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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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인가 실수인가, 중국 스케이팅 또 '비매너' 논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중국 선수의 비신사적인 플레이로 유력한 메달 후보가 눈물을 쏟는 사건이 발생했다. 네덜란드의 기대주 유프 베네마르스는 중국 롄쯔원의 주행 방해로 메달을 놓치며 올림픽 무대를 아쉬움으로 마감했다.

 

사건은 남자 1,000m 레이스 막판에 벌어졌다. 마지막 200m를 남겨두고 메달권 기록을 향해 질주하던 베네마르스는 레인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아웃코스로 무리하게 파고들던 롄쯔원과 충돌했다. 스피드스케이팅 규정상 아웃코스에서 인코스로 진입하는 선수에게 우선권이 있지만, 롄쯔원이 이를 무시하고 베네마르스의 주행을 방해한 것이다.

 


이 충돌로 베네마르스는 순간적으로 균형을 잃고 속도가 급격히 줄었다. 그는 1분 07초 58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방해가 없었다면 충분히 기록을 단축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심판진은 롄쯔원의 명백한 규정 위반을 인정해 즉각 실격 처리했다.

 

하지만 베네마르스의 불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의 기록은 동메달을 딴 중국 닌중옌의 기록에 불과 0.24초 뒤진 5위에 머물렀다. 네덜란드 팀의 항의로 재경기 기회를 얻었지만, 이미 한 차례 전력 질주로 체력을 소진한 뒤였다. 홀로 펼친 재경기에서 그는 기록을 단축하지 못했고, 최종 순위는 5위로 확정됐다.

 


경기가 끝난 후 베네마르스는 "중국 선수가 내 길을 막아 모든 것을 망쳤다. 올림픽의 꿈이 산산조각 났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반면 실격당한 롄쯔원은 "고의가 아니었으며 오히려 베네마르스가 내 스케이트 날을 밟았다"고 반박하며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번 사건은 과거 쇼트트랙에서 빈번하게 발생했던 중국의 '나쁜 손' 논란을 떠올리게 한다. 국제적인 스포츠 무대에서 반복되는 중국의 비신사적인 플레이는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공정한 경쟁이라는 스포츠의 근본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정부가 만든 '왕사남' 성지순례 코스 등장

발자취를 따라가는 특별한 여행 프로그램 '왕릉팔(八)경'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역사의 한복판으로 초대한다.올해 '왕릉팔경'의 첫 번째 여정은 바로 단종의 이야기다. 기존에 단종의 능인 영월 장릉만 당일로 둘러보던 단편적인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올해는 1박 2일 일정으로 대폭 확대하여 그 깊이를 더했다. 영화를 통해 단종의 삶에 몰입했던 관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이번 1박 2일 코스는 단종의 생애를 입체적으로 따라간다. 어린 나이에 상왕으로 물러나 머물러야 했던 창덕궁에서 시작해, 유배지이자 결국 무덤이 된 영월 장릉, 평생 남편을 그리워한 정순왕후의 한이 서린 남양주 사릉, 그리고 마침내 부부의 신주가 함께 모셔진 종묘 영녕전까지, 그의 비극적 서사를 온전히 체험하도록 구성했다.국가유산청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스크린 속 서사가 눈앞의 유적과 만나면서 역사가 더욱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가 불러일으킨 대중적 관심을 실제 역사 탐방으로 연결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겠다는 목표다.단종 이야기 외에도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다음 달에는 역사학자 신희권 교수의 전문적인 해설과 함께 경복궁, 양주 회암사지, 구리 동구릉을 탐방하는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이 외에도 각 분야 명사와 함께하는 심도 깊은 테마 코스도 준비되어 있다.역사 속으로 떠나는 이번 '왕릉팔경'의 4월과 5월 프로그램 참여 예약은 바로 내일인 16일 오전 11시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시작된다. 회당 26명에서 30명으로 인원이 제한된 유료 프로그램으로, 영화의 감동을 직접 체험하고 싶은 이들의 빠른 예약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