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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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 던지고 타석 포기…미국 야구계 발칵


미국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심판이 배트에 송진을 추가로 바르는 것을 막자 타석 자체를 사실상 포기한 메이저리거의 행동이 논란이 되고 있다. 공이 들어오는 동안 한 차례도 스윙하지 않은 채 삼진을 당한 뒤 배트까지 던지고 자리를 떠나면서 미국 야구팬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 내야수 윌슨 콘트레라스는 13일(한국시간) 더블A 포틀랜드 소속으로 경기에 출전했다. 재활을 위해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선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장면이 나왔다.

 

논란은 4회 무사 상황에서 콘트레라스가 타석에 들어서면서 시작됐다. 첫 번째 공이 지나간 뒤 콘트레라스는 배트에 송진을 더 바르려 했다. 그러나 주심 대니얼 바이저웨이가 이를 제지했다.

 

콘트레라스는 주심의 판단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듯 불만을 드러냈다. 여기까지는 경기 중 선수와 심판 사이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신경전으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콘트레라스가 이후 타석에서 보인 행동이 논란을 크게 키웠다.

 


두 번째 공부터 콘트레라스는 배트를 든 채 타석에 서 있기만 했다. 투수가 공을 던져도 스윙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고, 연이어 들어오는 공을 그대로 지켜봤다.

 

결국 스트라이크가 세 개 쌓이면서 루킹 삼진이 선언됐다. 콘트레라스는 타석을 마친 뒤 배트를 홈플레이트 근처에 던졌다. 이후 별다른 행동 없이 그대로 자리를 떠났다.

 

심판이 배트에 송진을 더 바르지 못하게 한 것에 대한 항의로 타석 자체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매체 좀보이미디어는 공식 엑스 계정에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면서 주심이 송진을 추가로 바르는 것을 허용하지 않자 콘트레라스가 타석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미국 야구팬들의 반응도 거세졌다. 특히 프로 선수인 콘트레라스가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었다는 이유로 타격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는 점이 비판의 대상이 됐다.

 

일부 팬들은 프로 선수로서 보여서는 안 될 행동이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또 다른 팬들은 콘트레라스의 행동을 어린아이의 떼쓰기에 비유하는 등 강한 반응을 보였다. 이 밖에도 그를 향해 ‘야구계 최악의 남자’, ‘패배자’ 등 거친 표현까지 등장했다.

 

이번 행동이 특히 더 좋지 않은 시선을 받은 이유는 당시 콘트레라스가 재활을 위해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선수가 마이너리그 선수들과 함께 뛰는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방식으로 타석을 포기했다는 점이 논란을 키웠다.

 

콘트레라스는 논란이 발생한 다음 날인 14일 다시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마이너리그에서 벌어진 일이었지만 그의 행동을 둘러싼 논란은 메이저리그 복귀 이후에도 이어졌다.

 


콘트레라스가 경기 중 감정을 강하게 드러내 논란을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에도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배트 등을 집어 던지는 행동을 했다. 당시에는 결국 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번에도 심판의 송진 제지에 불만을 나타내는 과정에서 타석을 사실상 포기하고 배트까지 던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단순한 판정에 대한 불만을 넘어 경기에서 어떤 방식으로 항의했느냐가 미국 야구팬들의 비판을 불러온 상황이다.

 

부산 찾은 외국인 10명 중 4명, “이것” 탔다

크루즈 상품에도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17일 지역관광업계에 따르면 팬스타그룹이 운영하는 미라클 크루즈에는 아시아뿐 아니라 북미와 유럽, 오세아니아, 남미 등 70여 개국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미라클 크루즈는 부산과 일본 오사카를 오가는 국제항로를 운항한다. 일본과 중국 관광객의 단거리 여행 수요뿐 아니라 미국과 캐나다, 유럽 등에서 부산을 찾은 관광객들의 탑승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휴가철인 지난달에는 전체 승선객 가운데 외국인 비중이 약 45%까지 올라갔다. 승객 10명 가운데 4~5명이 외국인이었던 셈이다.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은 여행지에 도착해 명소를 둘러보는 것뿐 아니라 이동하는 과정 자체를 하나의 여행 경험으로 즐기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체험형 여행 수요가 부산의 크루즈 관광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실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미라클 크루즈에 탑승한 외국인은 약 1만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아시아권을 제외한 관광객이 26%를 차지했다. 특히 미국 국적 관광객은 전체 외국인 승객의 1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팬스타 측은 이 같은 수치를 바탕으로 미라클 크루즈가 단순히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교통수단을 넘어 K-해양관광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외국인 관광객들의 여행 계획에도 크루즈가 주요 일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미라클 크루즈를 부산 여행 중 하나의 선택지가 아니라 주요 일정으로 미리 계획한 뒤 예약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예약 시점에서도 계획형 여행 수요가 나타났다. 출항 1~3개월 전에 예약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길게는 6개월 이상 앞서 예약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정보를 찾고 예약하는 방식은 개별자유여행객(FIT)을 중심으로 디지털 채널이 활용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포털 검색과 공식 홈페이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상품 정보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 예약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직접 예약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팬스타는 늘어난 국내외 이용객과 가을 여행 수요에 맞춰 다양한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30일까지 팬스타 미라클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하는 고객에게 객실과 출항 일정에 따라 최대 6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오는 12월까지는 매주 토요일 선상 라이브 공연과 불꽃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크루즈 숙박과 미식 경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불꽃 크캉스 패키지’도 선보인다.팬스타 관계자는 최근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도심을 넘어 바다까지 여행 경험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며 이런 흐름에 맞춰 부산에서 출발하는 K-크루즈 관광상품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