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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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스퀘어가 부럽지 않다! 해운대에 등장한 '충격적' 규모의 초대형 미디어월

 부산 해운대가 곧 한국판 타임스스퀘어로 변신을 앞두고 있다. 해운대구는 옥외광고물 자율표시구역 내 첫 대형 디지털 광고판인 '그랜드조선부산 옥외 광고판'이 다음 달 20일 오후 8시 점등식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이 거대한 디지털 광고판은 그랜드조선부산 호텔 외벽에 설치되어 가로 25미터, 세로 31미터라는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달 말 부산시 옥외광고 경관 심의와 인허가 절차를 모두 완료하여 본격적인 운영을 앞두고 있다.

 

점등식에서는 해운대의 아름다운 풍경과 관광명소를 담아낸 '해운대의 특별한 하루' 영상이 첫 콘텐츠로 송출될 예정이다. 이 영상은 해운대의 매력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며, 관광객들에게 해운대의 다양한 볼거리를 소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대형 디지털 광고판은 단순한 광고 목적을 넘어 해운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그랜드조선은 단순히 광고판 설치에 그치지 않고, 광고판 아래 공간을 '테라스292'라는 이름의 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이 공간은 소규모 행사장으로 활용되며, 옥외 광고판에서 송출되는 미디어쇼와 어울리는 다양한 문화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광객들은 시각적인 즐거움과 함께 문화예술 공연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경험을 제공받게 될 것이다.

 

해운대구의 야심찬 계획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 광장에 추진 중인 대형 '미디어타워'와 구남로에 설치 예정인 14기의 미디어폴도 현재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이 프로젝트들은 올해 안에 부산시 경관위원회와 옥외광고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모두 통과한 후, 내년에는 실제 공사에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프로젝트들이 완성되면 해운대 일대는 첨단 디지털 미디어로 가득한 새로운 관광 명소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운대구가 이처럼 대규모 미디어 시설 설치를 추진할 수 있게 된 배경에는 지난해 1월 비수도권 최초로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된 것이 있다. 이 지정으로 인해 구남로,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광장, 관광안내소 일대에서는 크기와 모양 등에 제한 없이 자유롭게 광고물을 설치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해운대의 도시 경관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해운대구는 이 자유표시구역에 '해운대 스퀘어'라는 새로운 이름을 부여하고, 뉴욕의 타임스스퀘어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미디어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해운대를 단순한 해변 관광지가 아닌, 첨단 디지털 기술과 문화예술이 융합된 글로벌 관광 명소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그랜드조선부산 옥외 광고판의 점등은 해운대 스퀘어 프로젝트의 첫 신호탄으로, 앞으로 해운대 일대에 더 많은 미디어 시설이 들어서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는 해운대의 야간 경관을 화려하게 바꾸고,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부산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러한 미디어 시설은 지역 문화예술 콘텐츠를 소개하는 플랫폼으로도 활용될 수 있어, 부산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대중에게 선보이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문화 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결국 '부산판 타임스스퀘어'의 탄생은 단순한 관광 인프라 구축을 넘어, 해운대를 글로벌 미디어 도시로 도약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다음 달 점등식을 시작으로 해운대의 밤은 더욱 화려하고 역동적으로 변화할 전망이다.

 

외국인 10만 명이 열광하는 한국의 겨울왕국

어축제는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주목하는 글로벌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축구장 수십 개를 합친 거대한 얼음벌판 위, 저마다의 자세로 얼음 구멍을 들여다보는 풍경은 그 자체로 압도적인 장관을 이룬다.축제의 핵심은 단연 산천어 얼음낚시다. 영하의 추위 속에서 뚫어 놓은 1만여 개의 구멍마다 희망을 드리운 채, 사람들은 낚싯줄 끝에 전해질 짜릿한 손맛을 기다린다. 2시간의 기다림 끝에 허탕을 치기도 하고, 연달아 월척을 낚아 올리며 환호하기도 한다. 국적도, 나이도 다르지만 얼음 위에서는 모두가 산천어를 기다리는 하나의 마음이 된다. 갓 잡은 산천어는 즉석에서 회나 구이로 맛볼 수 있어 기다림의 고단함은 이내 즐거움으로 바뀐다.정적인 낚시가 지루하다면 역동적인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차가운 물속에 뛰어들어 맨손으로 산천어를 잡는 이벤트는 참여자는 물론 보는 이에게까지 짜릿한 해방감을 선사한다. 얼음 위를 씽씽 달리는 전통 썰매는 아이들에게는 신선한 재미를,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안겨준다. 낚시의 손맛, 즉석구이의 입맛, 그리고 다채로운 체험의 즐거움이 축제장 곳곳에 가득하다.이 거대한 축제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기술과 노력이다. 수만 명이 동시에 올라서도 안전한, 40cm 이상의 두꺼운 얼음을 얼리는 것은 고도의 노하우가 필요한 작업이다. 매일 얼음의 두께와 강도를 점검하고, 축제 기간 내내 1급수 수질을 유지하며 산천어를 방류하는 등, 방문객의 안전과 즐거움을 위한 화천군의 철저한 관리가 '얼음 나라의 기적'을 뒷받침하고 있다.축제의 즐거움은 밤에도 계속된다. 화천 읍내를 화려하게 수놓는 '선등거리'는 수만 개의 산천어 등(燈)이 만들어내는 빛의 향연으로 방문객의 넋을 빼놓는다. 실내얼음조각광장에서는 중국 하얼빈 빙등축제 기술자들이 빚어낸 경이로운 얼음 조각들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낮에는 얼음낚시로, 밤에는 빛의 축제로, 화천의 겨울은 쉴 틈 없이 빛난다.축제장을 벗어나면 화천이 품은 대자연의 비경이 기다린다. 한국전쟁의 상흔을 간직한 파로호의 고요한 물결과 거대한 산세는 축제의 소란스러움과는 다른 깊은 울림을 준다. 겨울이면 거대한 빙벽으로 변신하는 딴산유원지의 인공폭포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인공과 자연, 역사와 축제가 어우러진 화천의 겨울은 그 어떤 여행보다 다채롭고 특별한 기억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