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매일

스포츠매일

아스널, 김민재 영입 추진…뮌헨은 재계약 고려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 중인 수비수 김민재를 향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아스널이 김민재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뮌헨은 선수와의 동행을 이어가기 위해 재계약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협상 과정에서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이적 가능성도 남아 있어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영국 매체 ‘데일리브리핑’은 17일(한국시간) 아스널이 김민재 영입을 고려하고 있으며, 뮌헨이 이적료 4000만 유로(약 600억 원) 수준의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의 이적료가 구체적으로 거론되면서 아스널의 관심이 실제 영입 움직임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뮌헨에서 주전 경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고, 이를 계기로 이적설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이탈리아 세리에A 구단들과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김민재의 상황을 주시하면서 새로운 행선지에 대한 전망도 나왔다.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중앙 수비수인 만큼 여러 구단의 관심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뮌헨의 입장은 올 시즌을 앞두고 달라졌다. 이전에는 김민재를 향한 적절한 제안이 들어오면 매각을 검토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구단은 결국 김민재를 잔류시키기로 결정했다. 복수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민재를 당장 전력에서 제외하기보다는 팀에 남겨 활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아스널은 김민재 영입 가능성을 계속 살피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는 지난 15일 아스널의 수석 스카우트인 마우리치오 미켈리가 김민재를 구단에 추천했다고 전했다. 미켈리는 김민재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뛰던 시절 영입을 추진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과거 김민재의 기량과 가능성을 확인했던 인사가 다시 영입을 추천했다는 점에서 아스널의 관심이 눈길을 끈다.

 


뮌헨은 김민재의 잔류를 넘어 재계약도 추진하는 분위기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빌트’는 구단이 김민재와 향후 미래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김민재가 팀에 남아 전력에 기여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하는 동시에, 계약 문제를 정리해 장기적인 동행 가능성을 살펴보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 역시 재계약 협상 결과에 따라 거취가 달라질 수 있다. 현재로서는 뮌헨과의 계약 연장 가능성이 열려 있지만, 협상에서 조건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적을 선택할 여지도 있다. 이 과정에서 거론되는 이적료는 4000만 유로, 우리 돈으로 약 600억 원 수준이다. 아스널이 실제로 영입 제안을 제출할지, 뮌헨이 어느 정도의 조건을 요구할지가 향후 협상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다만 겨울 이적시장에서 김민재가 뮌헨을 떠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17일 바이에른 뮌헨과 라이프치히의 2026~202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현 스쿼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현재 선수단에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변화를 줄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에베를 단장의 발언을 고려하면 뮌헨은 적어도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선수단을 크게 바꾸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해석된다. 김민재를 둘러싼 이적설이 이어지고 있지만, 구단이 당장 그를 내보내기보다는 현재 전력을 유지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는 의미다.

 

결국 김민재의 거취는 아스널의 영입 의지와 뮌헨의 재계약 협상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아스널은 과거 김민재의 기량을 높이 평가했던 인사를 중심으로 영입 가능성을 살피고 있고, 뮌헨은 잔류를 넘어 계약 연장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잔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향후 재계약 논의가 본격화하면 김민재의 장기적인 미래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굿즈 사러 해외로”…내년 여행 키워드 7가지

역을 방문하거나 유리한 환율에 맞춰 여행지를 바꾸고, 디지털 기기에서 벗어나 휴식에 집중하는 등 여행의 목적도 한층 다양해지는 모습이다.글로벌 여행 앱 스카이스캐너는 지난 14일 서울 용산구 대사관로 코튼클럽 사운즈한남에서 ‘트래블 트렌드 2027’ 미디어 데이를 열고 내년 여행 시장을 이끌 7대 트렌드와 인기·가성비 여행지를 발표했다. 스카이스캐너가 제시한 핵심 주제는 ‘더 제대로 쓰는 여행(Travel, Better Spent)’이다. 비용 자체를 줄이는 데 집중하기보다 자신에게 의미 있는 경험에 자원을 배분하는 소비 방식이 여행에서도 확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스카이스캐너가 설문조사 기관 원폴(OnePoll)을 통해 지난 6월 17일부터 29일까지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는 내년 해외여행을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많이 떠날 계획이라고 답했다. 올해보다 여행 횟수를 늘리겠다는 응답은 29%,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51%였다. 항공권에 올해와 같거나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겠다는 응답은 73%였으며, 숙박비의 경우 68%로 집계됐다. 스카이스캐너는 내년 여행 트렌드로 ‘굿즈 순례’, ‘짐-케이션’, ‘환테크 여행’, ‘로그아웃 트립’, ‘로컬 사운드 헌터’, ‘N차 신혼여행’, ‘문명 로드트립’ 등 7가지를 선정했다. 여행을 단순한 휴가나 관광으로 한정하지 않고 쇼핑, 건강관리, 디지털 휴식, 음악과 역사 체험 등 개인의 관심사와 연결하는 흐름이 두드러진다는 설명이다.‘굿즈 순례’는 특정 지역이나 매장에서만 구할 수 있는 한정판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방식이다. 지역 한정 굿즈는 물론 현지 마트에서 판매하는 장바구니처럼 일상적인 물건도 여행의 목적이 될 수 있다. 한국인 응답자의 61%는 최근 12개월 동안 한정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특정 여행지나 매장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여행지에서만 얻을 수 있는 물건을 찾아다니는 활동이 여행의 새로운 동기로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여행 중에도 평소의 운동과 건강관리 습관을 유지하는 ‘짐-케이션’ 역시 주요 트렌드로 꼽혔다. 휴식과 관광에만 집중하기보다 운동 등 일상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활동을 여행 일정에 포함하는 것이다. 여행이 평소 생활과 단절된 시간이 아니라 개인의 생활 방식과 취향을 이어가는 기회로 변화하고 있다는 의미다.환율을 고려해 여행지를 선택하는 ‘환테크 여행’도 눈길을 끈다. 환율 관련 질문에 답한 응답자 945명 가운데 54%는 유리한 환율 때문에 여행 목적지를 변경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세대별로는 Z세대가 65%, 밀레니얼 세대가 60%로 나타났다. 여행지의 매력뿐 아니라 현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비용과 환전 여건까지 고려해 목적지를 결정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디지털 기기와 거리를 두고 여행 자체에 집중하는 ‘로그아웃 트립’도 관심을 받고 있다. 응답자의 35%는 휴대전화 없이 외부와 연락이 끊긴 상태라면 여행의 현재 순간에 더 몰입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세계에서 벌어지는 소식이나 주변 상황을 놓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디지털 연결을 끊기 어렵다는 응답도 59%에 달했다. 스마트폰을 통한 정보 확인과 소통이 일상화된 가운데, 여행 중만큼은 연결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욕구와 실제로 연결을 끊기 어려운 현실이 함께 나타난 것이다. 현지 음악과 공연 문화를 경험하는 ‘로컬 사운드 헌터’와 여러 차례의 여행을 통해 신혼의 추억을 이어가는 ‘N차 신혼여행’도 트렌드 목록에 포함됐다. 응답자의 31%는 여러 번에 걸쳐 짧은 신혼여행을 떠나는 방식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한 번의 긴 여행으로 모든 경험을 마무리하기보다 다양한 시기에 각기 다른 장소를 방문하며 추억을 쌓는 방식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고대 문명과 역사적 장소를 찾아가는 ‘문명 로드트립’ 역시 주목받았다. 여행의 영감을 얻는 요소를 묻는 질문에서는 폼페이와 파르테논 신전, 콜로세움 등 역사적 건축물이 44%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유명 관광지를 방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역사와 문화가 담긴 장소를 직접 찾아 그 의미를 경험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여행지 검색 데이터에서는 일본 지방도시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검색량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일본 하코다테로, 증가율은 443%에 달했다. 룩셈부르크가 312%로 뒤를 이었고, 베트남 퀴논은 274%, 중국 옌타이는 246%, 일본 오미타마는 199% 증가했다. 일본 고마츠도 검색량이 104% 늘어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검색량 증가 상위권에 일본 도시 세 곳이 포함되면서 지방도시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었다.항공권 가격 하락률을 기준으로 선정한 가성비 여행지에서는 일본 미야자키가 34% 하락해 1위를 차지했다. 독일 함부르크는 29%, 호주 퍼스와 캐나다 밴쿠버는 각각 22%, 태국 치앙마이는 20% 하락했다. 일본 오비히로와 스웨덴 스톡홀름, 필리핀 세부는 각각 18% 낮아졌으며 중국 선양과 오스트리아 빈은 각각 16% 하락했다.스카이스캐너는 일본 지방도시의 검색량이 늘어난 배경으로 신규 항공 노선 확대와 엔저 현상, 여유로운 소도시에 대한 관심 등을 꼽았다. 하코다테와 오미타마 등은 자연과 지역 문화를 경험하려는 여행 수요와 맞물려 주목받는 여행지로 소개됐다. 대도시 중심의 관광에서 벗어나 지역 고유의 분위기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을 찾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는 해석이다.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인공지능(AI)의 활용도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인 여행객의 61%는 AI를 이용해 여행을 계획하거나 예약하는 데 자신이 있다고 답했다. 스카이스캐너가 지난해 발표한 ‘트래블 트렌드 2026’ 조사에서 같은 응답 비율이 48%였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 13%포인트 상승했다.내년 여행 계획에서 AI를 활용하고 싶은 분야로는 항공권과 숙박시설의 가격 및 옵션 비교가 34%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여행 일정 수립이 32%로 뒤를 이었고, 현지 액티비티 검색·예약은 31%였다. 여행지 아이디어 탐색과 여행지 검색은 각각 23%, 22%로 나타났다. 여행객들이 AI를 통해 여행 아이디어를 얻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예약과 비용 비교 등 구체적인 계획 과정에도 활용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스카이스캐너는 2025년 여행 트렌드에서 집단적인 경험 공유를, 2026년에는 개인의 취향과 자기 발견을 강조한 데 이어 2027년에는 자신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위해 시간과 비용을 배분하는 가치 중심 소비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여행의 기준이 단순한 가격이나 방문 장소의 수에서 개인에게 얼마나 특별하고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하는지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다.제시카 민 스카이스캐너 여행 전문가는 “단순히 저렴한 것보다 자신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추구하려는 한국인의 여행 소비 경향은 스카이스캐너의 데이터에서도 잘 드러난다”고 밝혔다. 이어 “하코다테처럼 신규 노선 확대와 엔저 현상, 여유로운 소도시에 대한 관심 증가 등으로 검색량이 크게 늘어난 일본 여행지가 있는가 하면, 문명 로드트립이나 로그아웃 트립처럼 자신만의 뚜렷한 목적을 갖고 떠나는 장거리·이색 여행지도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내년 여행 시장에서는 비용을 얼마나 아끼느냐뿐 아니라 여행을 통해 무엇을 얻고 싶은지가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될 전망이다. 한정판 상품을 찾아 떠나거나 현지 문화를 깊이 경험하고, 때로는 디지털 기기를 내려놓고 온전히 휴식하는 등 여행의 방식은 더욱 세분화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의 취향과 가치관을 반영한 경험 중심의 여행이 새로운 소비 흐름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