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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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피멍 든 채 나타난 UFC 6위…“캐나다서 집단 폭행 당했다” 충격 고백

 UFC 페더급 랭킹 6위에 빛나는 현역 강자 아놀드 앨런이 훈련을 위해 찾은 캐나다 몬트리올 길거리에서 폭행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앨런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멍투성이가 된 얼굴을 직접 공개하며, 이번 사건이 단지 프랑스어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황당한 이유에서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몬트리올에서 훈련 중인데, 프랑스어를 쓰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러 명에게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얼굴에 남은 상처가 그 증거라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격투기 선수가 전문 훈련지에서 어이없는 시비에 휘말려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사건은 그가 세계적인 명문 체육관인 '트라이스타 짐'에서 훈련하던 중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더욱 아이러니하다. 앨런은 UFC 내에서도 손꼽히는 전략가 피라스 자하비의 지도를 받으며 기량 향상을 위해 캐나다로 떠났지만, 정작 옥타곤이 아닌 길거리에서 실전 싸움의 피해자가 된 셈이다. 자신의 기량을 갈고닦기 위해 찾은 곳에서 오히려 폭력의 대상이 되었다는 점은 프로 파이터로서 상당한 자존심의 상처와 함께 심리적인 충격을 안겼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이 그의 훈련 계획과 향후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앨런이 폭행 사건에 연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과거 영국 입스위치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바 싸움에 휘말려 5개월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력이 있었던 것이다. 당시 그는 여자친구를 보호하려다 벌어진 일이었으며 공공장소 폭행 혐의를 인정했다고 알려졌다. 비록 정당방위의 측면을 주장했더라도, 프로 격투기 선수가 또다시 폭력 사건의 중심에 섰다는 점은 그를 향한 여론에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이번 몬트리올 사건이 쌍방의 다툼이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신중론이 제기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앨런은 20승 3패의 뛰어난 전적을 보유한 페더급의 실력자이지만, 지난해 7월 기가 치카제에게 승리를 거둔 이후 약 1년 반 동안 경기에 나서지 않으며 '은둔의 파이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10년 커리어 동안 드물게 2022년 한 해에만 두 번의 경기를 치르며 댄 후커와 캘빈 케이터를 연달아 꺾고 최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이후 긴 공백기를 가졌다. 오랜 침묵을 깨고 훈련 복귀 소식을 알린 그가 또다시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면서, 그의 옥타곤 복귀는 다시 안갯속에 빠지게 됐다.

 

4050, 교복 입고 설악산 수학여행 떠나는 기막힌 이유

1월 한 달간, 장기 침체에 빠진 설악동 관광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25 설악동 활성화 프로그램-추억감성여행'을 총 4회에 걸쳐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관광 상품을 넘어,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는 '레트로' 감성과 설악산의 수려한 자연 및 속초 고유의 지역 자원을 결합한 1박 2일 체류형 체험 콘텐츠다. 한 팀당 약 15명, 총 60명 규모로 진행되는 이 실험적인 여행이 과연 설악동의 부활을 이끄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번 '추억감성여행'의 핵심 콘셉트는 바로 '다시 떠나는 수학여행'이다. 참가자들은 빛바랜 사진 속에서나 볼 법한 옛 교복을 맞춰 입고, 마치 학창 시절로 돌아간 듯한 설렘을 안고 1박 2일의 여정을 시작한다. 여행의 동선은 속초와 설악동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짜였다. 실향민의 애환이 서린 아바이마을을 전문 해설사와 함께 둘러보고, 직접 함경도식 만두를 빚으며 그들의 문화를 체험한다. 이어서 설악산의 백미로 꼽히는 케이블카에 탑승해 울긋불긋한 단풍과 어우러진 권금성의 절경을 감상하고, 활기 넘치는 속초관광수산시장을 방문해 동해의 싱싱한 먹거리를 맛본다. 이튿날에는 고즈넉한 사찰에서 불교 문화를 체험하고, 만추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설악산 단풍길을 트레킹하며 여행의 대미를 장식한다.속초시가 이처럼 '추억'을 전면에 내세운 데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특정 세대만을 겨냥하는 것이 아니라, 중장년층과 젊은 세대를 모두 아우르는 영리한 전략을 구사한다. 교복을 입고 떠나는 수학여행이라는 콘셉트는 40~60대 중장년층에게는 아련한 향수와 함께 젊은 날의 추억을 소환하는 감동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동시에, 옛것에서 새로움과 재미를 찾는 '뉴트로(New-tro)' 트렌드에 열광하는 20~30대 젊은 세대에게는 독특하고 이색적인 체험형 콘텐츠로 매력을 어필한다. 이처럼 세대를 초월한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추억감성여행'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나아가 이번 프로그램은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 상권 활성화라는 실질적인 목표를 품고 있다. 참가자들의 숙박을 설악동 내 숙박 단지와 직접 연계하고, 식사 및 체험 활동을 지역 업체들과 함께 진행함으로써 관광객의 소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