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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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호강 귀호강 제대로! 박보검 목소리로 샤갈 세계 여행 떠나요

 색채의 마술사, 꿈과 사랑의 화가 마르크 샤갈(Marc Chagall, 1887-1985)의 환상적인 세계가 배우 박보검의 따뜻하고 진솔한 목소리를 만나 더욱 풍성하게 펼쳐진다. 오는 5월 23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마르크 샤갈 특별전: BEYOND TIME'이 대망의 막을 올린다. 시대를 초월한 샤갈의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특히 배우 박보검이 오디오 가이드 내레이터로 참여하며 개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샤갈 서거 40주기를 기리는 동시에, 국내에서는 2017년 이후 무려 7년 만에 열리는 대규모 회고전이라는 점에서 미술계 안팎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예술의전당과 함께 KBS미디어, 머니투데이, 아튠즈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샤갈의 방대한 예술 여정을 총망라하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영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시에는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미공개 원화 7점을 비롯해 회화, 드로잉, 석판화, 유화, 영롱한 빛을 머금은 스테인드글라스까지 총 170여 점에 달하는 압도적인 규모의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샤갈의 유족이 직접 소장하고 보관해온 작품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그의 개인적인 삶과 내밀한 예술 세계의 깊이를 그 어느 때보다 가까이에서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는 '기억(Memory)', '주요 의뢰작(Major Commissions)', '파리(Paris)', '영성(Spirituality)', '스테인드글라스(Stained Glass)', '지중해(Mediterranean)', '꽃(Flowers)' 등 7개의 다채로운 테마로 구성된다. 샤갈의 고향 비테프스크에서의 유년 시절 기억부터 파리에서의 예술적 여정, 성서적 주제에 대한 깊은 탐구, 빛과 색으로 구현된 스테인드글라스 작품들, 그리고 만년의 지중해 연안에서의 평화로운 삶과 그가 사랑했던 꽃에 이르기까지, 샤갈의 삶과 예술 여정을 따라가며 그의 강렬한 색채와 시적 상징이 가득한 환상적인 세계를 만끽할 수 있다.

 


이번 전시의 백미 중 하나는 샤갈의 대표적인 대형 의뢰작들을 몰입형 미디어 아트로 생생하게 재현했다는 점이다. 음악과 회화를 결합한 샤갈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의 천장화는 공간 전체를 감싸는 압도적인 스케일의 미디어 아트로 구현되어, 마치 샤갈의 붓터치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동물, 식물, 천체, 인간의 형상이 어우러진 경이로운 세계를 담은 이스라엘 하다사 의료 센터의 스테인드글라스 작품 역시 유리와 빛이 빚어내는 황홀한 색채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재현하며 관람객을 샤갈 특유의 영적인 세계로 이끈다.

 

이번 특별전의 또 다른 핵심 요소는 바로 배우 박보검의 참여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진심 어린 순애보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JTBC 드라마 '굿보이'로 새로운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는 그는 이번 전시의 오디오 가이드 내레이션을 맡았다. 그의 따뜻하고 안정적인 목소리는 샤갈의 복잡하면서도 순수한 내면, 그리고 작품에 담긴 사랑, 그리움, 환희, 슬픔 등 다양한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전달하며 관람객들의 몰입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박보검의 목소리를 통해 샤갈 작품에 숨겨진 이야기와 화가의 감정을 따라가다 보면, 단순한 시각적 감상을 넘어 작품과 교감하는 깊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를 주관하는 아튠즈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샤갈의 색채가 단순한 시각적 감상을 넘어 빛과 공간을 채우는 감각적 경험으로 확장되는 감동의 순간을 선사할 것"이라며, "배우 박보검의 목소리가 더해져 샤갈의 예술 세계를 더욱 풍부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보검 배우의 목소리로 안내되는 오디오 가이드는 전시장 현장에서 기기를 대여하거나 H포인트 앱을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마르크 샤갈 특별전: BEYOND TIME'은 5월 23일부터 9월 21일까지 약 4개월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진행된다. 관람료는 성인 2만5000원, 청소년 2만원, 어린이 1만8000원이다.

 

샤갈의 시대를 초월한 꿈과 사랑, 그리고 박보검의 목소리가 어우러진 이번 특별전에서 눈과 귀, 마음까지 사로잡는 잊지 못할 감동과 영감을 얻어가길 바란다.

 

페달 밟아야 불 켜지는 '짠내' 크리스마스트리?...제주 에코랜드의 특별한 겨울

백꽃을 주제로 내년 2월 8일까지 '윈터 동백스토리'를 선보이며, 제주의 자연과 겨울의 낭만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이벤트는 곶자왈 숲속을 기차로 여행하는 에코랜드의 기존 매력에 동화적인 상상력을 더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에코랜드의 '윈터 동백스토리'는 레이크사이드역과 포레스트파크역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아름답게 꾸며진 동백나무 트리 주변에서는 산타와 동백숲 요정이 등장해 방문객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포토 타임이 진행되며, 에코랜드의 명물인 스카이바이크를 활용한 '하늘을 나는 산타' 퍼포먼스는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산타 복장을 한 귀여운 포니와 교감하는 '루돌프 친구 포니' 프로그램, 직접 자전거 페달을 밟아 트리의 불을 밝히는 친환경 '자전거 발전기 트리' 등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가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화려한 테마파크의 축제와는 또 다른, 따뜻하고 소박한 미식의 즐거움을 찾는다면 서귀포시 대정읍으로 향해보는 것은 어떨까. 대정읍에 자리한 대정로스터리카페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단 3일간, 추운 겨울 몸과 마음을 녹여줄 '통밀빵과 수프 데이'를 진행한다. 이 기간 카페에서는 직접 만든 유기농 통밀빵과 호밀빵은 물론, 제주의 건강한 땅에서 자란 식재료를 듬뿍 넣어 끓여낸 특별한 수프를 맛볼 수 있다.특히 '통밀빵과 수프 데이'의 주인공인 수프는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직접 나고 자란 신선한 감자, 토마토, 브로콜리, 대파 등을 주재료로 사용하여 제주의 신선함과 깊은 풍미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갓 구운 구수한 통밀빵을 따뜻한 수프에 곁들이면 든든한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카페 측은 행사 기간 동안 통밀빵과 수프를 함께 구매하는 고객에게 향긋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무료로 제공하는 혜택까지 마련해, 제주 겨울 여행길에 오른 이들에게 더욱 따뜻하고 풍성한 시간을 선물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