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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다시 와' 동은스님이 전하는 인생 철학

강원도 삼척에 위치한 천은사 주지 동은스님이 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간 에세이 『꽃비 오니 봄날이다』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동은스님은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며 일상에서의 평온함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퇴근하고, 평안하게 앉아 이야기하는 그 순간이 기적이고 가피"라며, 지금 이 순간의 중요성을 상기시켰다. 또한, "봄은 다시 돌아오듯 우리도 힘들어도 계속 살아가야 한다"며 사소한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는 것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동은스님은 오대산 월정사로 출가한 후, 해인사, 봉암사, 통도사 등 여러 선원에서 정진했으며, 월정사에서 6년 넘게 교무국장과 단기출가학교 학교장직을 맡았다. 현재 그는 대한불교조계종 화쟁위원회 부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삼척의 두타산 동쪽에 위치한 천은사에서 수행 중이다.

 

이번 신간 『꽃비 오니 봄날이다』는 동은스님이 2019년 조계종 교육원 교육부장 진광 스님과 함께 쓴 '사소함을 보다'라는 주제로 연재한 글을 모은 책에 이어 나온 후속작이다. 이 책은 당시 책에서 빠졌던 글들과 삽화를 포함하여, 지금의 계절에 맞게 다시 출간된 것이다. 동은스님은 이번 책을 통해 사소한 것들 속에서 찾은 행복과 깨달음을 풀어내고자 했다. 그는 책의 출간을 소개하면서 "내 글만 따로 모아 책을 내자"는 의견을 반영하여, 원고와 삽화를 보태어 출판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꽃비 오니 봄날이다』는 일상에서 흔히 지나칠 수 있는 작은 것들에 대한 동은스님의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동은스님은 찻잔, 의자, 안경, 볼펜, 저녁노을, 출퇴근길 등 우리 삶 속에서 쉽게 접하는 것들을 예로 들며, 그 속에 숨겨진 의미를 찾아 나선다. 특히, 찻잔에 대한 이야기는 동은스님이 가장 애착을 가진 부분으로, 지리산 토굴에서 생활할 때 도반 스님이 주었던 찻잔을 통해, 그 당시의 힘든 시간을 떠올리며 그 소중함을 강조했다. 그는 이 찻잔을 "사소한 찻잔이 아닌, 제 스승이 되어준 찻잔"이라고 설명하며, 일상 속에서도 특별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음을 전하고자 했다.

 

동은스님은 또한 이 책을 통해 사람들에게 자신만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도록 독려한다. 누구나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일주문이나 의자 같은 물건들도, 자신만의 시각으로 보면 특별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는 일상 속에서 작은 인연이나 사소한 존재들이 결코 무시될 수 없는, 중요한 존재임을 일깨우며, 독자들에게 그들의 삶 속에서도 봄날처럼 따뜻하고 기적 같은 순간을 찾아낼 수 있도록 독려한다.

 

한편, 동은스님은 현재의 시국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대통령 탄핵 후의 갈등과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이재민들에 대한 염려를 표하며, "봄날이 오기를 바란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결정이 되면 그것에 따라주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이라며, "국민들이 더 안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불교에서 '꽃비'는 부처님의 가르침, 진리, 지혜, 자비를 상징하는데, 동은스님은 이를 통해 "부처님의 지혜와 광명이 어려운 이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은스님은 대형 산불 피해 지역을 방문하며, 불교계에서도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위기 상황에서 서로 화합하여 정상적인 사회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모든 이들의 상처가 치유되기를 기원했다. 이를 통해 동은스님은 '봄날'이 단지 계절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다시 희망과 평온이 찾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얼음 밑은 '송어 반, 물 반'…평창에 구름 인파 몰렸다!

장으로 변모했다. 개막 첫날부터 얼어붙은 강 위는 짜릿한 손맛을 기대하는 이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이번 축제의 핵심은 단연 '낚시'다. 얼음 벌판에 끝없이 이어진 구멍마다 자리를 잡은 가족, 연인, 친구 단위의 방문객들은 추위도 잊은 채 낚싯대를 드리웠다. 특히 수심 50cm의 차가운 물에 직접 뛰어들어 송어와 힘겨루기를 벌이는 '맨손 송어 잡기' 체험장은 참가자들의 환호와 구경꾼들의 응원으로 축제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다.물론 낚시만이 전부는 아니다. 축제위원회는 낚시 경험이 없거나 추위에 약한 방문객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아늑한 텐트 안에서 즐기는 낚시와 실내 낚시터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눈썰매와 스노우래프팅, 얼음 카트 등 박진감 넘치는 겨울 레포츠 시설은 축제에 다채로운 재미를 더한다.축제의 또 다른 즐거움은 바로 '미식'에 있다. 참가자들은 방금 전 자신의 손으로 직접 낚아 올린 싱싱한 송어를 곧바로 맛볼 수 있다. 전문 요리사들이 즉석에서 손질해주는 송어회와 노릇하게 구워낸 송어구이는 그 어떤 진수성찬과도 비교할 수 없는 특별한 맛과 추억을 선사한다.매년 수십만 명의 발길을 끄는 평창송어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인정한 문화관광축제로, 그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남녀노소, 국적을 불문하고 모두가 함께 어울려 겨울을 만끽하는 모습은 축제가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겨울 콘텐츠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축제는 방문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오는 2월 9일까지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계속된다.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심재국 평창군수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개막식은 이번 축제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모두에게 잊지 못할 겨울의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