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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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청부사' 내쫓은 토트넘의 처참한 현실

 토트넘 홋스퍼가 깊은 부진의 늪에 빠진 가운데, 과거 팀을 이끌었던 팀 셔우드가 구단의 감독 선임 정책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17년 만의 우승컵을 안긴 감독을 내치고 새로 영입한 감독마저 실패작이라는 신랄한 비판이 이어졌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프리미어리그(PL)에서 구단 역사상 최악에 가까운 17위까지 추락하며 강등을 걱정해야 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는 정상에 오르며 오랜 무관의 한을 풀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이룬 쾌거였으나, 구단은 리그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그를 경질하는 결정을 내렸다.

 


구단의 선택은 브렌트포드에서 돌풍을 일으킨 토마스 프랭크였다. 하지만 손흥민이 떠난 자리를 메우고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프랭크 체제의 토트넘은 현재 리그 14위까지 추락하며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리그 6경기에서 단 1승에 그쳤고, FA컵에서도 조기 탈락하며 사실상 무관이 유력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부임 1년도 채 되지 않은 프랭크 감독의 입지는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벌써부터 올리버 글라스너 등 차기 사령탑 후보의 이름이 거론되고, 심지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복귀설까지 나돌면서 팀 안팎의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이러한 총체적 난국 속에서 셔우드는 토트넘의 선택이 처음부터 잘못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 "수많은 감독이 실패했던 토트넘에서 우승을 일궈낸 인물"이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리그 순위 하락은 유로파리그 우승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기 때문이며, 그 덕분에 현재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셔우드는 구단이 "트로피를 가져오고 모두를 행복하게 한 '승자'를 존중하지 않고 미래를 함께할 적임자가 아니라고 판단해 경질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프랭크 감독 선임 역시 "구단 수뇌부의 믿음과 별개로, 적어도 지금 이 순간 그는 성공적인 감독이 아니다"라며 현재의 실패를 꼬집었다.

 

대한항공의 배신? 선호도 1위, 만족도는 '추락'

사(LCC) 부문에서는 1위 사업자의 불안한 선두와 신흥 강자의 약진이 주목받았다. 이번 평가는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최근 1년간 항공사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FSC 부문의 왕좌는 2년 연속 에미레이트항공에게 돌아갔다. 종합 만족도 793점을 기록하며 2위인 싱가포르항공(748점)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특히 좌석 편의성, 기내 엔터테인먼트 등 하드웨어 중심의 과감한 투자가 높은 평가를 받으며 7개 평가 항목 모두에서 1위를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반면 국내 양대 국적사의 성적표는 다소 아쉬웠다. 소비자들이 가장 이용하고 싶어 하는 항공사(선호도) 조사에서 대한항공은 40.4%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지만, 실제 이용객 만족도 평가에서는 713점으로 3위로 밀려났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4위에 머무르며 선호도와 만족도 사이의 간극을 드러냈다.LCC 시장의 경쟁 구도 역시 흥미롭게 전개됐다. 에어프레미아는 중장거리 노선과 넓은 좌석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으나, 만족도 점수는 80점 이상 급락하며 처음으로 700점 선이 무너졌다. 초기 신선함이 희석되고 누적된 기재 부족 및 지연 문제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에어프레미아가 주춤하는 사이,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일본 소도시 노선을 공략한 에어로케이가 만족도 점수를 끌어올리며 2위로 도약했다. 이는 대형 공항의 혼잡을 피해 실속을 챙기려는 소비자들의 새로운 니즈를 성공적으로 파고든 전략의 결과로 풀이된다. 그 뒤를 에어부산, 에어서울, 진에어 등이 이었다.전반적으로 LCC 업계의 평균 만족도는 전년 대비 하락하며 FSC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잇따른 안전 문제와 고질적인 지연 이슈가 소비자들의 신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가격 경쟁력을 넘어 안정적인 운영과 신뢰도 확보가 LCC 업계의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