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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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한 명 빠진 채로…한국 대표팀, 8강전 비상 걸렸다

 4강 신화 재현에 나선 한국 야구 대표팀의 여정에 적신호가 켜졌다. 핵심 좌완 투수 손주영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데 이어, 기대를 모았던 빅리거 라일리 오브라이언의 합류마저 최종 불발되면서 투수진 운용에 큰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사태의 시작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발생한 손주영의 갑작스러운 부상이었다. 투구 도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간 그는 검진 결과 회내근 염증 진단을 받고 10일간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과 함께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지만, 마운드의 한 축을 잃은 셈이다.

 


이에 류지현 감독은 대체 선수로 한국계 빅리거 라일리 오브라이언의 합류를 타진했다. 시차나 환경 적응이 필요 없고, 160km에 달하는 강속구를 뿌리는 그의 합류는 대표팀의 약해진 불펜에 천군만마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오브라이언 측은 현재 몸 상태가 대표팀에 합류해 제 기량을 펼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 최근 시범경기 등판에서 제구가 흔들리는 등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다고 스스로 판단한 것이다. 대표팀 합류에 대한 의지는 강했으나, 팀에 보탬이 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결국 류지현 감독은 대체 선수 발탁 없이 엔트리 한 명을 비운 29명의 선수로 8강 토너먼트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물리적으로 국내 선수를 긴급 호출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내린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대표팀은 이제 한 명이 부족한 불완전한 전력으로 세계 최강팀들과의 단판 승부를 벌여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손주영의 이탈과 오브라이언의 합류 무산이라는 연이은 악재를 딛고, 남은 선수들이 어떤 투혼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고창 청보리밭, 23만 평이 초록빛으로 물든다

청보리밭 축제'를 개최하고 상춘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봄의 기억, 길 위에 남다'라는 주제 아래,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축제의 무대가 되는 학원농장 일대는 약 77만㎡(23만 평)에 달하는 광활한 대지다. 끝없이 펼쳐진 청보리밭은 바람이 불 때마다 푸른 파도처럼 넘실대며 장관을 연출한다. 특히 사람 키만큼 자란 보리 사이를 거닐 수 있는 '보리밭 사잇길 걷기'는 오직 이 시기에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이다.올해 축제는 방문객의 편의를 대폭 개선한 점이 눈에 띈다. 고창군은 주차요금 1만 원을 전액 '고창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 상품권은 축제장 내 상점과 식당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사실상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하는 셈이다. 이는 관광객의 부담을 덜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새로운 시도다.다채로운 즐길 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덜컹거리는 트랙터 관람차를 타고 보리밭과 숲길을 둘러보는 체험은 어른 아이 모두에게 인기다. 특설무대에서는 국악과 트로트 등 흥겨운 공연이 연일 이어지고, 보리떡, 복분자, 풍천장어 등 고창의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가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전망이다.고창군은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대형버스 전용 주차장을 추가로 확보하고, 주말과 휴일에는 주요 지점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해 방문객들이 보다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바가지요금 없는 깨끗한 축제 운영에도 힘쓸 방침이다.이번 축제는 '봄의 기억, 길 위에 남다'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4월 18일부터 5월 10일까지 23일간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 일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