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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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오른팔 토렌트, 한국행 면접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을 새로운 후보로 스페인 출신의 도메네크 토렌트 감독이 급부상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의 조기 탈락이라는 충격을 뒤로하고 새 출발을 준비 중인 축구협회는 임시 감독 공개 채용 1차 서류 전형에서 토렌트 감독을 합격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토렌트 감독은 오는 20일 진행될 심층 면접 대상자로 이름을 올리며 한국 축구의 전술적 혁신을 이끌 적임자인지 검증받게 된다.

 

토렌트 감독은 이번 지원 과정에서 본인뿐만 아니라 전술, 분석, 체력, 골키퍼 등 각 분야의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이른바 '토렌트 사단'을 꾸려 승부수를 던졌다. 이들은 단순히 이름만 올린 급조된 팀이 아니라, 과거 프로 현장에서 토렌트 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하나의 경기 모델을 공유해온 실무진이다. 임시 감독 체제의 고질적인 문제인 적응 기간 부족을 체계적인 코치진 시스템으로 극복하겠다는 전략이 협회 기술위원회의 긍정적인 평가를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그의 화려한 경력은 국내 축구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토렌트 감독은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 등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보좌하며 현대 축구 전술의 정수를 경험했다. 이후 뉴욕 시티와 갈라타사라이 등에서 직접 지휘봉을 잡으며 쌓은 지도자 경력은, 전술적 세밀함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한국 대표팀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임시 감독 선임은 홍명보 전 감독의 사퇴로 인한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한 긴급 처방이다. 새롭게 선임될 사령탑은 당장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지는 A매치 기간 동안 총 6번의 경기를 책임지게 된다.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토렌트 감독은 자신의 축구 철학을 즉각적으로 이식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음을 강조해왔다. 특히 한국 선수들의 특성을 분석하고 이를 자신의 경기 모델에 어떻게 녹여낼지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입장에서도 이번 선임은 향후 정식 감독 선임을 위한 중요한 징검다리가 될 전망이다. 월드컵 실패 이후 땅에 떨어진 팬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이름값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경기력 향상을 보여줄 수 있는 전술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토렌트 감독이 면접에서 보여줄 전술적 깊이와 한국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최종 낙점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명장을 보좌했던 그의 '두뇌'가 한국 축구의 위기 탈출을 도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면접 결과에 따라 한국 축구는 다시 한번 외국인 감독 체제로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기술위원회는 면접 대상자들의 지도 철학과 한국 축구의 지향점이 일치하는지를 면밀히 검토한 뒤 최종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9월 A매치가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협회는 신속하면서도 신중한 절차를 통해 대표팀의 조속한 정상화를 꾀하고 있다. 토렌트 감독의 합류가 성사될 경우, 한국 축구는 전술적 암흑기를 지나 새로운 기술적 도약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좁은 닭장 없앤다…힐튼 판교의 케이지 프리

에 가두지 않고 자유롭게 키우는 '케이지 프리(Cage-Free)' 방식을 전면 도입하는 것으로, 국내 호텔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규모의 결단이다. 현재 조식 뷔페 등 일부 메뉴에 한정해 30% 수준으로 유지하던 동물복지 달걀 비중을 전체 메뉴로 확대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식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이번 결정은 호텔 입장에서 상당한 비용 부담을 수반한다. 실제 시장 가격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유정란은 일반 달걀보다 약 26%가량 비싸게 유통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텔 측은 책임 있는 생산 방식을 거친 식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미식 경험을 제공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길이라고 판단했다. 단순한 비용 절감보다는 환경과 동물의 권리를 존중하는 '가치 소비' 트렌드에 발을 맞춘 셈이다.단순히 식재료를 바꾸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객들이 이를 체감할 수 있는 특별한 메뉴도 선보인다. 대표 레스토랑인 '데메테르'에서는 매달 새로운 달걀 요리를 제안하는 '이달의 셰프 스페셜' 코너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식 감자 계란빵처럼 친숙한 메뉴에 셰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해, 동물복지 달걀 특유의 신선함과 풍미를 극대화한 요리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이러한 행보는 호텔이 꾸준히 추진해 온 지속 가능한 식음 운영 프로젝트인 '앳 더 가든'의 연장선상에 있다. 셰프들이 호텔 내 정원에서 직접 허브와 채소를 재배해 주방에서 사용하는 이 프로젝트는 식재료가 테이블에 오르기까지의 정성을 고객과 공유하는 활동이다. 여기에 해양관리협의회(MSC)와 수산양식관리협의회(ASC) 인증을 받은 수산물 사용 비중도 지속적으로 늘려가며, 육류와 채소뿐만 아니라 수산물 전반에 걸친 책임 있는 조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글로벌 호텔 체인 힐튼의 ESG 전략인 '목적이 있는 여행'을 지역 특성에 맞게 구현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지속가능성을 거창한 캠페인으로 포장하기보다 객실이나 식당 등 고객이 일상적으로 머무는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하도록 설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배광수 총괄 셰프는 좋은 식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요리의 가장 기본이자 출발점임을 강조하며, 이러한 작은 변화들이 모여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기를 바란다는 소회를 전했다.결국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의 이번 시도는 프리미엄 호텔이 지향해야 할 미식의 미래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단순히 화려하고 비싼 요리를 내놓는 것을 넘어, 그 식재료가 어디서 왔고 어떤 과정을 거쳐 생산되었는지를 고민하는 과정 자체가 브랜드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다. 9월부터 시작될 '행복한 닭이 낳은 달걀'의 전면 도입은 판교를 넘어 국내 호텔 업계 전반에 식재료 혁신이라는 신선한 자극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