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매일

스포츠매일

교체 투입 23분 만에 터진 골, 조규성이 경기를 뒤집었다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이 교체 투입되어 터뜨린 천금 같은 결승골로 소속팀 미트윌란에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 상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노팅엄 포레스트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원정이라는 불리함을 딛고 이뤄낸 값진 승리였다.

 

경기 초반의 주도권은 홈팀 노팅엄 포레스트가 쥐었다. 이들은 쉴 새 없이 미트윌란의 골문을 위협하며 경기를 지배했지만, 번번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거나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지며 결실을 보지 못했다. 미트윌란은 수세에 몰린 채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답답한 흐름을 바꾸기 위해 미트윌란 벤치가 먼저 움직였다. 후반 12분, 조규성이 교체 투입되며 공격의 활로를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후반 35분, 기다리던 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날카로운 크로스를 조규성이 절묘한 움직임으로 수비를 따돌린 뒤, 정확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무엇보다 이 득점은 조규성 개인에게 가뭄의 단비와도 같았다. 부상 복귀 후 좀처럼 터지지 않던 득점포를 마침내 가동하며 기나긴 침묵을 깬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팀을 상대로 기록한 골이라는 점에서 자신감을 회복하고 팀 내 입지를 다지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한 노팅엄의 페레이라 감독은 경기 후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수많은 기회를 만들고도 패배한 것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상대가 마치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기뻐하고 있지만 아직 2차전이 남았다고 강조했다. 그의 격한 반응은 조규성의 골이 얼마나 충격적이었는지를 반증했다.

 

반면 조규성은 승리의 공을 팀 전체에 돌리는 겸손함을 보였다. 그는 최근 득점이 없어 마음고생이 있었지만, 팀의 승리에 기여해 기쁘다고 밝혔다.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 거둔 이날의 승리를 발판 삼아, 당장 다음 리그 경기부터 다시 집중하겠다는 성숙한 각오를 다졌다.

 

Z세대는 도쿄 가고 밀레니얼은 삿포로 간다

랫폼 클룩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 MZ세대는 여행지 결정의 핵심 지표로 현지 음식과 개인적 관심사를 꼽았다. 이는 날씨나 기후 같은 외부 환경보다 주관적인 만족도와 구체적인 경험을 중시하는 한국 특유의 소비 문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이러한 가치관은 일본을 독보적인 재방문 성지로 만들었다. 한국 MZ세대가 선정한 '올해 꼭 가봐야 할 여행지'에서 일본은 31.7%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서유럽이나 호주 등 전통적인 인기 여행지들보다 무려 5배 이상 높은 선호도다. 일본은 한 번 가본 곳을 다시 찾는 '추가 방문 희망 국가' 조사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한국 여행객들 사이에서 반복적으로 소비되는 일상적 여행지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세대 내에서도 선호하는 지역과 여행 방식은 미세하게 갈렸다. Z세대의 경우 쇼핑 인프라와 미식 자원이 풍부한 대도시 중심의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오사카와 도쿄, 후쿠오카가 이들의 주요 목적지로 꼽혔으며, 이는 짧은 일정 속에서 효율적으로 도시의 화려함을 즐기려는 성향이 반영된 것이다. 대도시의 편리함과 트렌디한 문화를 즉각적으로 소비하는 것이 Z세대 일본 여행의 핵심이다.반면 밀레니얼 세대는 대도시를 넘어 소도시로 여행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이들은 교토나 삿포로, 오키나와처럼 자연 경관과 휴식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지역에 주목했다. 대도시를 거점 삼아 주변의 숨은 명소를 발굴하거나 현지인의 삶에 깊숙이 스며드는 밀착형 여행을 즐기는 식이다. 이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 일상에서 벗어난 완전한 휴식과 개인적 취향의 심화를 추구하는 밀레니얼만의 특징이다.여행 업계는 일본 여행이 특별한 이벤트에서 일상의 연장선으로 변화한 현상에 주목하며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과거의 대규모 패키지 상품보다는 개인의 세분화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체험 위주의 상품 비중이 대폭 늘어나는 추세다. 소도시의 숨은 매력을 발굴하거나 특정 테마에 몰입하는 여행 상품들이 출시되면서, 여행객들은 자신만의 취향을 저격하는 정교한 여행 설계를 선호하고 있다.한국 MZ세대에게 여행은 이제 단순한 장소의 이동이 아닌 취향의 확인 과정이 되었다. 기상 조건이라는 변수보다 '무엇을 먹고 어떤 감각을 깨울 것인가'에 집중하는 이들의 선택은 여행 지도를 새롭게 그리고 있다. 일본을 중심으로 형성된 이러한 재방문 열기와 소도시 확장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며, 여행 플랫폼들은 더욱 개인화된 큐레이션 서비스를 통해 이들의 주관적 만족도를 공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