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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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새 시대? 케인은 골, 김민재는 벽, 손흥민은 미국행

 손흥민이 미국 MLS LAFC로 이적한 뒤, 토트넘은 첫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0-4로 완패했다. 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전은 토트넘에게 손흥민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끼게 한 경기였다. 특히 손흥민의 오랜 파트너였던 해리 케인이 경기 시작 12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케인은 전반 12분, 마이클 올리세가 길게 찔러준 패스를 빠른 움직임으로 받아내며 토트넘 수비진을 한 번에 무너뜨렸다. 이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경기 분위기를 뮌헨 쪽으로 확실히 가져왔다. 이후 뮌헨은 킹슬리 코망이 라이머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추가골을 기록했고, 17세 신예 렌나르트 칼이 먼 거리에서 감아 찬 슛으로 세 번째 골을 넣으며 토트넘을 더욱 궁지로 몰았다. 마지막으로 쿠시-아사레가 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네 번째 골을 완성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민재는 후반 중반 교체 투입돼 빠른 대인마크와 안정적인 수비로 토트넘의 공격 기회를 여러 차례 차단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이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했고, 쿠두스와 존슨이 측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였으나, 뮌헨 수비진의 조직적인 압박에 번번이 막혀 득점에는 실패했다.

 


손흥민은 지난 3일 뉴캐슬과의 친선전을 끝으로 토트넘과 작별했고, LAFC 입단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공식 기자회견에서 “MLS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어 설렌다”며 각오를 밝혔다. 토트넘 구단은 홈페이지에 “손흥민이 MLS로 떠났다”는 메시지와 함께 그의 활약상을 기렸다. 454경기 173골, 유로파리그 우승 등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경기 후 해리 케인은 손흥민에 대해 “그와 함께 한 마지막 순간이 유로파리그 우승이었다는 건 정말 특별하다”며 “손흥민은 훌륭한 친구이자 최고의 파트너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 듀오였던 시절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진심 어린 축하와 작별 인사를 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떠난 뒤 공격의 무게감과 마무리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히샬리송은 고립됐고, 중원과 측면 연계도 흔들렸다. 프리시즌을 0-4 완패로 마무리한 토트넘은 시즌 개막까지 전술 재정비와 공격력 강화가 시급하다.

 

이제 손흥민은 MLS에서, 케인은 분데스리가에서 각자의 길을 걷는다. 토트넘은 황금기를 함께했던 두 스타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울지, 손흥민이 미국 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핫플 등극하더니…별마당 도서관, 세계 10대 관광 혁신 프로젝트 선정

하나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한국 관광의 위상을 세계 무대에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트립닷컴 그룹이 지난 5월 말 개최한 '인비전.2025 글로벌 파트너 컨퍼런스'에서 신설을 발표한 '관광 혁신상'은 전 세계 관광 산업의 미래를 이끌 창의적 아이디어와 성공 사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창설된 권위 있는 프로그램이다. 심사는 트립닷컴 내 예약 증가 및 소셜미디어 확산 등 인지도 제고 효과, 5월 26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된 글로벌 공개 투표, 그리고 국제 관광기관 전문가 심사라는 세 가지 엄격한 기준으로 이뤄졌다.수백 개의 후보작 중 최종 10개 프로젝트에 이름을 올린 별마당 도서관은 각 수상작에 수여되는 6만 달러(약 8천만 원)의 상금과 함께 그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몰입형 공연 '스피어 애프터라이프 쇼', 사우디아라비아의 에코 럭셔리 리조트 '셰바라 리조트', 영국 런던의 '킹스크로스역' 등 세계적인 명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문학과 예술, 여행을 결합한 '예술 혁신' 사례로 주목받았다.별마당 도서관은 13m 높이의 웅장한 서가와 7만여 권의 장서가 인상적인 도심 속 열린 문화공간이다.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개방형 구조로 설계되어 방문객들에게 편안하고 풍요로운 문화 경험을 선사한다. 매주 명사 초청 강연, 공연,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일상 속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서울을 대표하는 포토 스팟이자 지역 관광 활성화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미 트립닷컴 AI 추천 목록인 '트립.베스트'에도 소개될 만큼 글로벌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었다.홍종민 트립닷컴 한국지사장은 "별마당 도서관은 문화적 경험과 시각적 감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도시형 관광 콘텐츠의 모범 사례"라며, "한국 대표 명소가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것은 매우 뜻깊으며, 한국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여행지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강조했다.이번 수상은 한국 관광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맞물려 더욱 의미를 더한다. 한국 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외래 관광객 수는 2022년 319만 명에서 2023년 1103만 명, 2024년에는 1636만 명 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3년 연속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별마당 도서관의 이번 세계적 인정은 K-관광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글로벌 관광객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