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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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스쿼드 흔치 않다"…구자철이 현재 대표팀을 역대급이라 평가한 이유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결과를 받아 든 한국 축구의 레전드 구자철이 만족감과 함께 후배들을 향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한국은 본선 조별리그에서 개최국 멕시코를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덴마크, 체코, 아일랜드, 북마케도니아 중 한 팀이 될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소속팀 제주 유나이티드가 K리그1 잔류를 확정한 직후 만난 구자철은 월드컵 조 추첨을 당연히 챙겨봤다며 환한 미소와 함께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구자철은 조 추첨 당시의 솔직한 심경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그는 "처음 멕시코가 속한 A조에 한국의 이름이 불렸을 때는 '아, 걱정이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고 고백했다. 홈 이점을 안고 있는 개최국과의 만남이 주는 부담감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걱정은 이내 자신감으로 바뀌었다. 그는 "월드컵 참가국 수가 늘어나면서 조 3위를 해도 토너먼트에 진출할 기회가 생긴다"는 점을 언급하며, "냉정하게 지금 한국 대표팀의 멤버라면 조별리그는 당연히 통과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의 이러한 자신감은 현재 대표팀의 막강한 스쿼드에 대한 깊은 신뢰에서 비롯된다. 구자철은 "우리 멤버가 진짜 좋다. 잉글랜드나 프랑스와 같은 몇몇 최상위권 팀을 제외하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며 후배들의 기량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그는 "그 아래 수준의 팀들은 우리가 충분히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선수 구성을 갖췄다"고 단언하며, "우리가 이런 스쿼드를 갖춘다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히 희망 섞인 관측이 아닌, 두 차례의 월드컵(2014, 2018)을 직접 경험하고 A매치 76경기에서 19골을 기록한 베테랑의 냉철한 분석이라는 점에서 더욱 무게가 실린다.

 

2009년 U-20 월드컵 8강,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등 한국 축구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구자철은 독일 분데스리가와 카타르 리그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2024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그는 이제 제주 유소년 어드바이저로서 한국 축구의 미래를 키우는 새로운 역할을 맡았다. 비록 그라운드는 떠났지만, 월드컵 무대를 향한 그의 뜨거운 심장과 후배들을 향한 날카로운 조언은 여전히 한국 축구에 묵직한 울림을 주고 있다.

 

페달 밟아야 불 켜지는 '짠내' 크리스마스트리?...제주 에코랜드의 특별한 겨울

백꽃을 주제로 내년 2월 8일까지 '윈터 동백스토리'를 선보이며, 제주의 자연과 겨울의 낭만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이벤트는 곶자왈 숲속을 기차로 여행하는 에코랜드의 기존 매력에 동화적인 상상력을 더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에코랜드의 '윈터 동백스토리'는 레이크사이드역과 포레스트파크역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아름답게 꾸며진 동백나무 트리 주변에서는 산타와 동백숲 요정이 등장해 방문객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포토 타임이 진행되며, 에코랜드의 명물인 스카이바이크를 활용한 '하늘을 나는 산타' 퍼포먼스는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산타 복장을 한 귀여운 포니와 교감하는 '루돌프 친구 포니' 프로그램, 직접 자전거 페달을 밟아 트리의 불을 밝히는 친환경 '자전거 발전기 트리' 등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가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화려한 테마파크의 축제와는 또 다른, 따뜻하고 소박한 미식의 즐거움을 찾는다면 서귀포시 대정읍으로 향해보는 것은 어떨까. 대정읍에 자리한 대정로스터리카페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단 3일간, 추운 겨울 몸과 마음을 녹여줄 '통밀빵과 수프 데이'를 진행한다. 이 기간 카페에서는 직접 만든 유기농 통밀빵과 호밀빵은 물론, 제주의 건강한 땅에서 자란 식재료를 듬뿍 넣어 끓여낸 특별한 수프를 맛볼 수 있다.특히 '통밀빵과 수프 데이'의 주인공인 수프는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직접 나고 자란 신선한 감자, 토마토, 브로콜리, 대파 등을 주재료로 사용하여 제주의 신선함과 깊은 풍미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갓 구운 구수한 통밀빵을 따뜻한 수프에 곁들이면 든든한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카페 측은 행사 기간 동안 통밀빵과 수프를 함께 구매하는 고객에게 향긋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무료로 제공하는 혜택까지 마련해, 제주 겨울 여행길에 오른 이들에게 더욱 따뜻하고 풍성한 시간을 선물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