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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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부상도 아닌데 뮌헨 명단 제외 '충격'

 바이에른 뮌헨이 5골을 폭발시키며 대승을 거둔 날, 팀의 주축 수비수 김민재의 이름은 어디에도 없었다. 부상이나 징계가 아닌, 순전히 감독의 전술적 선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은 이번 시즌 처음 있는 일이다. 팀의 완승이라는 결과와는 무관하게,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보이지 않는 이름 하나에 집중됐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경기 후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그는 "누군가의 잘못 때문에 내린 결정이 아니다"라며, 빡빡한 일정 속에서 모든 선수에게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로테이션'의 일환이었음을 분명히 했다. 막스 에베를 단장 역시 "모든 선수가 출전 가능한 최상의 상태였기에 누군가는 빠져야 했다"며 감독의 결정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그라운드 위의 선수 구성은 단순한 휴식 이상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다. 이날 센터백 조합은 요나탄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맡았고, 벤치에는 이토 히로키가 대기했다. 김민재는 이 세 명의 센터백 자원과의 경쟁에서 밀려 아예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것이다. 이는 현재 팀 내 수비수 서열에서 김민재가 후순위로 밀려났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였다.

 

독일 현지 언론의 분석은 더욱 냉정했다. 한 매체는 "이토 히로키가 벤치에 앉았다는 사실 자체가 김민재의 현 위치를 보여준다"고 꼬집었고, 다른 매체는 "김민재가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며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입지 불안이 현실화되었다고 분석했다.

 


물론 콤파니 감독은 "1월에 20일간 7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소화했고, 3월에는 다시 일정이 험난해진다"며 장기적인 관점의 선수 관리였음을 재차 강조했다. 구단 수뇌부 역시 이번 결정이 다음 경기까지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동시에 "이토 역시 센터백을 소화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경쟁 구도의 변화를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결국 감독과 구단의 공식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리그 경기에서 명단 제외라는 결과는 김민재의 입지가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 이제 시선은 주중에 열릴 RB 라이프치히와의 DFB 포칼 8강전으로 향한다. 이 경기에서의 출전 여부가 그의 미래를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고창 청보리밭, 23만 평이 초록빛으로 물든다

청보리밭 축제'를 개최하고 상춘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봄의 기억, 길 위에 남다'라는 주제 아래,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축제의 무대가 되는 학원농장 일대는 약 77만㎡(23만 평)에 달하는 광활한 대지다. 끝없이 펼쳐진 청보리밭은 바람이 불 때마다 푸른 파도처럼 넘실대며 장관을 연출한다. 특히 사람 키만큼 자란 보리 사이를 거닐 수 있는 '보리밭 사잇길 걷기'는 오직 이 시기에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이다.올해 축제는 방문객의 편의를 대폭 개선한 점이 눈에 띈다. 고창군은 주차요금 1만 원을 전액 '고창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 상품권은 축제장 내 상점과 식당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사실상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하는 셈이다. 이는 관광객의 부담을 덜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새로운 시도다.다채로운 즐길 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덜컹거리는 트랙터 관람차를 타고 보리밭과 숲길을 둘러보는 체험은 어른 아이 모두에게 인기다. 특설무대에서는 국악과 트로트 등 흥겨운 공연이 연일 이어지고, 보리떡, 복분자, 풍천장어 등 고창의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가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전망이다.고창군은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대형버스 전용 주차장을 추가로 확보하고, 주말과 휴일에는 주요 지점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해 방문객들이 보다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바가지요금 없는 깨끗한 축제 운영에도 힘쓸 방침이다.이번 축제는 '봄의 기억, 길 위에 남다'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4월 18일부터 5월 10일까지 23일간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 일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