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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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요미우리 첫 시즌부터 위기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타격 코치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승엽을 향해 팬들의 비판 여론이 다시 커지고 있다. 요미우리가 포스트시즌에서 타선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조기에 탈락하면서 코치진을 향한 책임론이 제기되는 분위기다. 친정팀에서 지도자로서 재기를 노렸던 이승엽 코치 역시 첫 시즌부터 거센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

 

 요미우리는 11일 일본 도쿄도 분쿄구 도쿄돔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의 2026 일본프로야구(NPB)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CS) 퍼스트 스테이지 2차전에서 1-4로 패했다. 전날 열린 1차전에서도 1-2로 졌던 요미우리는 2연패로 시리즈를 마감하며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물러났다.

 

2차전 초반부터 요미우리는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선발 투수 타케마루 카즈유키가 1회부터 2실점하며 상대에 리드를 내줬다. 요미우리는 4회 말 바비 달벡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이후 타선이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오히려 7회와 8회에 연이어 실점하면서 결국 3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앞선 1차전에서도 요미우리 타선은 6안타를 기록하고도 한 점을 얻는 데 그쳤다. 두 경기 모두 공격에서 뚜렷한 반전을 만들어 내지 못한 것이 탈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정규시즌 내내 이어졌던 타격 문제를 포스트시즌에서도 해결하지 못하면서 팬들의 실망감이 커졌다.

 

요미우리는 정규시즌을 76승 3무 64패, 승률 0.543으로 마치며 센트럴리그 2위에 올랐다. 1위 한신 타이거스와의 격차는 2.5경기였으며, 3위 요코하마에는 5경기 차로 앞섰다. 이에 따라 요미우리는 CS 퍼스트 스테이지 세 경기를 모두 홈구장인 도쿄돔에서 치를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확보했다.

 

그러나 홈 이점을 살리지 못한 채 요코하마에 연달아 패하면서 정규시즌 순위가 무색한 결과를 남겼다. 특히 3위 팀에 패해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했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요미우리 팬들에게 더욱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규시즌 후반부터 지적됐던 타선의 약점이 중요한 경기에서 다시 드러났다는 평가다.

 

실제 정규시즌 타격 지표에서도 요미우리의 문제는 뚜렷했다. 팀 타율은 0.234, 출루율과 장타율을 반영하는 OPS는 0.644로 두 지표 모두 센트럴리그 4위에 머물렀다. 홈런이 비교적 잘 나오는 구장으로 알려진 도쿄돔을 홈으로 사용하면서도 팀 홈런은 103개, 장타율은 0.348에 그쳐 해당 부문 역시 리그 4위에 자리했다.

 

득점권 타율은 0.253으로 리그 2위를 기록했고, 팀 득점도 486점으로 3위에 올랐다. 그러나 타율과 OPS, 홈런, 장타율 등 주요 공격 지표를 종합하면 요미우리 타선의 전반적인 생산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특히 타자에게 유리한 구장 환경을 고려하면 공격 지표의 부진이 더욱 두드러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타격 성적의 하락은 더욱 명확하다. 요미우리는 2025시즌 팀 타율 0.250과 OPS 0.672를 기록해 센트럴리그 1위에 올랐으며, 홈런도 96개로 리그 2위를 차지했다. 팀 득점은 지난해 463점에서 올해 486점으로 늘었지만, 이를 제외한 주요 타격 지표는 전반적으로 전년보다 낮아졌다. 득점 수치만으로 공격력이 개선됐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다.

 

이러한 상황에서 타격 코치진의 역할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요미우리는 지난겨울 타격 부문 코치진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기존 하시가미 히데키 작전코치의 역할을 타격 총괄로 바꾸고, 이를 보좌할 외국인 타격 코치 두 명을 새롭게 영입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외국인 타자로 활약했던 젤러스 윌러였으며, 다른 한 명이 이승엽 코치였다.

 

이승엽 코치는 선수 시절 요미우리에서 아베 신노스케 전 감독과 함께 뛰었던 인연이 있다. 그는 지난해 마무리캠프에 인스트럭터로 참여한 뒤 아베 전 감독의 제안을 받아 정식 타격 코치로 합류했다. 하지만 팀은 오카모토 카즈마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떠난 뒤 발생한 공격력 공백을 충분히 메우지 못했고, 주요 타격 지표도 하락했다.

 

정규시즌 중에는 감독 교체 이후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코치진을 향한 비판이 다소 잦아드는 듯했다. 아베 전 감독이 사임한 뒤 하시가미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이끌었고, 한때 거세졌던 비판 여론도 잠잠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시즌 막판 한신이 주춤하는 상황에서도 요미우리는 함께 부진하며 선두를 추격할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어 포스트시즌에서 연달아 패하면서 타격 코치진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커졌다.

 

팬들의 반응도 냉담했다. SNS에는 이승엽과 윌러 코치를 함께 거론하며 교체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일부 팬은 두 코치가 맡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며 팀을 떠나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내놓았다. 외국인 코치의 경우 언어 장벽이 선수 지도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요코하마에 패해 탈락한 직후 도쿄돔에 있던 홈 팬들 사이에서도 야유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엽 코치가 일본에서 지도자로 활동하기 전 맡았던 두산 베어스 감독 시절의 이력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 그는 2023시즌을 앞두고 두산 사령탑에 부임한 뒤 두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다만 재임 기간 투수 기용과 야수 운용 방식 등을 둘러싸고 논쟁이 이어졌으며, 2025시즌 팀이 9위로 떨어진 뒤 자진 사임했다.

 

이후 이승엽은 선수 시절 몸담았던 요미우리에서 타격 코치로 새로운 출발을 시도했다. 하지만 팀이 첫 시즌부터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하고 타선 부진에 대한 비판이 다시 확산하면서 지도자로서의 입지를 둘러싼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그를 영입했던 아베 전 감독이 더 이상 팀을 이끌지 않는 상황에서 향후 코치진 구성에 변화가 생길지도 관심사다.

 

이번 탈락으로 요미우리는 정규시즌 성적과 홈구장의 이점을 포스트시즌 결과로 연결하지 못했다. 타격 지표의 하락과 중요한 경기에서 반복된 득점력 부족이 문제로 지적되는 가운데, 이승엽을 비롯한 타격 코치진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요미우리가 다음 시즌을 앞두고 공격력 개선을 위해 어떤 변화를 선택할지, 이승엽 코치가 현재의 여론을 딛고 지도자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본 대신 한국 찾는 중국인, 예약 급증

지 순위에서 사라진 반면 한국은 서울을 비롯한 주요 도시가 잇따라 상위권에 올랐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와 아시아 여행업계 전문지 트래블위클리 아시아에 따르면 중국 대형 여행사 투니우가 집계한 올해 국경절 연휴 인기 해외여행지 10곳에 일본은 포함되지 않았다. 일본은 지난해 같은 기간 투니우 기준 인기 여행지 1위였지만 올해 순위에서는 이름을 찾기 어려웠다. 다른 여행 플랫폼 퉁청의 상위 10곳에도 일본 도시는 포함되지 않았다.한국은 여러 여행 플랫폼에서 강세를 보였다. 트립닷컴그룹은 서울을 올해 국경절 연휴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선정했다. 서울행 항공권 예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증가했다.서울뿐 아니라 부산과 청주, 대구로 향하는 항공권 예약도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제주 역시 인기 여행지 상위 10곳에 이름을 올렸다. 인디펜던트는 한국을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등과 함께 올해 중국인 관광객의 관심이 높아진 여행지로 소개했다.올해 중국의 국경절 연휴는 중추절과 이어지면서 장기간 휴가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중추절 연휴가 이어지고 10월 1일부터 7일까지 국경절 연휴가 시작되는데, 두 연휴 사이 근무일은 사흘에 불과하다. 휴가를 추가로 사용하면 최장 13일을 연속으로 쉴 수 있다.이에 따라 해외여행 수요도 크게 늘었다. 중국 민용항공국에 따르면 9월 24일 기준 국제선 항공권 예약은 지난해보다 22.5% 증가했다. 중국 당국은 국경절 연휴 기간 전국적으로 약 21억3000만명의 이동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가까운 동남아시아 여행지도 인기를 끌었다. 태국과 말레이시아, 베트남, 라오스 등으로 향하는 항공편은 약 20% 증가했다. 태국관광청은 국경절 연휴 기간 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이 지난해보다 24% 늘어난 약 25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장거리 여행 수요도 증가했다. 중국 여행 플랫폼 취날에서는 유럽과 남미, 호주·뉴질랜드를 찾는 여행상품 예약이 4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일본 여행 수요 감소에는 중일 관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일본의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중국 정부는 자국민에게 당분간 일본 방문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이후 중국인 관광객의 일본 여행 수요가 크게 줄었다.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올해 8월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은 41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101만8747명보다 약 59%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일본을 찾은 중국인도 290만46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7% 줄었다.다만 한국 관광업계에서는 일본 여행객 감소에 따른 반사이익을 아직 크게 체감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국경절 기간에는 예년에도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몰려 호텔 예약이 만실에 가까운 경우가 많았던 만큼 일본 수요 감소가 추가적인 특수로 이어졌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업계에서는 다만 전체 방한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중화권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의 장기 연휴와 해외여행 수요 확대가 이어지면서 한국이 주요 단거리 여행지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