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Culture

'소확행' 찾는 소비자들, 경기 불황에도 '스몰 럭셔리'에 주목

 백화점 1층에 위치한 명품 화장품 매장이 명품 가방 등을 전시한 명품관에 비해 훨씬 많은 사람이 찾는 추세다. 프리랜서 이 씨(30)는 밥값을 아껴서 화장품과 향수를 사는 등 소소한 소비에 대한 즐거움을 표현했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스몰 럭셔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몇백, 몇천만원대의 명품 가방과 한우, 스시 오마카세가 아닌 몇십만원대의 향수나 저렴한 차 오마카세를 통해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는 것을 뜻한다. 

 

명품 브랜드의 화장품은 가방이나 의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지며, 이는 소비자들이 더욱 선호하는 이유로 지목된다. 직장인 류 씨(28)는 고물가 시대에 명품 가방은 아니더라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명품 향수를 구매해 '나를 위한 선물'을 해주어 소소하게 기쁨을 누렸다고 밝혔다.

 

이러한 스몰 럭셔리 소비는 뷰티업계뿐만 아니라 식문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저렴한 차 오마카세도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작은 사치로 행복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제적인 압박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스몰 럭셔리를 찾고 있다. 이는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소비를 찾는 것으로 분석이 된다. 이처럼 소비자들은 경기 침체 속에서도 자신의 소비 전략을 펼치며 '소확행'을 찾고 있다.

 

아직도 못 봤다고? 청계천 인생샷 명소, 딱 한 달 더 열린다

서울관광재단은 당초 올해 말 종료 예정이었던 이번 전시를 내년 1월 11일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연일 이어지는 관람객들의 발길과 온라인상에서의 뜨거운 입소문이 만들어낸 이례적인 연장 결정으로, 아직 청계천의 디지털 바다를 경험하지 못한 이들에게는 반가운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청계 소울 오션'은 차가운 도심의 겨울밤, 청계천이라는 일상적인 공간을 신비로운 바닷속 세상으로 탈바꿈시킨 대형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다. 청계광장에서부터 광교 구간에 이르는 청계천의 벽면과 바닥을 거대한 캔버스 삼아, 영혼의 바다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영상이 몽환적인 사운드와 함께 펼쳐진다. 어두운 밤하늘 아래, 청계천의 물길 위로 거대한 고래가 유영하고 형형색색의 물고기 떼가 춤을 추는 초현실적인 풍경은 관람객들에게 마치 깊은 바닷속을 탐험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는 단순한 빛의 향연을 넘어, 팍팍한 도시의 삶에 지친 이들에게 잠시나마 위로와 감동을 주는 디지털 오아시스가 되고 있다.이번 전시의 성공은 도심 야간 관광 활성화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그동안 야간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서울 도심에 '청계 소울 오션'은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별도의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점과, SNS에 공유하고 싶은 환상적인 비주얼 덕분에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는 물론 가족 단위 나들이객,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까지 '인증샷 명소'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서울관광재단은 이러한 높은 인기를 고려해 더 많은 사람들이 연말연시의 특별한 추억을 청계천에서 만들 수 있도록 연장을 최종 결정했다.이로써 '청계 소울 오션'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의 들뜬 분위기를 지나 새해가 시작되는 1월 초까지 서울의 밤을 밝히게 되었다. 아직 영혼의 바다를 만나지 못했다면, 혹은 그 감동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다면 아직 늦지 않았다. 차가운 겨울 공기 속에서 펼쳐지는 따뜻하고 신비로운 빛의 파도를 마주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것은 잊지 못할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서울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푸른빛의 마법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은 이제 약 3주가량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