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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219 이우성, 친정팀 복귀 후 자신감 폭발

 이우성이 세 번째 트레이드 끝에 친정팀 NC 다이노스로 복귀했다.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우성은 취재진과 만나 NC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된 소감을 전했다.

 

2013년 두산 베어스의 2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문한 이우성은 2018년 NC로 트레이드됐다가, 이듬해 이명기 트레이드의 반대급부로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바 있다. 데뷔 초반에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그가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한 것은 2022시즌부터였다. 당시 KIA에서 80경기 출전해 타율 0.292를 기록했고, 2023년에는 126경기에서 타율 0.301, OPS 0.780으로 활약했다. 지난해에도 112경기에서 타율 0.288, 9홈런, 54타점을 올리며 KIA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56경기 타율 0.219, OPS 0.642로 부진에 빠졌고, 결국 3대3 트레이드의 일환으로 NC로 돌아오게 됐다. 이호준 NC 감독은 이우성의 합류에 큰 기대감을 표했다. "우리 팀에 수비는 되는데 타격이 안 되고, 타격은 되는데 수비가 안 되는 외야수들이 많았다. 그걸 해소해 주는 선수"라며 "내가 NC 타격코치를 할 때 지도했던 선수라 잘 안다"고 말했다.

 

특히 이호준 감독은 이우성의 장타력에 주목했다. "손아섭이 부상으로 빠지는 등 중심 타자들이 이탈한 상황에서, 우성에게는 장타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팀에 '홈런을 맞을 수 있다'는 위압감을 줄 수 있는 타자들이 부족한데, 우성이가 그걸 해결해 줄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우성은 트레이드 소식을 어제 2군 원정 경기를 가는 버스를 기다리다 전화로 받았다고 전했다. "솔직히 세 번째 트레이드라서 많은 생각이 들진 않았다. 그러나 NC 출신이 다시 NC로 오는 사례가 처음인 것으로 안다. 그래서 영광이고, 책임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랜만에 돌아온 NC에 대해 이우성은 "야수 중에서는 내가 네 번째? 다섯 번째로 나이가 찼더라. 예전에 NC에 있을 때에는 25살이었는데, 그때 1~3살 차이나던 형들이 지금은 주장도 하고, 베테랑이 되셨다"며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는데 '안녕하세요'보다는 '반갑고, 잘 부탁한다'는 말을 더 많이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호준 감독의 "고개 숙이지 말고, 당당하게 야구해"라는 한 마디에 이우성은 큰 다짐을 했다. "내가 NC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게 이호준 감독님께서 타격코치를 하고 있을 때였다. 현재 부진이 심리적인 것도 있지만, 기술적으로 바뀐 게 있기에 성적이 안 나왔다고 생각한다. 더 떨어질 게 없기에 좋아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우성은 NC 팬들에게 "예전엔 민폐만 끼치고 간 느낌이라 죄송한 마음이 있었다. 돌고 돌아서 왔는데, 이제는 폐 안 끼치고 잘 해보겠다"고 말했고, KIA 팬들에게는 "정말 아무것도 없는 나를 올스타전도 보내주셨다. 첫 가을야구에서도 우승까지 했는데, 너무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다.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날 것 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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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9m)은 비로봉, 보현봉, 문수봉, 관음봉, 나한봉 다섯 봉우리로 이루어져 이름 그대로 오봉산이라 불린다. 남쪽으로는 소양호, 북쪽으로는 파로호가 보이는 명당에 자리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이 산이 특별한 이유는 청평사, 고려정원, 구성폭포 등 명소가 많고, 특히 내륙 산임에도 소양호를 끼고 있어 배를 타고 산행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과거 청평사는 배를 이용하지 않고는 드나들기 어려워 마지막 배를 놓친 연인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긴 곳이기도 했다. 10여 년 전 오봉산 백치고개가 확대 포장되면서 이런 추억은 역사가 됐지만, 여전히 소양댐에서 출발하는 배편은 인기가 높다. 대부분 등산객은 배후령에서 산행을 시작하며, 표고차가 크지 않아 비교적 쉽게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다만 암릉이 많아 위험 구간에는 철주와 쇠줄이 설치되어 있으니 초심자들은 주의해야 한다.전라북도 변산반도의 변산(508m)은 바다와 산, 어느 쪽에서 보아도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서해를 향해 튀어나온 반도 내부 산악지대를 내변산, 바다와 접한 지역을 외변산으로 구분한다. 변산의 여러 봉우리 중 가장 인기 있는 곳은 관음봉과 세봉으로, 이 두 봉우리를 잇는 산줄기가 명찰 내소사를 감싸고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일반적인 산행 코스는 내소사 입구 일주문에서 출발해 관음봉 삼거리, 관음봉, 세봉, 세봉 남릉을 거쳐 다시 일주문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형이다. 직소폭포나 월명암 방면으로 넘어갈 수도 있지만, 차량을 내소사에 주차했다면 되돌아오는 길이 번거로울 수 있다.경상북도 포항시와 영덕군 경계에 위치한 내연산(710m)은 낙동정맥 줄기가 주왕산을 지나 동해안 쪽으로 뻗어 형성된 산이다. 문수산(622m), 삼지봉(내연산 정상, 710m), 향로봉(930m), 우척봉(755m)으로 능선이 이어진다. 완만한 육산이라 단조로워 보일 수 있으나, 20리에 달하는 골짜기에는 12개의 폭포가 자리하고 있다. 청하골 12폭포로 불리는 이 폭포군은 내연골 초입 상생폭포부터 시작해 보현폭, 삼보폭, 장룡폭, 무룡폭을 거쳐 제6폭포 관음폭과 제7폭포 연산폭 일대에서 계곡미의 진수를 보여준다. 산길이 순하고 뚜렷하게 이어지며, 위험 구간에는 안전시설물이 잘 갖춰져 있어 편안한 산행이 가능하다. 보경사에서 시작해 여러 폭포를 거치는 인기 코스는 천천히 걸어도 1시간 정도면 충분히 즐길 수 있다.마지막으로 운문산(1,195m)은 가지산과 함께 영남알프스 산군의 북쪽에 거대한 산줄기를 형성하고 있다. 이 산군의 능선을 따라 경북 청도군과 경주시, 경남 밀양시와 울산광역시의 경계가 이루어져 지역 문화와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영동과 영서를 나누는 백두대간만큼이나 이 지역에서는 중요한 산군이다. 가지산과 한 줄기로 연결된 운문산은 능선종주가 가능한 긴 산줄기지만, 대부분의 등산객은 각 봉우리를 별개의 산행지로 인식한다. 특히 산행 시작점의 고도가 낮은 운문산은 정상까지 오르는 데만 약 2시간이 소요될 정도로 고도차가 크다. 석골사에서 시작하는 인기 코스는 물론, 밀양 남명리에서 아랫재를 통해 오르는 코스도 모두 가파른 오르막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