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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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스 영입하자" 김영광, 축협에 쓴소리

 한국 축구의 위기론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가대표 출신 김영광이 차기 사령탑으로 일본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을 영입해야 한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평소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그는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현재의 혼란을 수습하고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숙적 일본의 시스템을 상징하는 인물을 데려오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국민 정서상 민감한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축구의 체질 개선이 그만큼 절실하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김영광은 일본 축구가 지난 수십 년간 100년 대계를 세우고 체계적으로 빌드업해온 과정을 높게 평가했다. 그 과정에서 겪은 수많은 시행착오와 데이터가 현재 일본 대표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모리야스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부터 성인 대표팀까지 두루 거치며 일본 축구의 성장사를 온몸으로 겪어낸 인물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유럽 무대에서 통하는 방식과 그렇지 않은 방식을 구분해낼 수 있는 실전 데이터가 그의 머릿속에 집약되어 있다는 것이 추천의 핵심 이유다.

 


그는 일본인 감독 선임이 국내 지도자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자신 역시 역사적 맥락에서 일본에 대한 반감이 크고, 선수 시절 한일전에서 패배를 용납하지 않았던 승부사였음을 강조하면서도 지금은 명분보다 실리를 챙겨야 할 때라고 짚었다. 한국 축구가 처한 작금의 현실이 자존심을 내세우며 안주할 만큼 여유롭지 않다는 냉정한 진단을 내린 셈이다.

 

특히 김영광은 모리야스 감독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와 경험을 우리가 흡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일본이 실패와 고난을 겪으며 쌓아온 노하우 중 긍정적인 요소들을 한국 축구에 이식함으로써 시행착오를 줄여야 한다는 논리다. 이는 단순히 감독 한 명을 바꾸는 차원을 넘어, 일본이 구축한 선진적인 육성 시스템과 대표팀 운영 매뉴얼을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시스템적 접근을 제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물론 현실적으로 현직 일본 대표팀 감독을 한국으로 데려오는 시나리오는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다. 양국의 축구 라이벌 관계와 국민적 감정을 고려할 때 협회 차원에서 검토하기에는 상당한 정치적 부담이 따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주장이 힘을 얻는 배경에는 현행 한국 축구 대표팀 선임 과정의 불투명성과 장기적인 로드맵 부재에 대한 팬들의 깊은 불신이 자리 잡고 있다.

 

결국 김영광의 이번 발언은 특정 인물의 영입을 넘어 한국 축구의 근본적인 혁신을 촉구하는 메시지로 읽힌다. 자존심을 내려놓고서라도 배울 점이 있다면 적국에서라도 배워와야 한다는 그의 절박한 호소는 축구계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과감한 변화와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이번 파격 제안이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한 건설적인 토론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광화문에 8m 슬라이드 떴다, 도심 속 비치 개장

1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것이다. 세종대왕 동상부터 광화문 앞까지 이어지는 넓은 광장에는 대형 수영장과 야자수, 비치의자가 배치되어 마치 해외 유명 해변에 온 듯한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보다 규모를 더욱 키워 광화문광장은 물론 인근 세종로공원까지 축제 공간을 확대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축제의 중심인 ‘워터웨이브존’에는 길이 30m에 달하는 대형 풀장이 설치되어 성인들도 충분히 수영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특히 8m 높이에서 광화문 대로를 내려다보며 활강하는 워터슬라이드는 짜릿한 스릴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최고의 인기 코스로 꼽힌다. 아이들은 워터탱크에서 쏟아지는 물벼락을 맞으며 연신 웃음꽃을 피웠고, 수영복과 수모를 갖춰 입은 시민들은 빌딩 숲 사이에서 즐기는 특별한 물놀이에 매료된 모습이었다.세종대왕상 앞에 설치된 거대한 돔 구조물인 ‘샌드 아지트’는 이번 축제의 백미다. 강화와 부산, 양양 등 전국 5대 명소에서 직접 공수해온 실제 모래를 깔아 실내 백사장을 구현했다. 바다 특유의 향기까지 재현한 이 공간은 이중문과 냉방 시스템을 갖춰 비가 오거나 무더운 날씨에도 쾌적하게 모래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도심 한복판에서 전국의 유명 해변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는 독특한 콘셉트 덕분에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세종로공원에 마련된 ‘플레이마켓존’은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을 실감케 한다. 다양한 메뉴를 갖춘 푸드트럭과 편안한 휴식 공간이 조성되어 물놀이 후 허기를 달래기에 안성맞춤이다.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플리마켓과 브랜드 협업 부스에서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게임 이벤트가 진행되어 축제의 활기를 더한다. 스페인 등 해외에서 온 관광객들도 브랜드 부스에서 증정품을 받으며 한국의 독특한 여름 축제 문화를 즐기는 등 글로벌 축제로서의 면모도 과시했다.운영 측은 많은 인파가 몰리는 만큼 안전과 수질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모든 구역은 사전 예약을 통해 회차별 입장 인원을 엄격히 제한하며, 매 회차가 끝날 때마다 전문 장비를 동원해 수질 테스트를 실시한다. 특히 매일 오후 5시에는 전체 용수를 교체하고 염소 소독을 진행하는 집중 관리 시간을 두어 시민들이 안심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개막 당일 갑작스러운 소나기로 개막식이 취소되는 변수 속에서도 철저한 현장 관리 덕분에 운영은 차질 없이 진행됐다.지난해 100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했던 서울썸머비치는 올해 12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관광재단은 이번 축제가 여름철 광화문광장의 방문객 수를 평소보다 6배 이상 끌어올리는 경제적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심 속 유휴 공간을 창의적인 관광 콘텐츠로 탈바꿈시킨 이번 행사는 겨울의 빛초롱축제와 더불어 서울을 대표하는 사계절 축제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 잡으며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 추억을 선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