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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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돌아왔지만…'최악의 굴욕' 기록한 토트넘

 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24-2025시즌 36라운드 경기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0-2로 완패하며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패배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손흥민은 약 한 달 만에 부상에서 복귀해 교체로 출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는 5월 11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렸으며, 홈팬들 앞에서 토트넘은 전·후반 각각 1실점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악재를 만났다. 전반 19분, 선발 출전한 데얀 쿨루셉스키가 볼 경합 도중 갑작스럽게 쓰러졌고, 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결국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고 마이키 무어와 교체됐다. 공격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던 쿨루셉스키의 이탈은 토트넘 공격에 큰 공백을 남겼고, 이후 팀은 집중력을 잃은 채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전반 막판 날카로운 공격으로 균형을 깨뜨렸다. 전반 45분, 오른쪽 측면에서 빠르게 돌파한 다니엘 무뇨스가 문전 반대편으로 침착하게 패스를 내줬고, 이를 받은 에베레치 에제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팰리스가 1-0으로 앞서 나갔고,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토트넘은 실점 후에도 이렇다 할 반격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팰리스는 결정적인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3분, 이스마일라 사르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토트넘 수비에 막혔으나 재차 시도한 크로스가 에제에게 연결됐다. 에제는 수비의 압박 속에서도 정확한 오른발 원터치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토트넘 수비는 연속된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었고, 이로 인해 경기 흐름은 팰리스 쪽으로 더욱 기울었다.

 

토트넘은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후반 13분 교체 카드를 꺼냈다. 페드로 포로 대신 주장 손흥민을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손흥민은 지난 울버햄튼전 이후 약 한 달간 발 타박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이날 경기는 그의 복귀전이었다. 손흥민은 특유의 빠른 움직임과 활동량으로 공격의 활로를 열려 했지만 팰리스의 견고한 수비벽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43분, 손흥민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수 마크 게히의 육탄 방어에 막히며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손흥민은 총 32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감각을 끌어올렸지만, 득점포를 가동하지는 못했다. 결국 토트넘은 유효슈팅 1개에 그치는 빈약한 공격력을 보이며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패배로 토트넘은 리그 11승 5무 20패, 승점 38점으로 17위에 머물렀다. 이는 20개 구단 중 강등권 바로 위에 위치한 순위로, 남은 일정 결과에 따라 강등 위험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20패라는 성적은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토트넘의 단일 시즌 최다 패배 기록으로, 구단 역사에 남을 굴욕적인 수치다. 최근 5경기에서 1무 4패로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점도 팬들의 우려를 더하고 있다.

 

반면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날 승리로 승점 49점을 기록하며 12위를 굳건히 지켰다. 에제는 멀티골로 공격을 이끌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팰리스는 최근 상승세를 유지하며 시즌 막판 안정적인 마무리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의 부진은 리그에 국한된 것이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는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리그 성적과 유럽 대회 성적 간의 괴리를 드러내며,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리그를 포기하고 UEL에 집중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의 복귀는 팀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그는 시즌 막판 중요한 일정에 대비해 실전 감각을 회복한 상황이며, 다음 경기에서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토트넘이 리그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고, 손흥민의 활약으로 유로파리그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주인공들이 제주에?... 9월 제주에서 벌어지는 충격적 만남

타 인 제주)를 개최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K-팝과 K-콘텐츠를 사랑하는 전 세계 한류 팬들에게 제주의 로컬 문화와 연계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첫째 날인 9월 12일에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이 tvN 프로그램 '핸썸가이즈' 촬영 당시 방문했던 서귀포시 신효동의 '베케 정원'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주어로 부르는 K-팝 스타 노래, K-팝 스타의 안무 배우기, 가야금과 아카펠라로 듣는 K-팝 메들리 콘서트 등 한류 팬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한 팬아트 전시회, 전통 보자기를 활용한 워크숍, 신효마을 투어 등을 통해 팬덤과 지역사회가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둘째 날인 9월 13일에는 제주목 관아에서 K-드라마와 K-컬처를 테마로 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를 주제로 한 선흘 할망 작품 전시와 제주목 관아 도슨트 투어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는 호랑이(더피)를 모티브로 한 작호도 만들기 체험과 저승사자 의상을 입고 네 컷 사진을 찍는 이벤트도 마련되어 한류 팬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특별히 이번 행사에서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노력도 엿볼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티웨이항공, 휠체어 전문 여행사와 협력하여 휠체어를 사용하는 K-팝 팬들을 제주로 특별 초청하는 프로그램을 별도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장애인 팬들에게도 한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보다 포용적인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다.행사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인스타그램(@purplefesta2025)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지될 예정이다. 관심 있는 한류 팬들은 공식 SNS를 통해 최신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올해 처음 열리는 이 행사는 당초 BTS 팬덤을 타깃으로 기획했다가 K-팝과 K-콘텐츠를 사랑하는 세계 한류 팬으로 대상을 넓혀 추진하게 됐다"며 "참가자들에게 제주 로컬문화와 연결된 새로운 팬덤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류 콘텐츠와 제주의 지역 문화를 결합하여 글로벌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제주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