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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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킥 적중…LAFC 승부차기 혈투승

 손흥민이 미국 무대 진출 이후 참가한 첫 리그스컵에서 멕시코 클럽들의 견고한 수비벽에 막혀 3경기 연속 침묵을 지켰다. LAFC는 13일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케레타로와의 2026 리그스컵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90분 내내 고전한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손흥민이 두 번째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5-3 승리를 견인했지만, 정규시간 내 공격 포인트 사냥에는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부앙가, 샤펠버그와 호흡을 맞추며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선제골의 주인공은 케레타로였다. 전반 12분 두아르테의 강력한 슈팅을 요리스 골키퍼가 쳐냈으나, 쇄도하던 아빌라가 헤더로 밀어 넣으며 LAFC의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 이후 LAFC는 손흥민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케레타로의 거친 몸싸움과 촘촘한 수비 라인을 뚫어내는 데 애를 먹으며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LAFC의 공세는 더욱 매서워졌고, 마침내 후반 12분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라포소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정교한 크로스가 수비와 골키퍼를 지나 반대편으로 흘렀고, 이를 부앙가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동점 상황 이후 손흥민에게도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27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마르티네스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으나, 회심의 슈팅이 상대 수문장 알리손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정규시간 종료 직전까지 이어진 손흥민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경기는 1-1로 끝났고, 대회 규정에 따라 승부차기가 진행됐다. 승부차기에서 손흥민의 진가가 드러났다. 팀의 두 번째 키커로 나선 그는 골키퍼의 방향을 완전히 속이는 노련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 구석을 찔렀다. 정규시간의 무득점 아쉬움을 털어내는 깔끔한 킥이었다. LAFC는 이후 키커들이 모두 성공한 반면 케레타로는 네 번째 키커가 실축하며 승점 2점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이번 승리로 LAFC는 리그 페이즈 최종 승점 7점을 확보하며 MLS 그룹 3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8강 진출을 자력으로 확정 짓지는 못했다. 현재 한 경기를 덜 치른 오스틴FC와 시카고 파이어가 각각 승점 6점을 기록하고 있어, 이들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LAFC의 순위가 밀려날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손흥민과 LAFC는 이제 자신들의 경기를 모두 마친 채 경쟁 팀들의 경기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최근 리그 경기와 올스타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던 손흥민이기에 이번 멕시코 팀 상대 무득점 행진은 더욱 뼈아프다. 북중미 챔피언스컵에 이어 리그스컵에서도 리가 MX 클럽들의 거친 수비에 고전하는 징크스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손흥민이 이번 침묵을 깨고 8강 무대에서 다시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는 타 팀들의 경기 결과와 그에 따른 LAFC의 생존 여부에 달려 있다.

 

사연 담긴 호텔 빙수, 네 가지 인연의 맛

의 단계를 네 가지 맛으로 형상화한 '사연(四緣) 빙수' 시리즈를 출시해 미식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번 컬렉션은 단순히 시원함을 제공하는 디저트를 넘어, 첫 만남의 설렘부터 이별 뒤의 여운까지 이어지는 서사를 토마토와 망고, 말차 등 다채로운 식재료에 투영한 것이 특징이다.가장 화제를 모으고 있는 메뉴는 온라인 커뮤니티의 유명한 밈을 차용한 '전남친 빙수'다. 블루베리와 요거트 크림치즈를 주재료로 한 이 빙수는 과거 화제가 되었던 '전남친 토스트' 레시피를 디저트로 재해석했다. 상큼한 블루베리 퓌레와 고소한 그라놀라, 그리고 갓 구운 토스트를 함께 제공해 이별 후의 복잡미묘한 여운을 맛으로 표현했다. 3만 9000원이라는 가격대에 호텔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대중적인 재미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최근 유행하는 식재료 트렌드를 반영한 '피치 샤인 토마토' 빙수도 눈길을 끈다. 건강한 단맛을 선호하는 '토마토 코어' 열풍에 맞춰 제작된 이 메뉴는 토마토 그라니타와 신선한 복숭아의 조화가 일품이다. 바질 크럼블과 레몬 소르베를 곁들여 산뜻한 풍미를 극대화했으며, 붉은 토마토의 색감이 주는 시각적 즐거움까지 더했다. 3만 원대 후반의 가격으로 책정되어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중시하는 젊은 층의 예약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여름 빙수의 고전인 망고를 활용한 '트로피컬 망고 빙수'는 이번 컬렉션 중 가장 화려한 구성을 자랑한다. 잘 익은 애플망고 과육을 아낌없이 올리고 망고 젤라토와 수제 팥을 곁들여 열정적인 사랑의 감정을 담아냈다. 4만 2000원으로 네 종류 중 가장 높은 가격이지만, 망고의 풍성한 식감을 선호하는 고객들에게는 여전히 부동의 인기 메뉴다. 한국적인 미를 강조한 '남산 말차 팥빙수' 역시 깊어지는 감정을 쌉싸름한 녹차 퓌레로 표현하며 중장년층 고객까지 사로잡고 있다.호텔 측은 빙수 이용 고객을 위한 다양한 제휴 혜택도 마련해 경쟁력을 높였다. 판매 기간 내 방문객에게는 일리 커피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특정 카드 멤버십 고객에게는 추가 할인 서비스를 지원한다. 특히 메리어트 본보이 신규 가입자에게는 프리미엄 티 브랜드 딜마와 협업한 한정판 티 세트를 증정하는 등 충성 고객 확보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이러한 마케팅은 고물가 시대에 호텔 디저트를 즐기려는 알뜰 소비족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의 이번 시도는 식재료의 개성뿐 아니라 메뉴에 서사를 입혀 차별화를 꾀했다는 점에서 호텔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파는 것을 넘어 고객의 감성을 건드리는 스토리텔링이 올여름 호텔 빙수 경쟁의 새로운 승부처가 되고 있다. 9월 3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사연 빙수 컬렉션은 명동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여름의 기억을 선사하며 도심 속 휴식의 가치를 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