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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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내부로 들어간 렌즈, 암술과 수술의 충격적 아름다움 4일간 공개

 영광문화원 디지털 사진반이 주최하는 제4회 사진전 '꽃에 다가서다'가 7월 3일부터 6일까지 영광도서관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자연의 아름다움 중에서도 특히 꽃의 섬세한 매력을 디지털 카메라의 렌즈를 통해 포착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전에는 영광문화원 디지털 사진반 회원 10여 명이 참여하여 각자의 독특한 시선과 감성으로 담아낸 꽃의 다양한 모습을 선보인다. 회원들은 사계절 내내 자연을 관찰하며 꽃이 피고 지는 순간의 생동감과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단순히 꽃의 외형적 아름다움을 넘어, 꽃이 가진 내면의 깊이와 상징성까지 표현하고자 했다.

 

꽃은 식물의 생식 기관으로서 암술과 수술을 가지고 있어 자연적으로 매혹적이고 관능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다. 작가들은 이러한 꽃의 본질적 특성에 주목하면서, 접사렌즈를 활용해 육안으로는 쉽게 포착할 수 없는 꽃의 미세한 구조와 질감을 세밀하게 담아냈다. 이를 통해 꽃이 가진 아름다움의 차원을 한층 더 확장시키고, 꽃 속에 숨겨진 추상성, 미학성, 예술성, 시대성을 개인의 삶과 연결지어 표현하고자 했다.

 

각 작가들은 같은 꽃이라도 자신만의 고유한 시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해석을 작품에 담았다. 어떤 작가는 꽃잎의 섬세한 주름에서 인생의 굴곡을 발견했고, 또 다른 작가는 꽃의 화려한 색채 속에서 삶의 열정을 표현했다. 이처럼 다양한 시선으로 포착된 꽃의 이미지는 관람객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사진반의 엄영달 지도 교사는 "회원들이 봄, 여름, 가을, 겨울 한 해를 보내며 땀 흘린 열정과 정성으로 담아낸 자연의 미학이 지역민들과 따뜻하게 소통하기를 바란다"며 전시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도 생활문화 예술의 저변 확대를 위한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이며,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사진전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전시 기간 중에는 참여 작가들과의 만남의 시간도 마련되어 있어, 관람객들은 작품에 담긴 이야기와 사진 기법에 대해 직접 작가들로부터 들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러한 소통의 장을 통해 지역 문화 예술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광문화원은 이번 사진전을 통해 일상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꽃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고, 디지털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예술적 감성을 표현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문화 예술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짧은 전시 기간이지만 자연의 아름다움과 작가들의 열정이 담긴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여름의 특별한 문화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24시간도 모자란다는 '이곳', '24시 여행지'로 폭발 중

6년 대비 93.5% 수준의 회복률이다. 하지만 부산의 경우 이러한 추세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며 외래 관광 시장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292만 9000명으로, 이는 코로나 직전인 2019년 268만 8000명을 넘어서는 108.9%의 초과 회복률이다.특히 주목할 점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중 대만인이 50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관광객 45만 6000명을 제치며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이다. 부산의 관광 인기는 올해도 지속되고 있으며, 2024년 5월까지 약 138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을 방문해 연말까지 330만~3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이 같은 부산의 관광 인기 요인 중 하나는 야간 관광 콘텐츠의 활성화다. ‘24시간 부산’이라는 이미지가 확산되며 세계적인 여행 정보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의 여행 만족도 분석에서 부산은 동북아 8개 도시 중 도쿄와 상하이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CNN과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아름다운 해변 도시 5곳’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글로벌 주목도 또한 상승세다.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패턴도 과거와는 달라지고 있다. 이전에는 BIFF광장, 해운대 등 정형화된 명소 위주로 움직였다면, 최근에는 현지인들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SNS와 블로그를 통해 소개된 ‘민락수변공원 야간 산책’, ‘송도해상케이블카 야간 탑승’, ‘바 크롤’, ‘사직야구장 야간 경기 관람’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사직야구장의 KBO 경기 관람은 색다른 문화 체험으로 자리 잡았다. 광안리 일대의 야간 콘텐츠 활성화도 눈에 띈다. ‘M드론라이트쇼’의 상설 운영 이후 광안대교 일대의 상권이 살아나면서, 해운대 중심이던 야간관광의 축이 광안리로 이동하고 있다. ‘별바다부산 원도심 나이트 미션투어’는 참여자 만족도 4.94/5점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고, 다대포해수욕장의 ‘나이트 뮤직 캠크닉 앤 트래블쇼’, 화명생태공원의 ‘나이트 마켓’ 등은 로컬 명소를 야간 관광지로 탈바꿈시키는 데 성공했다.부산은 서면, 해운대, 광안리, 남포동뿐 아니라 다대포, 화명동, 사직동 등 도시 전역에서 야간 관광이 가능한 ‘다중 거점형 야간관광 도시’로서의 강점을 지닌다. 이와 함께 안전한 심야 대중교통망과 외국인 맞춤형 서비스인 ‘비짓부산패스’, ‘위챗페이’ 연동 등 관광 편의성도 크게 개선됐다.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부산시는 2025년 ‘별바다부산 나이트 페스타’를 전역 축제로 확대해 개최할 계획이다. 7월부터 4개월간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기존 콘텐츠를 한층 강화해 글로벌 야간관광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올해 여름 휴가철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부산 원도심의 로컬 감성을 바탕으로 하는 ‘나이트 미션투어’와 ‘근현대역사관 키즈투어’, 국립부산과학관과의 협업 프로그램인 ‘사이언스 앤 매직 키즈밤놀이터’ 및 ‘가족과학캠프’ 등이다. ‘리버 디너 크루즈’는 대표 야간 콘텐츠로 자리 잡으며 가족 단위 여행객은 물론 외국인 개별 관광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부산은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밤에도 살아있는 입체적인 관광 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야간이라는 시간을 새로운 기회로 전환한 전략은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당기며 ‘부산 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