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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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훈련 중 도박, 롯데 유망주 4인방의 추락

 롯데 자이언츠가 선수단의 대만 전지훈련 기간 중 발생한 불법 도박 스캔들로 충격에 빠졌다. 팀의 미래를 이끌 유망주로 꼽히던 나승엽, 고승민을 포함해 김동혁, 김세민 등 4명의 선수가 현지 게임장에 출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경찰 수사까지 받게 된 것이다. 구단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KBO 징계와 별개로 강력한 자체 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이번 사건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고발장이 접수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고, 부산경찰청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선수들의 도박장 출입 횟수와 도박 액수 등 구체적인 혐의를 조사할 계획이다. KBO 역시 야구규약에 따라 상벌위원회를 열어 해당 선수들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이지만, 시선은 구단의 후속 조치에 쏠리고 있다.

 


최근 프로야구계는 동일 사안에 대한 구단과 KBO의 이중 징계를 지양하는 분위기였으나, 롯데는 이번만큼은 예외라는 단호한 입장이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팀 분위기를 저해한 중대 사안인 만큼, KBO의 결정과 무관하게, 혹은 그보다 먼저 구단 차원의 강력한 조치를 취해 기강을 바로잡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구단 안팎에서는 롯데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징계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과거 롯데는 반복적인 음주 폭행 사건을 일으킨 정수근을 KBO의 징계 해제에도 불구하고 퇴출시킨 전례가 있다. 또한, 미성년자 관련 범죄 및 음주운전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선수들을 즉각 방출하며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왔다.

 


물론 이번 사건이 곧바로 퇴출이나 방출이라는 극단적인 조치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구단이 과거 사례들을 통해 보여준 단호한 태도를 고려할 때, 단순 벌금이나 출장 정지 수준을 넘어선 중징계가 내려질 것은 확실해 보인다. 선수들의 은폐 시도 여부 등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결국 이번 사태는 프로 선수가 자신의 행동에 얼마나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보여준다. 구단의 거듭된 교육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일탈 행위에 대해 롯데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시범경기 개막 전까지 이 모든 논란을 매듭지으려는 구단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정부가 만든 '왕사남' 성지순례 코스 등장

발자취를 따라가는 특별한 여행 프로그램 '왕릉팔(八)경'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역사의 한복판으로 초대한다.올해 '왕릉팔경'의 첫 번째 여정은 바로 단종의 이야기다. 기존에 단종의 능인 영월 장릉만 당일로 둘러보던 단편적인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올해는 1박 2일 일정으로 대폭 확대하여 그 깊이를 더했다. 영화를 통해 단종의 삶에 몰입했던 관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이번 1박 2일 코스는 단종의 생애를 입체적으로 따라간다. 어린 나이에 상왕으로 물러나 머물러야 했던 창덕궁에서 시작해, 유배지이자 결국 무덤이 된 영월 장릉, 평생 남편을 그리워한 정순왕후의 한이 서린 남양주 사릉, 그리고 마침내 부부의 신주가 함께 모셔진 종묘 영녕전까지, 그의 비극적 서사를 온전히 체험하도록 구성했다.국가유산청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스크린 속 서사가 눈앞의 유적과 만나면서 역사가 더욱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가 불러일으킨 대중적 관심을 실제 역사 탐방으로 연결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겠다는 목표다.단종 이야기 외에도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다음 달에는 역사학자 신희권 교수의 전문적인 해설과 함께 경복궁, 양주 회암사지, 구리 동구릉을 탐방하는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이 외에도 각 분야 명사와 함께하는 심도 깊은 테마 코스도 준비되어 있다.역사 속으로 떠나는 이번 '왕릉팔경'의 4월과 5월 프로그램 참여 예약은 바로 내일인 16일 오전 11시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시작된다. 회당 26명에서 30명으로 인원이 제한된 유료 프로그램으로, 영화의 감동을 직접 체험하고 싶은 이들의 빠른 예약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