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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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락 2025, 이희문표 ‘국악 어벤져스’ 예고

 국립극장이 오는 2025년 '여우락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에 소리꾼 이희문을 선임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여우락 페스티벌'은 7월 4일부터 26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과 달오름 극장에서 열린다. 이희문은 전통 민요의 틀을 깬 혁신적인 접근으로 널리 알려진 전방위 아티스트로, 전통음악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온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2017년 미국 NPR의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에 아시아 아티스트 최초로 출연해 전 세계 음악 팬들에게 큰 인상을 남기며, SXSW 뮤직 페스티벌, 뉴욕 링컨센터 등 여러 해외 무대에서도 초청된 바 있다. 이를 통해 이희문은 우리 음악의 저변을 넓히고, 세계적인 무대에서 한국 전통음악의 매력을 전파해왔다.

 

이희문 예술감독은 2014년부터 여우락 페스티벌과 인연을 맺어 왔다. 그의 '제비·여름·민요'(2014), '한국남자'(2016), '씽씽락락'(2017), '13인의 달아나 밴드'(2019) 등 매 공연마다 참신한 기획과 독창적인 연출로 주목을 받았다. 이번 2025년 '여우락 페스티벌' 역시 그의 개성 넘치는 감각이 반영되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다채로운 콘셉트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국립극장의 '여우락 페스티벌'은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를 슬로건으로, 한국 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와 소통하며 경계를 허무는 창의적인 무대를 선보여왔다. 2010년 첫 시작 이후, 총 관객 수 8만2000여 명과 평균 90%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매년 한국 전통 음악에 대한 탐구와 재해석을 통해 그 지형을 확장해 왔다. 올해 '여우락'은 '민요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개막작과 폐막작을 포함한 총 12개의 공연을 선보인다. 이희문 감독은 "축제는 결국 재미있어야 한다"는 기조 아래, '여우락'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창적인 콘셉트를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 아티스트들은 민요의 정신을 지키는 수호자,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연금술사, 상상력을 더하는 마법사 등으로 무대에 오른다.

 

2025년 여우락 페스티벌에서는 대중 가수 최백호, 인순이,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 현대무용단 모던테이블, 인디밴드 까데호, 클래식 크로스오버 그룹 레이어스 클래식 등 각 세대와 장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민요를 새롭게 해석하며, 각자의 음악 언어로 독특한 공연을 펼친다. 이희문 감독은 "민요는 지금 시대에도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음악이며, 그 진정한 힘은 사람과 사람을 잇는 데 있다"며, "이번 여우락은 모두가 기꺼이 빠져들 수 있는, 낯설고도 매혹적인 음악의 세계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년 '여우락 페스티벌'의 전체 라인업은 오는 25일 국립극장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또한, 5월 20일에는 총 12개의 공연을 한 번에 관람할 수 있는 '올패스 패키지' 티켓이 6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며, 5월 22일부터는 개별 공연 티켓이 순차적으로 오픈된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립극장 홈페이지와 여우락 공식 SNS(@yeowoorak)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희문 예술감독은 그동안 여우락 페스티벌을 통해 민속 음악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내며 큰 인기를 끌었고, 이번 페스티벌에서도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혁신적인 변화를 도입해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제주 밤하늘, 어승생악에서 별빛 샤워! 인생샷은 덤!

로그램 '어승생악 달빛 아래, 별 하나 나 하나'를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낮에만 허용되던 어승생악 탐방로가 밤의 신비로운 매력을 품고 방문객을 맞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제주의 아름다운 밤을 색다르게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야간 특화 프로그램은 8월 중 매주 금요일(광복절인 8월 15일 제외) 총 4회에 걸쳐 운영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오후 7시, 어리목광장에 집결하여 자연환경해설사와 함께 어승생악 탐방로 1.3km를 따라 해 질 녘의 고즈넉한 풍경을 벗 삼아 정상까지 오르게 된다. 해설사의 친절한 안내와 함께 제주의 자연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으며 오르는 길은 단순한 등반을 넘어선 의미 있는 여정이 될 것이다.어승생악 정상에 도착하면 참가자들은 숨 막히는 제주의 야경과 마주하게 된다. 서서히 저무는 해넘이의 웅장함부터, 제주시의 불빛이 수놓는 화려한 야경, 그리고 멀리 밤바다의 잔잔한 물결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천혜의 전망이 펼쳐진다. 특히, 도시의 불빛에서 벗어나 청정한 한라산의 밤하늘 아래에서는 쏟아질 듯 반짝이는 별들을 관측하며 밤하늘의 신비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별자리 해설과 함께 진행되는 달빛 명상 시간은 바쁜 일상 속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자연과 깊이 교감하는 특별한 순간을 선사할 것이다. 여름밤의 시원한 바람과 함께 펼쳐지는 이 모든 경험은 참가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낭만과 평화를 안겨줄 것이다.'작은 한라산'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어승생악은 해발 1,169m에 위치하며, 정상에서는 제주 서부 오름군과 제주시 전경을 막힘없이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접근성이 뛰어나면서도 한라산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탐방 코스이기도 하다. 이러한 어승생악의 지리적 이점은 이번 야간 탐방 프로그램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참가 신청은 오는 22일부터 한라산국립공원 누리집 '프로그램 예약' 메뉴를 통해 가능하다. 각 회차별 20명씩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조기 마감될 수 있으니 관심 있는 이들은 서둘러 신청하는 것이 좋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어리목탐방안내소(064-710-7835, 7850)로 하면 된다. 한라산 어승생악에서 펼쳐지는 여름밤의 특별한 경험, '어승생악 달빛 아래, 별 하나 나 하나' 프로그램은 제주의 아름다움을 색다른 시각으로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