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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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비 걱정하던 테니스 선수, 9억원 잭팟

 불과 4개월 전까지만 해도 호텔 숙박비를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폴란드 여자 테니스 선수 마야 흐발린스카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약 9억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제 무대에서 인상적인 성적을 거둔 데 이어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면서 그의 반전 드라마가 주목받고 있다.

 

캐나다 스포츠 매체 더 스코어는 지난 18일(한국시간) 흐발린스카가 중국 우한에서 열린 우한 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영국의 소네이 카르탈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흐발린스카는 여자프로테니스(WTA) 1000시리즈 대회 결승에서 카르탈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2-1(2-6 6-4 6-2)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는 2시간 43분 동안 이어진 접전이었다. 흐발린스카는 첫 세트를 2-6으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고, 두 번째 세트 초반에도 0-2로 밀렸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경기 흐름을 바꾸면서 2세트를 6-4로 따냈고, 마지막 세트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해 6-2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특히 최종 세트에서는 1-2로 뒤진 상황에서 내리 5게임을 따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경기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이번 우승으로 흐발린스카는 상금 66만50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8억8000만원을 받게 됐다. 랭킹 포인트 1000점도 추가하면서 세계랭킹은 기존 22위에서 11위로 뛰어올랐다. 생애 첫 우승과 함께 세계랭킹 상위권에 진입하는 성과까지 거둔 것이다.

 

흐발린스카의 우승이 더욱 눈길을 끄는 이유는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6월 열린 프랑스오픈에서 예선부터 출전해 결승까지 진출하며 세계 테니스계를 놀라게 했다. 당시 세계랭킹 114위였던 흐발린스카는 예선 통과 선수가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결승에 오른 오픈시대 최초의 사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코트 위에서의 눈부신 활약과 달리 대회 초반에는 숙박비조차 부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당초 짧은 기간만 머물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선부터 연승을 거두며 경기 일정이 길어졌다. 체류 기간이 예상보다 늘어나면서 호텔 숙박비를 마련하는 데 어려움이 생겼고, 결국 상금을 받은 뒤 숙박비를 지급하겠다고 호텔 측에 약속해야 했다.

 

예상하지 못한 성적이 오히려 추가 체류 비용 부담으로 이어진 셈이다.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더라도 선수에게 필요한 숙박과 이동, 훈련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현실을 보여준 사례이기도 했다.

 

흐발린스카의 사연이 알려지자 후원 기업이 숙박비를 부담했고, 새로운 스폰서들도 나타났다. 프랑스오픈 초반만 해도 경기복에 후원사 로고가 하나도 없었지만, 8강에 진출할 무렵에는 세 개의 스폰서 로고가 붙을 정도로 상황이 달라졌다. 경기력과 함께 그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관심과 지원이 뒤따른 것이다.

 

 

 

흐발린스카는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이름을 세계 테니스계에 알렸다. 이후 이번 우한 오픈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강력한 상대들을 차례로 꺾었다. 특히 준결승에서는 메이저대회에서 통산 6차례 우승한 폴란드의 테니스 스타 이가 시비옹테크를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세계랭킹 9위인 시비옹테크는 흐발린스카와 어린 시절 복식조를 이뤄 함께 경기에 나섰던 선수이기도 하다. 흐발린스카는 준결승에서 시비옹테크를 세트스코어 2-0(7-5 6-1)으로 꺾으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와의 맞대결에서 거둔 승리는 그의 경기력이 한층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받아들여졌다.

 

결승에서도 흐발린스카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첫 세트를 내준 데 이어 두 번째 세트 초반까지 뒤처졌지만, 경기 흐름을 바꾸며 연속으로 세트를 따냈다. 마지막 세트에서는 1-2로 밀린 뒤 5게임을 연달아 가져오며 우승을 완성했다. 앞선 경기에서 보여준 상승세를 결승에서도 이어간 것이다.

 

프랑스오픈 준우승으로 주목받은 흐발린스카는 우한 오픈 우승까지 차지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성적으로 입증했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으로 숙박비를 걱정하던 시기에서 세계랭킹 11위에 오르고 거액의 우승 상금을 받는 위치까지 올라섰다는 점에서 이번 성과는 더욱 극적이다.

 

흐발린스카의 도전은 국제 무대에서 경쟁하는 선수에게 경기력뿐 아니라 안정적인 지원 환경도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성과를 쌓아온 그는 이번 우승을 통해 세계 테니스계에서 입지를 더욱 넓히게 됐다. 생애 첫 우승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흐발린스카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힙합이랑 국악이 경기도청서 만났다!

처라운지 경기, 장(場)’에서 ‘경기, 장 앞마당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여러 장소를 방문해야 접할 수 있었던 문화예술 콘텐츠와 경기 지역 관광 정보를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컬처라운지 경기, 장(場)’은 수원 광교 경기융합타운의 도담뜰 인근 보행몰에 조성된 공간으로, 경기도서관 옆에 자리하고 있다. 약 400㎡, 120평 규모로 마련된 이곳은 문화와 관광을 결합한 복합 공간이다. 경기관광공사를 비롯해 경기문화재단, 한국도자재단,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아트센터,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등 문화·관광 분야의 6개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한다.이번 공간은 도민들이 전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경기도 곳곳의 여행 정보를 얻기 위해 여러 기관이나 행사장을 찾아다녀야 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다양한 분야의 공공기관이 보유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한곳에 모아 방문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앞마당 콘서트를 통해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도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17일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콘서트에서는 풍선아트와 힙합, 퓨전국악 등 장르가 서로 다른 공연이 펼쳐진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공연 구성을 다채롭게 마련했다. 특정 장르에 한정하지 않고 시각적인 퍼포먼스와 대중음악,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대를 함께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폭넓은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무대에는 풍선아트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정주연이 오른다. 화려한 풍선과 다채로운 표현을 활용한 공연으로 관람객들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전할 예정이다. 역동적인 비트와 래핑을 특징으로 하는 힙합 그룹 노이지보이즈도 공연에 참여한다. 여기에 전통 국악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퓨전국악팀 프로젝트 락이 합류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무대를 선보인다. 각기 다른 장르의 공연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이번 콘서트의 특징이다.출연진은 모두 2025~2026년 경기도 예술인 기회소득에 선정된 예술인들이다. 경기아트센터는 이들에게 공연 무대를 제공함으로써 예술 활동을 이어갈 기회를 넓히고,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이 도민들과 만날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했다. 예술인에게는 자신의 활동을 알리고 관객과 소통할 기회가 되고, 도민에게는 다양한 공연을 가까운 곳에서 접할 수 있는 문화 향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콘서트는 공연만을 위한 단독 행사가 아니라 경기도 내 공공기관 간 협업 프로그램으로 추진된다. 같은 기간인 16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담뜰에서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운영하는 도래미마켓의 ‘제철과일 특별전’과 연계해 진행된다. 문화예술 공연과 지역 농산물 행사를 함께 운영함으로써 방문객들이 먹거리와 볼거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도래미마켓에서는 제철 과일 특별전과 더불어 방문객을 위한 여러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매 영수증을 활용한 농산물 리워드 프로그램을 비롯해 고객만족도 조사와 카카오채널 추가 이벤트가 마련된다. 장바구니와 텀블러 나눔 행사도 진행해 방문객들이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물품을 제공하고, 어린이들을 위한 솜사탕 공연도 선보인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았을 때 어린이와 성인 모두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공연과 농산물 행사를 연계한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의 문화예술과 농산물 소비를 함께 알리는 데 의미가 있다. 방문객들은 공연을 관람하면서 경기도에서 생산된 제철 농산물을 접하고, 관련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공공기관들이 각자의 전문 분야와 자원을 활용해 공동 행사를 추진한다는 점에서 문화·관광·농업 분야의 협업 사례로도 볼 수 있다.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도민들이 일상 속에서 지역 농산물과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함께 즐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도내 공공기관과 협력해 도민들이 더욱 풍성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다채로운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이번 ‘경기, 장 앞마당 콘서트’를 통해 복합 문화·관광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공공기관 간 협력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공연과 체험, 지역 농산물 행사가 어우러지는 이번 행사가 도민들의 문화예술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의 다양한 콘텐츠를 알리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