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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김민재에 스피드 앞서..'압도적 수비력' 선보여

바이에른 뮌헨은 12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2-0으로 격파하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1차전에서 3-0 승리를 거둔 바이에른은 합산 스코어 5-0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 경기는 바이에른의 최상의 전력으로 치러졌고, 그 중에서도 김민재의 뛰어난 수비력과 빠른 스피드가 주목받았다.

 

1차전에서 바이에른은 3-0으로 큰 승리를 거두었으나, 그 후 주말 리그 경기에서 보훔을 상대로 2-3으로 역전패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차전에서는 주요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면서 최상의 전력을 가동할 수 있었다. 바이에른은 해리 케인, 킹슬리 코망, 마이클 올리세, 자말 무시알라 등이 2선에서 활약하고, 중원은 콘라트 라이머와 레온 고레츠카가 담당했다. 수비진에는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 조슈아 키미히가 나섰고, 골문은 요나스 우르비히가 지켰다.

 

반면 레버쿠젠은 중요한 선수인 플로리안 비르츠의 부상 공백이 큰 영향을 미쳤다. 레버쿠젠은 최전방 공격수 패트릭 시크를 중심으로 롱볼과 크로스를 활용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바이에른의 김민재는 이를 차단하며 뛰어난 수비력을 선보였다. 전반 38분, 마리오 에르모소가 부상으로 교체되며 레버쿠젠의 전력에 차질이 생겼고, 전반 44분에는 쉬크의 헤더가 골대를 강타하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45분에는 레버쿠젠이 역습 기회를 맞았지만, 김민재는 믿을 수 없는 스피드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며 첫 번째 위기를 넘겼다. 전반은 0-0으로 종료되었다.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바이에른 뮌헨은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8분, 바이에른은 상대 진영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키미히는 정교한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과정에서 김민재가 상대 수비를 유인하며 공간을 만들었고, 이를 케인이 놓치지 않고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6분, 알폰소 데이비스는 또 다른 추가골을 터뜨리며 바이에른 뮌헨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민재는 경기 내내 안정적인 수비를 이어갔다. 그는 레버쿠젠의 공격수 제레미 프림퐁을 철저히 봉쇄하며, 빠른 발과 강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여러 차례 상대의 돌파를 막았다. 전반 44분, 김민재는 수비 진영에서 프림퐁이 공을 잡자 폭발적인 스피드로 접근해 공을 차단했다. 후반 37분에도 프림퐁이 돌파를 시도했지만, 김민재는 다시 한 번 뛰어난 스피드와 피지컬로 상대를 압도하며 공을 차단했다.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후반 42분이었다. 프림퐁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김민재는 뒤에서 폭발적인 속도로 다가가 공을 차단하며 상대를 완전히 무력화했다. 이 장면에서 프림퐁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김민재의 경기 기록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는 태클 1회, 차단 2회, 걷어내기 10회로 수비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특히 공중볼 경합에서 헤더 클리어를 7회 기록하며, 공중에서의 우위를 보여줬다. 또한 인터셉트 2회와 리커버리 2회를 기록하며, 전체적인 수비 전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패스 성공률도 높았으며, 38회 시도한 패스 중 32회를 성공시켜 빌드업에서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한편, 이날 후반 교체로 투입된 이토 히로키의 활약도 주목을 받았다. 이전 경기에서 최악의 평가를 받았던 이토는 이날 경기를 통해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일본 언론은 그의 활약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베마 타임스는 "이토가 50m를 폭발적인 스피드로 내달리며 아름다운 수비를 펼쳤다"고 전하며 극찬했다. 이토는 약 20분 정도 출전하면서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하며 팀에 큰 기여를 했다. 일본 언론은 이토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에 비해 스피드 면에서 월등하다고 평가하며, 그가 김민재를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토는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진에 중요한 보탬이 되었고, 그의 스피드는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경기를 통해 이토는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며, 김민재와의 경쟁에서 더욱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4시간도 모자란다는 '이곳', '24시 여행지'로 폭발 중

6년 대비 93.5% 수준의 회복률이다. 하지만 부산의 경우 이러한 추세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며 외래 관광 시장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292만 9000명으로, 이는 코로나 직전인 2019년 268만 8000명을 넘어서는 108.9%의 초과 회복률이다.특히 주목할 점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중 대만인이 50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관광객 45만 6000명을 제치며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이다. 부산의 관광 인기는 올해도 지속되고 있으며, 2024년 5월까지 약 138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을 방문해 연말까지 330만~3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이 같은 부산의 관광 인기 요인 중 하나는 야간 관광 콘텐츠의 활성화다. ‘24시간 부산’이라는 이미지가 확산되며 세계적인 여행 정보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의 여행 만족도 분석에서 부산은 동북아 8개 도시 중 도쿄와 상하이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CNN과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아름다운 해변 도시 5곳’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글로벌 주목도 또한 상승세다.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패턴도 과거와는 달라지고 있다. 이전에는 BIFF광장, 해운대 등 정형화된 명소 위주로 움직였다면, 최근에는 현지인들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SNS와 블로그를 통해 소개된 ‘민락수변공원 야간 산책’, ‘송도해상케이블카 야간 탑승’, ‘바 크롤’, ‘사직야구장 야간 경기 관람’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사직야구장의 KBO 경기 관람은 색다른 문화 체험으로 자리 잡았다. 광안리 일대의 야간 콘텐츠 활성화도 눈에 띈다. ‘M드론라이트쇼’의 상설 운영 이후 광안대교 일대의 상권이 살아나면서, 해운대 중심이던 야간관광의 축이 광안리로 이동하고 있다. ‘별바다부산 원도심 나이트 미션투어’는 참여자 만족도 4.94/5점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고, 다대포해수욕장의 ‘나이트 뮤직 캠크닉 앤 트래블쇼’, 화명생태공원의 ‘나이트 마켓’ 등은 로컬 명소를 야간 관광지로 탈바꿈시키는 데 성공했다.부산은 서면, 해운대, 광안리, 남포동뿐 아니라 다대포, 화명동, 사직동 등 도시 전역에서 야간 관광이 가능한 ‘다중 거점형 야간관광 도시’로서의 강점을 지닌다. 이와 함께 안전한 심야 대중교통망과 외국인 맞춤형 서비스인 ‘비짓부산패스’, ‘위챗페이’ 연동 등 관광 편의성도 크게 개선됐다.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부산시는 2025년 ‘별바다부산 나이트 페스타’를 전역 축제로 확대해 개최할 계획이다. 7월부터 4개월간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기존 콘텐츠를 한층 강화해 글로벌 야간관광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올해 여름 휴가철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부산 원도심의 로컬 감성을 바탕으로 하는 ‘나이트 미션투어’와 ‘근현대역사관 키즈투어’, 국립부산과학관과의 협업 프로그램인 ‘사이언스 앤 매직 키즈밤놀이터’ 및 ‘가족과학캠프’ 등이다. ‘리버 디너 크루즈’는 대표 야간 콘텐츠로 자리 잡으며 가족 단위 여행객은 물론 외국인 개별 관광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부산은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밤에도 살아있는 입체적인 관광 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야간이라는 시간을 새로운 기회로 전환한 전략은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당기며 ‘부산 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