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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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나를 모르겠다! 연극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서 답을 찾아봐!


꿈과 현실 사이, 타인의 시선 속에서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연극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가 오는 10월 3일부터 20일까지 대학로 R&J씨어터에서 세 번째 시즌의 막을 올린다. 김수현 작가의 동명 에세이를 원작으로 하되, 창작 스토리를 더해 무대만의 매력을 한껏 살렸다. 2020년 초연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매 시즌 깊은 공감과 위로를 선사해 온 이 작품은, 올해 가을 다시 한번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질 예정이다.연극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주인공 '수진'이 방송국에 입사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촬영감독인 친구 '강훈'의 도움으로 방송국에 입성하게 된 수진은 화려한 삶을 누리는 아나운서 '예슬'과 배우 '준호'를 보며 동경심을 품는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그들의 빛나는 겉모습 뒤에 숨겨진 상처와 아픔을 발견하게 되고, 수진 자신 또한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직면하며 혼란을 겪는다.

 

작품은 단순히 수진의 성장 스토리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수진을 둘러싼 인물들, 예슬과 준호, 그리고 강훈까지, 각자의 상처와 고민을 가진 이들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진솔한 관계를 맺어간다. 화려한 삶 이면의 고독과 불안, 그리고 진정한 행복에 대한 갈증을 가진 이들은 서로의 상처를 마주하고 진심으로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나'의 의미를 되짚어보게 된다. 타인의 시선에 갇혀 자신을 잃어가던 이들이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은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 시즌 역시 안혜진 연출가가 극작과 연출을 맡아 섬세하고 감각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초연과 재연을 통해 작품의 메시지를 탁월하게 표현해내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던 안혜진 연출은, 이번 시즌에서도 원작의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연극적 요소를 강화하여 더욱 풍성하고 깊이 있는 작품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최유정 조연출 또한 안혜진 연출과 함께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의 열연 또한 기대를 모은다. 이휘서, 최다영, 김예준, 이승규, 곽근영, 최재선 등 실력파 배우들이 각 캐릭터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을 극 속으로 몰입시킬 예정이다. 이들은 각자의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나'라는 존재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만들어낼 것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진짜 나'의 모습을 돌아보고 싶다면, 연극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100만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원작의 감동에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깊어가는 가을밤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선사할 것이다. 10월, 대학로 R&J씨어터에서 펼쳐지는 '나'를 찾아가는 여정에 함께하며,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여름에 오르기 좋은 명산 네 곳, 각기 다른 매력과 산행 포인트 총정리

(779m)은 비로봉, 보현봉, 문수봉, 관음봉, 나한봉 다섯 봉우리로 이루어져 이름 그대로 오봉산이라 불린다. 남쪽으로는 소양호, 북쪽으로는 파로호가 보이는 명당에 자리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이 산이 특별한 이유는 청평사, 고려정원, 구성폭포 등 명소가 많고, 특히 내륙 산임에도 소양호를 끼고 있어 배를 타고 산행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과거 청평사는 배를 이용하지 않고는 드나들기 어려워 마지막 배를 놓친 연인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긴 곳이기도 했다. 10여 년 전 오봉산 백치고개가 확대 포장되면서 이런 추억은 역사가 됐지만, 여전히 소양댐에서 출발하는 배편은 인기가 높다. 대부분 등산객은 배후령에서 산행을 시작하며, 표고차가 크지 않아 비교적 쉽게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다만 암릉이 많아 위험 구간에는 철주와 쇠줄이 설치되어 있으니 초심자들은 주의해야 한다.전라북도 변산반도의 변산(508m)은 바다와 산, 어느 쪽에서 보아도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서해를 향해 튀어나온 반도 내부 산악지대를 내변산, 바다와 접한 지역을 외변산으로 구분한다. 변산의 여러 봉우리 중 가장 인기 있는 곳은 관음봉과 세봉으로, 이 두 봉우리를 잇는 산줄기가 명찰 내소사를 감싸고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일반적인 산행 코스는 내소사 입구 일주문에서 출발해 관음봉 삼거리, 관음봉, 세봉, 세봉 남릉을 거쳐 다시 일주문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형이다. 직소폭포나 월명암 방면으로 넘어갈 수도 있지만, 차량을 내소사에 주차했다면 되돌아오는 길이 번거로울 수 있다.경상북도 포항시와 영덕군 경계에 위치한 내연산(710m)은 낙동정맥 줄기가 주왕산을 지나 동해안 쪽으로 뻗어 형성된 산이다. 문수산(622m), 삼지봉(내연산 정상, 710m), 향로봉(930m), 우척봉(755m)으로 능선이 이어진다. 완만한 육산이라 단조로워 보일 수 있으나, 20리에 달하는 골짜기에는 12개의 폭포가 자리하고 있다. 청하골 12폭포로 불리는 이 폭포군은 내연골 초입 상생폭포부터 시작해 보현폭, 삼보폭, 장룡폭, 무룡폭을 거쳐 제6폭포 관음폭과 제7폭포 연산폭 일대에서 계곡미의 진수를 보여준다. 산길이 순하고 뚜렷하게 이어지며, 위험 구간에는 안전시설물이 잘 갖춰져 있어 편안한 산행이 가능하다. 보경사에서 시작해 여러 폭포를 거치는 인기 코스는 천천히 걸어도 1시간 정도면 충분히 즐길 수 있다.마지막으로 운문산(1,195m)은 가지산과 함께 영남알프스 산군의 북쪽에 거대한 산줄기를 형성하고 있다. 이 산군의 능선을 따라 경북 청도군과 경주시, 경남 밀양시와 울산광역시의 경계가 이루어져 지역 문화와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영동과 영서를 나누는 백두대간만큼이나 이 지역에서는 중요한 산군이다. 가지산과 한 줄기로 연결된 운문산은 능선종주가 가능한 긴 산줄기지만, 대부분의 등산객은 각 봉우리를 별개의 산행지로 인식한다. 특히 산행 시작점의 고도가 낮은 운문산은 정상까지 오르는 데만 약 2시간이 소요될 정도로 고도차가 크다. 석골사에서 시작하는 인기 코스는 물론, 밀양 남명리에서 아랫재를 통해 오르는 코스도 모두 가파른 오르막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