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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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억 유격수 김하성, 빙판길 사고로 시즌 아웃 위기

 미국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2026시즌 구상이 시작도 전에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야심 차게 영입한 주전 유격수 김하성이 한국 방문 중 당한 불의의 사고로 수술대에 오르며 최소 4개월 이상 결장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295억원을 투자한 핵심 내야수가 공 한번 던져보지 못하고 전력에서 이탈하는 최악의 상황이 현실이 됐다.

 

MLB닷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김하성은 최근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 힘줄 파열로 봉합 수술을 받았다. 부상 원인은 빙판길 낙상이었다. 한국에 머물던 중 미끄러운 길에서 넘어지는 과정에서 손가락에 심각한 충격이 가해졌고, 이는 힘줄 파열이라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다. 구단은 복귀까지 4~5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며, 시즌 개막은 물론 전반기 출전까지 불투명해졌다.

 


이번 부상은 1년 2000만 달러라는 거액의 계약을 맺은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터져 나왔다는 점에서 애틀랜타에게는 더욱 뼈아프다. 안정적인 수비와 멀티 포지션 능력을 높이 사 내야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했던 핵심 퍼즐이 순식간에 사라진 셈이다. 당장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합류 역시 완전히 무산됐다.

 

애틀랜타 구단은 김하성의 장기적인 선수 생명을 고려해 재활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주전 유격수 자리의 공백이다. 현지 언론은 김하성의 이탈로 팀의 수비 안정성이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구단이 시급히 대안을 찾아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였다고 분석했다.

 


현재로서는 새로 영입된 유틸리티 자원 마우리시오 두본이 유격수 자리를 메울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하지만 풀타임 주전 유격수 경험이 부족하다는 명확한 한계가 존재한다. 내부 유망주들은 아직 빅리그 수준의 검증이 필요하고, 외부 FA 시장에는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 같은 베테랑 자원이 남아있지만 추가 지출에 대한 부담이 따른다.

 

결국 애틀랜타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책임져 줄 것으로 믿었던 키플레이어를 잃은 채 시즌을 시작해야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마주하게 됐다. 불운한 사고로 긴 재활의 터널에 들어선 김하성의 복귀 시점과 컨디션이 애틀랜타의 한 시즌 농사를 좌우할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봄꽃 개화 벌써 시작! 천리포수목원 노란 꽃망울 상륙

있는 이곳은 바다와 인접한 지리적 특성 덕분에 온화한 기후를 유지하며 식물들이 일찌감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천리포수목원 측은 3일 원내 곳곳에서 본격적인 봄꽃 개화가 시작되었다고 발표하며 설레는 소식을 전했다.이번 봄소식의 주인공은 단연 납매다. 새해 봄의 시작을 가장 먼저 알리는 꽃으로 유명한 납매는 노란 꽃잎이 마치 양초를 녹여 만든 것 같다고 해서 그 이름이 붙여졌다. 납매는 지난 1일부터 수목원 산책로를 따라 하나둘 노란 꽃망울을 가득 터뜨리며 은은한 향기를 내뿜고 있다. 추위 속에서 홀로 피어나 더욱 고귀하게 느껴지는 납매의 모습은 수목원을 찾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카메라 셔터를 멈추지 않게 만들고 있다.납매와 함께 풍년화 역시 개화의 시작을 알렸다. 풍년화는 꽃이 피는 시기나 풍성한 정도에 따라 그해 농사의 풍년과 흉년을 점지한다는 흥미로운 전설을 가진 나무다. 올해는 입춘을 하루 앞두고 화사하게 피어나기 시작해 농가와 관광객들에게 기분 좋은 기대를 안겨주고 있다. 노란색 실타래 같은 꽃잎이 나뭇가지마다 촘촘히 박힌 모습은 마치 자연이 선사하는 소박한 축복처럼 보인다.이 밖에도 수목원 땅 밑에서는 복수초가 눈을 뚫고 올라와 황금빛 얼굴을 내밀고 있다. 얼음새꽃이라는 별명답게 차가운 흙을 뚫고 피어난 복수초의 생명력은 보는 이들에게 경외감을 선사한다. 가지가 세 갈래로 나뉘는 독특한 모양의 삼지닥나무와 천리포수목원의 진정한 자부심이자 대표 수종인 목련들도 두툼한 꽃봉오리를 부풀리며 머지않아 찾아올 만개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보송보송한 솜털에 싸인 목련의 꽃봉오리는 당장이라도 하얀 속살을 드러낼 듯해 관람객들의 기대감을 자극한다.천리포수목원이 이처럼 이른 시기에 꽃을 피울 수 있는 비결은 바로 바다와 인접한 환경에 있다. 태안의 아름다운 바다와 맞닿아 있는 이곳은 온난한 해양성 기후를 띠고 있어 내륙보다 겨울이 따뜻하고 봄이 빨리 찾아온다. 덕분에 겨울을 상징하는 동백나무와 봄을 알리는 꽃들이 한자리에 모여 피어나는 진귀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희귀 멸종위기식물 전시원에서는 만개한 동백나무들이 붉은 자태를 뽐내고 있어 겨울의 끝과 봄의 시작이 교차하는 마법 같은 순간을 만끽할 수 있다.천리포수목원은 국내 최초의 사립 수목원이자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정원으로 정평이 나 있다. 바다와 맞닿아 있는 유일한 수목원이라는 독보적인 위치 덕분에 사계절 내내 푸른 바다와 형형색색의 식물들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덕분에 언제든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고 자연의 품으로 뛰어들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최창호 천리포수목원 원장은 입춘을 맞아 꽃망울을 터뜨리는 식물이 가득한 이곳에서 가장 빨리 봄기운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하며 많은 방문을 독려했다. 수목원을 관리하는 가드너들 역시 정성스럽게 피어난 꽃들을 관람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산책로 정비에 정성을 쏟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벌써부터 태안 천리포수목원의 실시간 개화 상황이 공유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주말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태안 여행을 계획 중이라는 글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봄나들이 장소를 고민하던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소식이 되고 있다. 노란 납매 아래에서 찍는 인증샷은 이미 SNS의 핫한 트렌드로 자리 잡을 조짐을 보인다.자연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차가운 겨울바람 속에서도 묵묵히 꽃을 피워낸 식물들의 모습은 우리에게 큰 위로를 준다. 남들보다 조금 더 특별하고 빠른 봄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번 주말 충남 태안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노란 꽃잎 사이로 스며드는 따스한 햇살과 바다 내음이 섞인 천리포의 공기는 당신의 지친 마음을 완벽하게 치유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