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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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패 무산된 우상혁 "전국체전서 한 번도 못 뛰어"

 한국 높이뛰기의 간판스타 우상혁(용인시청)이 부상 여파로 전국체육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도약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전국체전에서도 정상에 도전했지만, 몸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경기를 포기했다. 이에 따라 전국체전 7회 연속 우승이라는 목표도 무산됐다.

 

 

 

우상혁은 21일 제주 서귀포시 강창학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높이뛰기 결승에 출전했다. 그러나 첫 번째 시도 높이인 1m90에서 도약하지 않은 채 경기를 마쳤다. 결국 자신의 기록을 남기지 못하고 대회를 마무리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우상혁은 그동안 전국체전에서 꾸준히 정상에 오르며 국내 남자 높이뛰기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열리지 않았던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6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이어갔다면 7회 연속 정상이라는 기록을 세울 수 있었지만, 부상으로 인해 도전을 이어가지 못했다.

 

 

 

올해 우상혁의 경기 일정은 부상과의 싸움이기도 했다. 그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을 다쳤고, 이후에도 부상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5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에서는 경기 도중 왼쪽 스파이크가 찢어지면서 발을 다쳤다. 당시에는 가벼운 찰과상 정도로 알려졌지만, 이후 부상의 심각성이 드러났다.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에는 당시 부상이 발등 인대 파열로 이어졌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겉으로 알려졌던 것보다 부상 정도가 심각했던 만큼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우상혁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국제대회 출전을 이어갔지만, 완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무리한 도약을 피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우상혁은 아시안게임에서 투혼을 발휘했다. 그는 2m22를 넘어 동메달을 획득하며 시상대에 올랐다. 2018년과 2022년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던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을 추가하면서 3회 연속 아시안게임 시상대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부상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전국체전에서는 결국 도약을 포기했다.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에 나설 경우 추가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대회 우승 기록을 이어가는 것보다 몸 상태를 관리하고 향후 일정을 준비하는 데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우상혁은 이번 대회 출전을 마친 뒤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면서도 앞으로의 재도전을 다짐했다. 그는 "정말 아쉽지만, 잘 이겨내고 다음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체전에서 연속 우승 기록을 이어가지 못한 아쉬움은 남았지만, 부상을 극복하고 다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한국 높이뛰기를 대표하는 우상혁에게 올해는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부상 속에서도 동메달을 따냈지만, 전국체전에서는 한 번도 뛰지 못한 채 대회를 마쳤다. 당장의 성적보다 부상 회복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우상혁이 몸 상태를 추스르고 다시 정상적인 경기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꽃길만 걸으라더니, 여기였네" 부산 가을 산책

지 않고도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생태공원 세 곳이 저마다 다른 빛깔로 나들이객을 맞는다.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는 가을철을 맞아 화명·대저·삼락 생태공원 일원에 대규모 꽃단지를 조성했다고 20일 밝혔다. 공원마다 특색 있는 식물과 화단을 배치해 방문객이 취향에 따라 가을 풍경을 골라 즐길 수 있도록 했다.화명생태공원은 노란색과 붉은색의 대비가 돋보이는 곳이다. 연꽃습지 일대에는 3만4000㎡ 규모의 황화코스모스 단지가 펼쳐진다. 넓게 이어지는 황금빛 꽃밭은 가을 산책의 배경이자 계절감을 담는 촬영 장소가 된다. 꽃을 가까이에서 살펴보거나 한발 물러서 전체 풍경을 바라보며 서로 다른 모습을 담을 수 있다.같은 공원 수생식물원 주변으로 발길을 옮기면 붉게 물든 댑싸리 단지가 나타난다. 규모는 8800㎡다. 둥글게 자란 댑싸리가 모여 황화코스모스와는 다른 분위기를 만든다. 한 공원에서 두 가지 가을빛을 만날 수 있어 꽃과 식물을 감상하는 산책을 계획하기에 좋다.사진으로 추억을 남길 공간도 마련됐다. 화명생태공원 꽃단지 주변에는 풍차와 그네 포토존, 감성적인 문구를 담은 안내판이 설치됐다. 꽃밭만 촬영하는 대신 조형물을 함께 담으면 여행 사진에 변화를 줄 수 있다. 사진을 찍을 때는 식재 공간에 들어가지 않고 주변 관람객의 통행을 배려하는 것이 좋다.분홍빛 가을 풍경을 찾는다면 대저생태공원이 눈길을 끈다. 이곳에는 1만㎡에 걸쳐 핑크뮬리 군락이 조성돼 있다. 분홍쥐꼬리새라고도 불리는 핑크뮬리는 무리 지어 자라며 부드러운 색감을 드러낸다. 군락 전체를 배경으로 담으면 황금빛 꽃밭이나 붉은 댑싸리와는 또 다른 분위기의 사진을 남길 수 있다.삼락생태공원에서는 다양한 초화가 어우러진 화단을 만난다. 가족테마화단에 국화를 포함한 8종, 총 4060본을 선보인다. 한 종류의 식물이 넓게 펼쳐진 화명·대저와 달리 여러 식물의 색과 모양을 비교하며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가족과 천천히 걸으며 가을 식물을 살펴볼 만한 공간이다.세 공원을 모두 둘러보기보다 보고 싶은 풍경을 중심으로 목적지를 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노랑과 빨강의 대비는 화명에서, 분홍빛 군락은 대저에서, 다채로운 가을 화단은 삼락에서 즐길 수 있다. 야외 산책인 만큼 방문 전 날씨를 확인하고 편한 신발과 겉옷을 준비하면 한결 여유로운 나들이가 된다.조경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장은 가을 나들이를 계획하는 시민들이 계절 꽃이 가득한 낙동강 생태공원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