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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한지등 아래서 찰칵! 원주 한지 문화제, 눈과 마음이 즐거워요

 제27회 원주한지문화제가 오는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원주한지테마파크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어린이와 청소년 중심의 참여형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해 세대 간 따뜻한 공감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원주한지문화제위원회는 아이들이 축제의 주체가 돼 창의력을 발휘하고, 부모는 자녀의 성장을 지켜보며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핵심 프로그램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풀뿌리한지등'과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한지는 내 친구'다.

 

'풀뿌리한지등'은 지역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50곳에 재학 중인 2천100여 명의 어린이가 직접 만든 한지등으로 축제 기간 동안 원주한지테마파크 밤을 환하게 밝힌다. 다년간 시민 참여형 상징 콘텐츠로 자리매김한 이 프로그램은 올해 '꽃들에게 희망을'이라는 주제로 설치돼 방문객들에게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한지는 내 친구' 프로젝트에는 지역 초·중학생 1천200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꽃'과 '희망'을 주제로 한지도화지에 그림을 그려 축제 현장에 전시하며 자신들의 꿈과 희망을 표현한다. 특히 이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한지도화지는 강원특별자치도무형문화재 제32호 장응열 원주한지장이 전통 방식으로 직접 제작한 것으로, 학생들은 미술 활동을 넘어 유서 깊은 원주한지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험하게 된다. 평원중학교를 비롯한 8개 학교가 참여해 축제 현장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이선경 원주한지문화제위원장은 "어릴 적 축제에 참여했던 아이가 자라 부모가 돼 다시 자녀와 함께 축제를 찾는 모습은 원주한지문화제만의 특별한 풍경"이라며, "세대 간 화합을 이끄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원주한지문화제의 고유한 정체성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27회 원주한지문화제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활발한 참여를 통해 원주한지의 전통을 계승하고,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밤에만 들리는 500년 전 궁중 음악의 비밀... 경복궁 야간 관람 개장!

의 고궁을 거닐며 특별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야간 관람 참가자들은 경복궁의 상징인 광화문을 시작으로 궁궐 곳곳을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웅장한 흥례문을 지나 조선의 정치 중심지였던 근정전, 왕의 집무실이었던 사정전, 그리고 아름다운 연못 위에 지어진 경회루까지 봄밤의 고요함 속에서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왕비의 생활 공간이었던 교태전과 그 뒤편에 조성된 아미산 권역도 개방되어, 평소에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왕실의 사적인 공간도 감상할 수 있다.이번 행사는 단순한 야간 관람을 넘어 전통 궁중음악 공연도 함께 준비되어 있다. 5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수정전 일대에서는 국립국악원 연주자들이 특별 공연을 선보인다. 조선 세종 때 만들어진 대표적인 궁중음악인 '여민락'을 비롯해 '수룡음', 군사 의식에 사용되던 '대취타' 등 다양한 궁중음악을 현장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어 시각과 청각을 통해 조선 왕조의 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체험할 수 있다.야간 관람을 위한 입장권은 4월 30일 오전 10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하루 판매 수량은 3,000매로 제한되며, 한 사람당 최대 4매까지 구매 가능하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서는 별도로 관람 당일 광화문 매표소에서 현장 발권 서비스도 제공된다.특히 이번 야간 관람은 다양한 무료 입장 혜택도 마련되어 있다. 한복을 착용한 방문객과 국가유공자 본인 및 배우자, 중증 장애인과 그 동반자 한 명, 경증 장애인, 국가유족증 소지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또한 어린이와 어르신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만 6세 이하 어린이와 만 65세 이상 어르신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다양한 세대가 함께 경복궁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무료 입장을 원하는 방문객들은 흥례문에서 신분증이나 관련 증빙 서류를 제시하면 된다.경복궁 야간 관람은 매년 봄과 가을에 한시적으로 진행되는 인기 행사로,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의 고궁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낮에는 볼 수 없는 은은한 조명 아래 빛나는 전각들과 고요한 뜰을 거닐며 조선 왕조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도심 속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밤하늘의 별과 함께하는 고궁의 정취는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이번 야간 관람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현대인들에게 잠시나마 역사 속으로의 여행을 통한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봄밤의 경복궁에서 펼쳐지는 이 특별한 문화 체험은 한국의 전통과 역사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에게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