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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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코뼈 골절…아시안게임 출전도 비상


김도영이 뜻밖의 코뼈 골절 부상을 당하면서 KIA 타이거즈와 한국 야구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을 불과 닷새 앞둔 상황에서 발생한 부상이라 향후 출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도영은 9일 광주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0-3으로 뒤진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얼굴을 다쳤다.

 

당시 선두타자 박재현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상황이었다. NC 선발투수 송명기를 상대로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초구 시속 148㎞ 직구에 기습적으로 번트를 시도했다.

 

문제는 타구가 배트에 제대로 맞지 않으면서 발생했다. 공이 김도영의 얼굴 쪽으로 튀었고, 그대로 코를 강하게 때렸다. 충격으로 헬멧이 벗겨질 정도였으며 코에서는 곧바로 많은 피가 흘렀다.

 

김도영은 수건으로 얼굴을 가린 채 지혈하면서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크게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팀이 NC에 3점 차로 뒤지고 있었고, 김도영이 분위기를 바꿔야 하는 상황에서 나온 부상이라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KIA 구단은 곧바로 김도영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구단 지정병원인 센트럴병원에서 X-레이와 CT 검사를 실시한 결과 비골 골절 소견이 나왔다.

 

구단은 부상 부위에 대한 치료 방법을 의사의 소견과 김도영의 상태를 확인한 뒤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술을 받을지 시술 등 다른 치료 방법을 선택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KIA로서는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부터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김도영이 남은 시즌 KIA의 3위 경쟁과 포스트시즌에서 중요한 선수인 데다 한국 야구대표팀에서도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시안게임 일정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오는 14일 소집돼 2026년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 김도영의 부상 이후 대표팀도 출전 가능 여부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첫 경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1일 대만과 예선 1차전을 치른다. KIA는 그 사이 김도영이 최대한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계획이다.

 


김도영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은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대회다. 그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병역 혜택을 받아 군 복무로 인한 공백 없이 미국 무대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중요하다.

 

김도영은 이미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뉴욕 양키스와 시카고 컵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 복수의 구단이 올해 광주를 찾아 김도영의 플레이를 직접 살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높은 평가도 받고 있다. 내야수로 뛰면서 뛰어난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어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맺은 6년 1억1300만 달러 계약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 때문에 김도영이 언제 메이저리그로 향하느냐도 중요하다. 한 살이라도 어린 나이에 미국 무대에 진출하는 것이 대형 계약을 맺는 데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이번 부상과 아시안게임 출전 여부가 더욱 중요해졌다.

 

김도영은 올 시즌에도 뛰어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12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리, 137안타, 40홈런, 99타점, OPS 1.046을 기록했다. KIA뿐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빠질 경우 전력 손실이 클 수밖에 없다.

 

다만 수비가 어려운 상황이더라도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방법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 결국 김도영의 실제 아시안게임 출전 여부는 앞으로 결정될 치료 방법과 회복 속도에 달려 있다.

 

김도영이 갑작스러운 코뼈 골절을 딛고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지, KIA가 어떤 치료 방법을 선택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꽃길만 걸으라더니, 여기였네" 부산 가을 산책

지 않고도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생태공원 세 곳이 저마다 다른 빛깔로 나들이객을 맞는다.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는 가을철을 맞아 화명·대저·삼락 생태공원 일원에 대규모 꽃단지를 조성했다고 20일 밝혔다. 공원마다 특색 있는 식물과 화단을 배치해 방문객이 취향에 따라 가을 풍경을 골라 즐길 수 있도록 했다.화명생태공원은 노란색과 붉은색의 대비가 돋보이는 곳이다. 연꽃습지 일대에는 3만4000㎡ 규모의 황화코스모스 단지가 펼쳐진다. 넓게 이어지는 황금빛 꽃밭은 가을 산책의 배경이자 계절감을 담는 촬영 장소가 된다. 꽃을 가까이에서 살펴보거나 한발 물러서 전체 풍경을 바라보며 서로 다른 모습을 담을 수 있다.같은 공원 수생식물원 주변으로 발길을 옮기면 붉게 물든 댑싸리 단지가 나타난다. 규모는 8800㎡다. 둥글게 자란 댑싸리가 모여 황화코스모스와는 다른 분위기를 만든다. 한 공원에서 두 가지 가을빛을 만날 수 있어 꽃과 식물을 감상하는 산책을 계획하기에 좋다.사진으로 추억을 남길 공간도 마련됐다. 화명생태공원 꽃단지 주변에는 풍차와 그네 포토존, 감성적인 문구를 담은 안내판이 설치됐다. 꽃밭만 촬영하는 대신 조형물을 함께 담으면 여행 사진에 변화를 줄 수 있다. 사진을 찍을 때는 식재 공간에 들어가지 않고 주변 관람객의 통행을 배려하는 것이 좋다.분홍빛 가을 풍경을 찾는다면 대저생태공원이 눈길을 끈다. 이곳에는 1만㎡에 걸쳐 핑크뮬리 군락이 조성돼 있다. 분홍쥐꼬리새라고도 불리는 핑크뮬리는 무리 지어 자라며 부드러운 색감을 드러낸다. 군락 전체를 배경으로 담으면 황금빛 꽃밭이나 붉은 댑싸리와는 또 다른 분위기의 사진을 남길 수 있다.삼락생태공원에서는 다양한 초화가 어우러진 화단을 만난다. 가족테마화단에 국화를 포함한 8종, 총 4060본을 선보인다. 한 종류의 식물이 넓게 펼쳐진 화명·대저와 달리 여러 식물의 색과 모양을 비교하며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가족과 천천히 걸으며 가을 식물을 살펴볼 만한 공간이다.세 공원을 모두 둘러보기보다 보고 싶은 풍경을 중심으로 목적지를 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노랑과 빨강의 대비는 화명에서, 분홍빛 군락은 대저에서, 다채로운 가을 화단은 삼락에서 즐길 수 있다. 야외 산책인 만큼 방문 전 날씨를 확인하고 편한 신발과 겉옷을 준비하면 한결 여유로운 나들이가 된다.조경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장은 가을 나들이를 계획하는 시민들이 계절 꽃이 가득한 낙동강 생태공원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