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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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미아 위기 손아섭, 한화 덕분에 최악은 피했다

 한화 이글스가 자유계약선수(FA) 김범수의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로 외야수가 아닌 유망주 투수를 선택했다. 이는 최근 핵심 불펜 자원들이 연이어 팀을 이탈한 상황을 고려한 결정으로, 이 선택은 FA 시장에서 행선지를 찾지 못하고 있는 베테랑 외야수 손아섭의 거취에도 미묘한 영향을 미치게 됐다.

 

한화의 마운드는 최근 출혈이 컸다. FA 자격을 얻은 김범수가 KIA 타이거즈와 3년 20억 원에 계약하며 팀을 떠났고, 앞서 강백호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보상선수로 필승조였던 한승혁을 내줬다. 여기에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이태양마저 KIA로 이적하면서 불펜 전력에 큰 공백이 발생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한화는 보상선수로 즉시 전력감 야수 대신 미래를 택했다. 공주고 출신의 20살 우완 투수 양수호는 최고 153km에 달하는 빠른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 유망주다. 손혁 단장은 양수호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장기적으로 팀의 젊은 구위형 투수진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는 11년간 팀의 마운드를 지킨 김범수를 붙잡고 싶었지만, 내부 사정상 쉽지 않았다. 대형 FA 강백호를 100억 원에 영입했고,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성과에 따라 기존 선수들의 연봉 인상 요인이 컸다. 또한, 핵심 타자 노시환과의 다년 계약 협상도 진행 중이어서 자금 운용에 여유가 없었다.

 


한화의 이러한 투수 보강 결정은 FA 미아 위기에 놓인 손아섭에게는 불행 중 다행인 소식이다. 만약 한화가 이번 보상선수로 외야수를 지명했다면, 손아섭이 비집고 들어갈 틈은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었다. 한화가 외야진에 추가적인 변수를 만들지 않으면서, 손아섭은 한 가닥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손아섭의 시장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7억 5천만 원에 달하는 보상금 규정이 타 구단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사인 앤드 트레이드나 연봉 백지위임과 같은 대안 역시 현실적인 장벽에 부딪히고 있다.

 

뷰티·스파에 열광, K-관광의 중심이 바뀌고 있다

파고들어 현지 문화를 직접 체험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는 글로벌 여행 플랫폼의 빅데이터 분석과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의 경험을 통해 명확하게 확인되는 새로운 흐름이다.글로벌 여행 플랫폼 클룩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예약 패턴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장을 보인 분야는 스파, 뷰티, 로컬 문화 체험 상품이었다. 이들 카테고리의 예약률은 전년 대비 73%나 급증하며, 전통적인 명소나 어트랙션의 인기를 압도했다. 특히 대만, 필리핀 등 아시아권은 물론 미국 여행객의 예약 건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며 K-관광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음을 증명했다.이러한 여행 수요의 변화는 지리적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에 집중되던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인천, 청주, 전주, 대구 등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지방 도시로 확산하는 추세가 데이터로 확인된 것이다. 이는 K-콘텐츠를 통해 한국의 다양한 지역을 접한 외국인들이 자신만의 특별한 여행지를 찾아 적극적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지역 관광 상품 개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실제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플루언서들의 콘텐츠에서도 이러한 변화는 감지된다. 한 호주 출신 크리에이터는 동대문 종합시장에서 직접 비즈를 구매해 자신만의 액세서리를 만드는 과정을 담은 영상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는 검색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날것 그대로의’ 한국을 경험하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의 심리를 정확히 파고든 결과다.이러한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국내 관광업계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롯데월드, 에버랜드 같은 전통적인 관광 시설부터 공항철도, 고속버스 등 교통 인프라, 올리브영과 같은 유통업계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글로벌 플랫폼과 협력하여 외국인 여행객을 위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는 개별 기업의 노력을 넘어, 산업군 전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만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앞으로의 K-관광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초개인화된 여행 설계와 각 지역 고유의 로컬 콘텐츠를 결합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전망이다. 국가별, 개인별 취향 데이터를 정밀하게 분석해 최적의 여행 코스를 추천하고, 그 안에서 세상에 단 하나뿐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관광객 3000만 시대’를 여는 핵심 열쇠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