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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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년 만의 변화... '문화재', '국가유산'으로 새롭게 태어나다

 ‘문화재’라는 용어가 6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앞으로는 ‘국가유산’으로 불리게 되며, 이에 따라 문화재청도 ‘국가유산청’으로 이름을 변경한다. 이러한 변화는 5월 17일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른 것이다.

 

‘문화재’는 1962년에 일본의 법을 참고하여 문화재보호법을 제정하면서 생긴 단어다. 그러나 무형유산과 보유자를 재화로 간주하고 천연기념물을 포함하지 못하는 등 여러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새로운 용어인 ‘국가유산’은 한국의 특수한 가치와 인류 보편의 가치를 모두 포괄하며, 문화유산, 자연유산, 무형유산으로 구분된다. 기존의 국가무형문화재, 국가민속문화재, 등록문화재는 각각 국가무형유산, 국가민속문화유산, 등록문화유산으로 바뀐다.

 

국가유산청은 문화유산의 보존과 관리뿐만 아니라 활용과 미래 가치 창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국가유산청장 최응천은 "기성 유산과 미래 가치를 품은 유산들이 온전히 보존되고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가유산 주변 지역의 규제를 완화해 주민과 상생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바뀔 예정이다. 제작된 지 50년 이상 된 미술품 등의 국외 반출 규제도 완화된다. 예비문화유산 제도를 통해 서울올림픽 개막식의 굴렁쇠와 김연아의 스케이트 등 역사적 가치가 있는 물품을 보존할 계획이다.

 

국가유산청의 출범을 기념하기 위해 국가유산 명소 76곳이 한시적으로 무료 개방되어 5월 19일까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등에서 입장료가 면제된다. 그리고 21일에는 경복궁 근정전에서 아이돌 그룹 뉴진스와 송가인 등의 축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근정전은 조선시대 중대한 의식이 거행된 건물로, 대중 공연을 위해 개방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밥만 주는 게 아니었다…투어까지 공짜인 역대급 가성비 여행

각종 투어와 액티비티 비용까지 모두 포함된 ‘올인클루시브’ 상품이 새로운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트렌드를 가장 성공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사례로 이랜드파크가 사이판에서 운영하는 켄싱턴호텔이 주목받고 있다. 이 호텔은 전체 투숙객의 80% 이상이 올인클루시브 상품을 선택할 정도로, 예산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려는 ‘스마트 컨슈머’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켄싱턴호텔 사이판이 선보인 올인클루시브 전략의 핵심은 ‘추가 비용 제로’에 도전한다는 점이다. 단순히 숙박과 하루 세 끼 식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여행의 모든 경험을 패키지 안에 담아냈다. 특히 성인 1명당 만 12세 미만 자녀 1인의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파격적인 혜택은 4인 가족 기준으로 현지 식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며 가족 여행객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현지 레스토랑에서 얼마를 더 쓰게 될지 모르는 불안감 없이, 처음 결제한 금액으로 온전히 여행의 즐거움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 결정적인 요인으로 분석된다.이 상품의 진정한 가치는 단순히 비용을 포함시킨 것을 넘어, 상상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사이판 플렉스’ 혜택에서 드러난다. 3박 이상 패키지 이용객은 켄싱턴호텔의 시설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인근의 PIC 사이판과 코럴 오션 리조트의 수영장, 레스토랑 등 모든 부대시설을 자유롭게 교차 이용할 수 있다. 호텔 간 무료 셔틀을 타고 이동하며 총 13개의 레스토랑과 40여 가지의 액티비티를 마음껏 즐길 수 있어, 마치 리조트 3개를 한 번에 예약한 듯한 파격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이는 하나의 가격으로 세 배의 만족을 누리는, 그야말로 가성비의 정점을 찍는 혜택이다.여기에 ‘사이판 버킷리스트 투어’는 여행의 질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다. 전 세계 다이버들의 성지인 ‘그로토’ 동굴 탐험부터 ‘마나가하섬’ 스노클링, 정글 투어에 이르기까지, 사이판에서 꼭 해봐야 할 핵심 관광 코스를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즐길 수 있다. 투숙 기간에 따라 최대 5개의 투어가 무료로 제공되므로, 여행객들은 더 이상 현지에서 어떤 투어를 예약할지 고민하거나 흥정할 필요가 없다. 4시간대의 짧은 비행시간과 1시간의 시차라는 장점 덕분에 전통적으로 가족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았던 사이판이, 이제는 고환율 시대에 가장 현명하고 만족도 높은 여행지라는 새로운 타이틀까지 얻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