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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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부는 최악" 마치 감독, 스위스전 필승 선언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캐나다가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배수의 진을 쳤다. 과거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을 뻔했던 제시 마치 캐나다 감독은 스위스와의 B조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 조 1위를 확정 짓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번 경기는 단순히 조별리그 통과를 넘어, 향후 32강 토너먼트의 이동 거리와 준비 기간, 그리고 잠재적 상대인 한국과의 조우 여부까지 결정짓는 운명의 한 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캐나다의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해 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이어진 카타르전에서 무려 6골을 몰아치는 가공할 공격력을 선보이며 32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현재 1승 1무를 기록 중인 캐나다는 골득실에서 스위스에 앞서 있어 비기기만 해도 조 1위가 유력하지만, 마치 감독은 무승부라는 안일한 계산 대신 오직 '승리'만을 정조준하고 있다.

 


마치 감독이 이토록 조 1위에 집착하는 이유는 명확한 실리적 이득 때문이다. B조 1위를 차지할 경우 캐나다는 이동 없이 홈 구장인 밴쿠버 BC플레이스에 머물며 다음 달 3일까지 충분한 휴식과 정비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반면 조 2위로 밀려날 경우 당장 오는 29일 미국 LA로 이동해 32강전을 치러야 한다. 개최국으로서 누릴 수 있는 홈 어드밴티지와 체력적 우위를 한꺼번에 잃게 되는 셈이다.

 

특히 조 2위가 될 경우 맞닥뜨릴 가능성이 높은 상대가 한국이라는 점도 마치 감독을 긴장시키고 있다. 현재 A조 2위가 유력한 한국과 LA에서 맞붙게 된다면, 캐나다로서는 개최국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한인 타운이 형성된 LA의 응원 열기에 밀려 사실상 '원정 경기'를 치르는 것과 다름없는 압박을 받게 된다. 마치 감독이 "밴쿠버에 남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목표"라고 거듭 강조하는 이유도 이러한 변수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함이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마치 감독은 전술적 유연성과 정신력을 동시에 강조했다. 그는 승리를 위해 너무 보수적으로 물러서지도, 그렇다고 무모하게 공격에만 치중하지도 않겠다는 계산된 전략을 내비쳤다. 캐나다 축구 본연의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스위스의 빈틈을 날카롭게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마치 감독은 자신이 부임 당시 공언했던 '조별리그 1위'라는 목표가 이제 눈앞에 다가왔음을 선수들에게 상기시키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캐나다와 스위스의 운명이 걸린 B조 최종전은 한국 시간으로 25일 오전 4시에 킥오프된다. 밴쿠버의 홈 팬들 앞에서 조 1위 탈환과 함께 토너먼트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마치 감독의 승부수가 통할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만약 캐나다가 승리에 실패해 2위로 내려앉는다면, 월드컵 무대에서 성사되는 '마치 감독과 한국'의 기묘한 재회는 이번 대회 최고의 흥행 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밤에 깨어난 맹수, 에버랜드 야간 특수 개장

나이트 사파리’가 운영 열흘 만에 누적 이용객 3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통상 가을철에 선보이던 프로그램을 야간 나들이 수요에 맞춰 6월 초순으로 앞당겨 배치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낮 동안의 열기가 가라앉은 저녁 6시 이후,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야생의 생동감을 느끼려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사파리월드로 집중되고 있다.이번 야간 프로그램의 핵심은 어둠 속에서 더욱 날카로워지는 포식자들의 본능을 근거리에서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자, 호랑이, 불곰 등은 야행성 기질이 강해 해가 진 뒤에 훨씬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 관람객들은 특수 조명이 설치된 사바나 초원과 포식자의 숲을 지나며 낮에는 볼 수 없었던 맹수들의 사냥 본능과 서열 다툼 등 와일드한 현장을 생생하게 마주하게 된다. 최근 리뉴얼을 통해 실제 서식지와 흡사하게 재현된 방사장은 야간 탐험의 몰입감을 한층 높여주는 요소다.특히 올해 에버랜드는 야간 사파리를 별도의 추가 요금 없이 무료로 개방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이는 방문객들의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으며, 온라인상에서는 다큐멘터리 속 한 장면을 실제로 보는 듯하다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어둠 속에서 갑자기 나타나는 불곰의 거대한 체구와 호랑이의 안광을 마주한 관람객들은 마치 숲속에서 맹수와 대치하는 듯한 극도의 긴장감을 경험하며 여름밤의 열기를 식히고 있다.지난 19일부터 시작된 여름 축제 ‘워터 페스티벌’과의 시너지 효과도 상당하다. 에버랜드는 ‘스플래시 데이 앤 나이트’를 주제로 낮에는 대규모 물놀이 시설인 워터팡팡 어드벤처와 초대형 워터쇼를 운영하며, 밤에는 사파리와 연계한 화려한 야간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백색과 청색 조명으로 연출된 ‘썸머 글로우 가든’은 야간 사파리를 마친 관객들에게 또 다른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며 테마파크 전체를 거대한 야간 피서지로 탈바꿈시켰다.내달 중순부터는 더욱 다채로운 야간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K팝과 EDM, 워터캐논이 결합한 디제잉쇼 ‘밤밤 썸머 나이트’는 젊은 층의 열기를 끌어올릴 준비를 마쳤으며, 도심에서 보기 드문 반딧불이를 직접 관찰하는 체험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순한 놀이시설 이용을 넘어 자연과 기술, 음악이 어우러진 복합적인 야간 문화를 조성하려는 에버랜드의 의도가 담겨 있다.야외 활동이 꺼려지는 폭염 속에서 에버랜드가 제시한 야간 특화 전략은 테마파크 운영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낮에는 시원한 물놀이로, 밤에는 짜릿한 맹수 탐험과 화려한 조명 쇼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여름철 비수기를 성수기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8월 말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는 무더위에 지친 도시민들에게 가장 가깝고도 강렬한 야생의 휴식처를 제공하며 흥행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