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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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세 인도 할머니, 영국 문학계 뒤집어 놓으셨다

 인도의 77세 여성 작가 바누 무슈타크가 단편소설집 '하트 램프(Heart Lamp)'로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0일 런던 테이트모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무슈타크는 번역가 디파 바스트와 함께 수상의 기쁨을 나누며, 30년에 걸친 문학적 여정의 결실을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았다. 특히 '하트 램프'는 인터내셔널 부커상 역사상 최초로 단편소설집으로 수상작에 선정되는 기록을 세우며, 비영어권 문학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하트 램프'는 인도 남부 지역에 거주하는 무슬림 여성들의 삶을 섬세하고 진솔하게 그려낸 12편의 단편소설을 담고 있다.  무슈타크는 자신의 고향인 카르나타카주의 언어인 칸나다어로 30년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으며, 이번 수상작은 바스트가 엄선하여 영어로 번역한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작가의 깊이 있는 통찰력과 번역가의 탁월한 언어 감각이 조화를 이루며,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전 세계 독자들에게 감동과 공감을 선사하고 있다.

 

무슈타크의 작품은 인도 사회의 소외된 여성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가부장적 전통과 현대 사회의 변화 속에서 삶의 희로애락을 경험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적인 고민과 사회적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단순한 이야기 전달을 넘어, 인물들의 내면 심리와 사회적 배경을 섬세하게 묘사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특히 칸나다어라는 비교적 덜 알려진 언어로 쓰인 작품이 세계적인 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점은, 언어와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비영어권 문학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내셔널 부커상은 영어권 작가에게 수여되는 부커상과 달리, 지난 한 해 동안 영국에서 번역 출간된 비영어권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번역 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학 작품을 영어권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문학의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 2016년에는 한국 작가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이 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이후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이어지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무슈타크의 수상은 한강의 사례처럼, 비영어권 작가들에게 세계 문학계로 진출하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고, 문학적 교류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슈타크의 수상은 단순히 개인의 영광을 넘어, 인도 문학, 더 나아가 비영어권 문학의 저력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그녀의 작품은 인도 사회의 다양한 면모를 조명하고, 소외된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문학의 사회적 역할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하트 램프'는 앞으로 더 많은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독자들에게 감동을 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무슈타크의 작품 세계에 대한 관심과 연구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세계 문학계는 더욱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문화적 경계를 넘어서는 문학적 교류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에버랜드 캐리비안 베이, 올여름 대박 예감.."원피스 팬심 제대로 저격"

9월 7일까지 총 87일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작년보다 약 3주 앞당겨 조기 개막했으며, 이른 폭염과 무더위에 대비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물놀이와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캐리비안 베이와 원피스의 만남은 ‘해적’이라는 공통점에서 출발했다. 캐리비안 베이는 중남미 카리브 해를 배경으로 대항해시대 해적들의 활동 무대를 재현한 테마형 워터파크로, 해적선과 성벽, 대포 등으로 꾸며져 있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애니메이션 원피스 역시 해적왕을 꿈꾸는 루피와 밀짚모자 해적단의 모험기를 다루고 있어 두 콘텐츠의 결합은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축제 기간 동안 캐리비안 베이의 정문 입구부터 시작해 곳곳이 원피스 테마존으로 변신한다. 성벽과 레스토랑, 대여소 등 다양한 공간에 원피스 캐릭터 조형물과 일러스트가 설치되고, 밀짚모자 해적단의 현상금 수배서도 배치되어 방문객들이 마치 애니메이션 속 세계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파도풀 중앙 아일랜드섬에는 루피, 조로, 상디 등 밀짚모자 해적단 10명이 포즈를 취한 시그니처 포토존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의 사진 명소가 될 예정이다.캐리비안 베이의 랜드마크인 해적선은 이번 축제 기간 동안 원피스 속 해군 테마로 꾸며져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파도풀 좌측에는 ‘원피스 푸드 스트리트’가 새롭게 조성된다. 이 공간에서는 원피스 캐릭터별 테마를 살린 다양한 먹거리들을 즐길 수 있는데, 상디의 라꼬스타 레스토랑에서는 ‘고무고무 치즈떡볶이’, ‘삼도류 꼬치 프라이라이스’, ‘바베큐 플레이트’ 등 독특한 메뉴가 제공된다. 인근 ‘루피의 버거 하우스’에서는 한정판 ‘밀짚모자 버거’가 특별 출시되며, ‘나미의 스낵 항해실’에서는 오렌지 에이드, ‘쵸파의 럼블볼 팩토리’에서는 빅구슬 아이스크림 등 캐릭터 이름을 딴 먹거리가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음악을 즐기는 방문객들을 위한 ‘워터 뮤직 풀파티’도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다. 7월 4일부터 8월 24일까지 파도풀에서 열리는 이 풀파티는 K팝, EDM,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유명 디제이들과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특히 힙합 아티스트 QWER(큐더블유이알)와 창모가 무대에 올라 뜨거운 반응을 기대하게 하며, 7월 12일에는 원피스 OST ‘우리의 꿈’을 부른 가수 코요태가 출연해 팬들의 열띤 환호를 받을 예정이다.‘워터 뮤직 풀파티’는 삼성카드가 메인 파트너로 참여해 프라이빗 휴식존과 브랜드 부스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무대와 객석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대형 LED 스크린이 새롭게 설치됐으며, 파도풀 관객을 향한 워터캐논과 워터건도 작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축제의 현장감을 극대화하는 장비와 특수효과들이 대폭 업그레이드됐다.한여름 휴가 시즌인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는 고객 참여 이벤트와 해적 미니 게임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펼쳐져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한편, 에버랜드도 원피스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워터 페스티벌’을 오는 20일 개막한다. 내달 4일부터는 캐리비안 베이 방문 고객들이 오후에 에버랜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스페셜 이벤트도 마련돼 워터파크와 놀이공원을 하루에 모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이번 ‘썸머 페스티벌’은 무더위를 잊게 할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 먹거리, 공연으로 무장한 대규모 축제로, 원피스 팬뿐 아니라 여름 물놀이를 즐기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젊은 층에게도 최고의 여름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버랜드 캐리비안 베이는 폭염 속 안전한 물놀이와 다양한 콘텐츠로 올여름 국내 워터파크 축제의 중심에 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