이 지역에서는 중요한 산군이다. 가지산과 한 줄기로 연결된 운문산은 능선종주가 가능한 긴 산줄기지만, 대부분의 등산객은 각 봉우리를 별개의 산행지로 인식한다. 특히 산행 시작점의 고도가 낮은 운문산은 정상까지 오르는 데만 약 2시간이 소요될 정도로 고도차가 크다. 석골사에서 시작하는 인기 코스는 물론, 밀양 남명리에서 아랫재를 통해 오르는 코스도 모두 가파른 오르막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