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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끔찍한' 광대뼈 이중 골절! 사실상 시즌 아웃..마인츠·국대 어쩌나

 한국 축구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이자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주전 선수인 이재성(29)이 프리시즌 친선 경기 도중 광대뼈가 골절되는 심각한 부상을 당해 소속팀과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시즌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팀의 유럽 대항전 진출을 이끌었던 그였기에 이번 부상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마인츠 구단은 2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재성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구단 발표에 따르면 이재성은 오스트리아에서 진행된 SV 지키르헨과의 친선 경기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경기 중 골포스트에 강하게 부딪히면서 광대뼈가 이중 골절되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이재성은 남은 전지훈련 기간 동안 개인 훈련에 집중할 예정이며, 오는 29일 예정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친선 경기에도 결장할 예정이다. 구단은 이재성이 독일로 복귀해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한 뒤 훈련에 복귀할 것이라고 덧붙였으나, 복귀 시점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독일 현지 언론 '빌트'의 보도에 따르면, 이재성의 부상은 지난주 금요일 지키르헨전 후반 11분경 발생했다. 크로스 상황에서 전속력으로 달리던 이재성이 크로스를 놓친 뒤 머리 오른쪽 부위가 골대에 정면으로 충돌하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놀랍게도 이재성은 강한 충격을 당하고도 남은 시간을 모두 소화하며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이틀 뒤 진행된 정밀 검진 결과, 광대뼈 골절이라는 충격적인 진단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성의 부상은 마인츠와 한국 축구 대표팀 모두에게 큰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재성은 지난 시즌 공식 대회 34경기에 출전해 7골 7도움을 기록하며 데뷔 이래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전 멀티골은 그의 인생 경기로 평가받을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엄청난 활동량과 체력, 날카로운 2선 침투, 뛰어난 골 결정력, 그리고 헌신적인 수비 가담까지, 공수 다방면에서 팀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핵심 미드필더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이재성의 맹활약에 힘입어 마인츠는 지난 시즌 리그 6위로 마감하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유럽 대항전(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1992년생으로 30대 초중반의 적지 않은 나이에 처음으로 유럽 대항전에 출전하는 시즌인 만큼, 이재성 본인의 동기부여 또한 남달랐을 것이다. 지난 시즌 종료 후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뒤 7일 독일로 건너가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던 그였기에 이번 부상은 더욱 뼈아프다.

 


이번 부상으로 이재성은 다가오는 크리스탈 팰리스, 스트라스부르와의 친선 경기 결장은 물론, 시즌 개막전 출전마저 불투명해졌다. 마인츠의 공식 대회 첫 경기는 다음 달 19일 디나모 드레스덴과의 2025-26 DFB 포칼 1라운드다. 이 경기를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던 이재성으로서는 부상 치료에 전념해야 할 상황이다. 얇은 스쿼드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켰던 마인츠는 올 시즌부터 컨퍼런스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재성의 부상으로 시즌 초반 전력 약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재성은 홍명보호의 4-2-3-1 포메이션에서 2선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해왔다. 지난 6월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은 홍명보호는 내년 미국-멕시코-캐나다에서 개최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강팀과의 평가전을 차례로 준비 중이다. 특히 오는 9월 미국-멕시코 원정 평가전은 현지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경기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이재성은 부상으로 인해 이 중요한 원정 평가전 출전이 불투명해지면서 홍명보호의 전력 구상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이재성의 빠른 쾌유와 그라운드 복귀를 기원하며, 그의 공백을 메울 대안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24시간도 모자란다는 '이곳', '24시 여행지'로 폭발 중

6년 대비 93.5% 수준의 회복률이다. 하지만 부산의 경우 이러한 추세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며 외래 관광 시장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292만 9000명으로, 이는 코로나 직전인 2019년 268만 8000명을 넘어서는 108.9%의 초과 회복률이다.특히 주목할 점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중 대만인이 50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관광객 45만 6000명을 제치며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이다. 부산의 관광 인기는 올해도 지속되고 있으며, 2024년 5월까지 약 138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을 방문해 연말까지 330만~3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이 같은 부산의 관광 인기 요인 중 하나는 야간 관광 콘텐츠의 활성화다. ‘24시간 부산’이라는 이미지가 확산되며 세계적인 여행 정보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의 여행 만족도 분석에서 부산은 동북아 8개 도시 중 도쿄와 상하이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CNN과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아름다운 해변 도시 5곳’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글로벌 주목도 또한 상승세다.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패턴도 과거와는 달라지고 있다. 이전에는 BIFF광장, 해운대 등 정형화된 명소 위주로 움직였다면, 최근에는 현지인들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SNS와 블로그를 통해 소개된 ‘민락수변공원 야간 산책’, ‘송도해상케이블카 야간 탑승’, ‘바 크롤’, ‘사직야구장 야간 경기 관람’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사직야구장의 KBO 경기 관람은 색다른 문화 체험으로 자리 잡았다. 광안리 일대의 야간 콘텐츠 활성화도 눈에 띈다. ‘M드론라이트쇼’의 상설 운영 이후 광안대교 일대의 상권이 살아나면서, 해운대 중심이던 야간관광의 축이 광안리로 이동하고 있다. ‘별바다부산 원도심 나이트 미션투어’는 참여자 만족도 4.94/5점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고, 다대포해수욕장의 ‘나이트 뮤직 캠크닉 앤 트래블쇼’, 화명생태공원의 ‘나이트 마켓’ 등은 로컬 명소를 야간 관광지로 탈바꿈시키는 데 성공했다.부산은 서면, 해운대, 광안리, 남포동뿐 아니라 다대포, 화명동, 사직동 등 도시 전역에서 야간 관광이 가능한 ‘다중 거점형 야간관광 도시’로서의 강점을 지닌다. 이와 함께 안전한 심야 대중교통망과 외국인 맞춤형 서비스인 ‘비짓부산패스’, ‘위챗페이’ 연동 등 관광 편의성도 크게 개선됐다.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부산시는 2025년 ‘별바다부산 나이트 페스타’를 전역 축제로 확대해 개최할 계획이다. 7월부터 4개월간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기존 콘텐츠를 한층 강화해 글로벌 야간관광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올해 여름 휴가철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부산 원도심의 로컬 감성을 바탕으로 하는 ‘나이트 미션투어’와 ‘근현대역사관 키즈투어’, 국립부산과학관과의 협업 프로그램인 ‘사이언스 앤 매직 키즈밤놀이터’ 및 ‘가족과학캠프’ 등이다. ‘리버 디너 크루즈’는 대표 야간 콘텐츠로 자리 잡으며 가족 단위 여행객은 물론 외국인 개별 관광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부산은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밤에도 살아있는 입체적인 관광 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야간이라는 시간을 새로운 기회로 전환한 전략은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당기며 ‘부산 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